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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그럴 리가!"

임서우가 손쉽게 박두만을 죽인 것을 보고 염소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박두만은 후천대사였다. 또한 염씨 가문 최강 고수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강자의 목이 임서우의 한 손으로 쉽게 부러지다니...

염씨 가문이 청주에서 자리를 잡고 이류 가문이 될 수 있었던 데는 박두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박두만이 죽었으니 염씨 가문으로서는 큰 손실이었다. 박두만이 죽은 후, 나머지 엘리트들도 모두 그 특전사들의 손에 죽었다.

땅은 이미 피가 흘러 강처럼 되었고 시체는 산더미처럼 쌓였다.

임서우는 염소영을 향해 다가갔다.

"오지 마, 오지 마!"

염소영은 간담이 서늘해져서 소리쳤다.

후천대사가 임서우에게 단번에 죽었는데 그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할지 짐작할 수 없었다.

'무서워!'

염소영은 지금 후회하고 있었다. 그녀는 임서우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임서우는 그녀가 건드릴 수 없는 인물이었다. 진작 알았더라면 그녀는 서울시에 오지 말았어야 했고 그에게 폐를 끼치지 말았어야 했다.

그의 사나운 얼굴이 가까워지자 염소영의 마음은 점점 차가워졌다.

"지난번에 이미 서울시에 다시는 오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네가 내 말을 마이동풍으로 들어? 너에게 교훈을 줘야지. 아니면 계속 버릇을 못 고칠 거야!"

임서우는 어두운 얼굴로 염소영을 바라보았다.

"제발 살려줘. 다시는 안 그럴게! 날 놓아주기만 한다면 원하게 뭐든지 내가 만족시켜 줄게. 나는 아직 첫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 수도의 많은 부잣집 도련님들도 나를 얻고 싶어 해. 네가 나를 놓아줄 수만 있다면 나의 첫 경험을 너에게 바칠게."

염소영이 애걸복걸했다. 죽음 앞에서 자신의 신분을 돌볼 방도가 없었다. 단지 살고 싶을 뿐이었다.

염소영은 임서우 도마 위의 고기처럼 도망갈 곳이 없었다.

"널 죽일 생각은 없었어."

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서윤아, 부탁해. 얼굴에 각인 좀 해줘. 이런 악독한 여자는 다신 보고 싶지 않아."

임서우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네, 서우 오빠!"

김서윤은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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