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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손을 쓰려던 윤설은 김서윤이 먼저 돌진하는 것을 보고 멈칫했다.

"정말 네 상대가 없는 줄 알아?”

김서윤이 소리를 지르며 박두만의 앞에 몸을 불쑥 내밀었다. 그녀의 늘씬한 다리가 박두만을 향해 발길질하자 그는 즉시 손을 떼고 막아섰다. 박두만을 놀라게 한 것은 김서윤의 실력을 눈치챌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실력이 그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당신 같은 여자가 이렇게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박두만은 경악스러운 듯 김서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르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당신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은 차고 넘쳤어."

김서윤이 웃었다.

"서윤 씨, 도와줄게요!"

윤설은 손이 근질근질했다. 마침 센 사람을 만났는데 옆에서 그저 보기만 하는 건 싫었다.

곧이어 윤설도 박두만 앞에 나타났다. 박두만이 더욱 놀랐다. 이 여자의 실력도 마찬가지로 헤아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박두만의 가슴은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보다 더 강한 두 여자가 불쑥 튀어나와서 그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그는 후천대사의 실력이었고 중상층 수준이었다.

작은 서울시에 이런 실력을 갖춘 이가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두 여인이 임서우에게 순종한다는 것이었다.

'임서우는 도대체 어떤 신분인 걸까? 실력은 어떨까?'

박두만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떠올랐지만 곰곰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김서윤과 윤설 두 사람이 그를 향해 돌진해 왔다.

"내가 너희 여자 두 명에게 질 리가 있겠나!”

박두만은 소리를 지르더니 그대로 돌진했다. 세 사람이 뒤엉켜 격전이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몇 라운드 만에 박두만이 패했다. 그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피를 토해냈다.

"말도 안 돼...내가 왜 너희한테 졌지!"

그는 경악하며 김서윤과 윤설을 바라보았다. 후천대사 중급 실력인데 두 여자에게 져버렸다.

이 두 사람의 실력이 모두 그 이상이란 말인가?

"그저 그렇네. 네 실력은 김경만라는 녀석보다 조금 나아."

김서윤은 박두만을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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