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람들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아버지, 무슨 일이에요?"신수아가 의아한 표정으로 신성만을 바라보며 물었다."나도 방금 들었는데 신가구가 부동산 주인의 눈에 들어서 이곳에 관광 리조트를 하나 차리려고 한대. 마을 주민들을 다 내보내야 하는데 신가구 사람들은 대대로 이곳에 살아서 이곳을 떠나려 하지 않았고 또 개발업자들이 주는 보상도 많지 않은 데다가 드래곤 네이션 철거 보상 기준도 따르지 않았을뿐더러 기준보다 절반 이상 적었대."신성만이 말했다.임서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드래곤 네이션에 이렇게 강권 패자가 있단 말인가?'동성과 같은 대도시가 난장판일 뿐만 아니라 이런 작은 현성에도 세력을 믿고 사람을 업신여기는 사람이 있었다.신가구 정말 좋은 곳이었다. 산과 물을 끼고 관광 리조트를 개발하면 분명히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신가구 사람들이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는데 이사를 가게 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이주 대우를 해주지 않았다니 정말 터무니가 없었다."이사? 그럴 리 없어. 우리 신가구의 사람들은 대대로 이곳에서 살아왔고 이미 백년이 넘었어. 당신이 어떤 조건을 제시해도 우리는 이사 가지 않을 거야!"신정훈이 나서서 말했다."늙어빠진 놈! 여기서 생트집을 잡지 마. 우리 사장님이 이미 약속했어. 너희들이 여기를 떠나면 보상을 넉넉하게 줄 거라고. 우리의 호의를 몰라주면 안 되지."하진수가 욕설을 퍼부었다."돈 문제가 아니라 금산 하나를 준다고 해도 여기를 떠나지 않을 거야."신정훈이 계속해서 말했다."맞아! 우린 신가구를 떠나지 않을 거야.”"맞아, 우리가 대대로 살아온 집이야.”...신가구 사람들이 하나둘 격앙되어 모두 나서서 소리쳤다. 이미 이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갑자기 이곳을 떠나면 분명 적응하지 못할 게 뻔했다. 게다가 개발업자가 주는 보상도 많지 않았고 신가구를 떠나면 다시 집을 사야 하는데 그 정도 돈으로는 부족했다.신가구 사람들은 이곳을 의지했기 때문에 도시로 가면 그
"여보! 증조할아버님과 이 불쌍한 마을 사람들 좀 도와주자."양쪽이 팽팽히 맞서자 신수아는 조금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임서우는 신수아를 토닥이며 웃었다"여보, 안심해, 난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을 거야!”임서우가 손을 쓰려고 할 때 신성만이 이미 나섰다."너희들 여기서 행패 부리지 마. 내 딸은 남한 그룹 회장이야! 눈치가 있으면 지금 당장 꺼져!"신성만은 어두운 표정으로 하진수를 향해 소리쳤다."허! 남한 그룹? 누굴 겁주는 거야? 이런 지대에서 남한 그룹 회장을 키울 수 있다고? 딸이 정말 남한 그룹 회장이라고 해도 어쩌겠어, 서울시는 여기서 멀어. 네 딸은 우리를 신경 쓸 수 없어!"하진수가 신성만을 매섭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는 놀라지 않았다. 남한 그룹은 들은 적이 있지만, 여기는 서울시도 아닌데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신성만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났다. 남한 그룹은 이 사람들의 안중에도 없었다. 이젠 신성만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너희들 눈에는 법이 있느냐?! 내가 지금 감사국에 전화해서 너희들을 모두 잡아넣을 거야!"신성만이 소리쳤다."감사국? 하하하! 감사국에 우리 편이 아무도 없는 줄 알았지? 전화해, 지금 당장 전화해. 너희가 아무리 전화해도 소용없어!"하진수가 소리내어 웃었다.신성만은 이 망나니들을 믿지 않았다.바로 이때 하진수는 이미 인내심을 잃고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내 길을 막는 사람들은 아무도 도망갈 수 없어. 먼저 너부터 혼내 줄게.”말이 끝나자 하진수는 손에 들고 있던 쇠 파이프를 휘둘러 신성만의 얼굴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신성만은 순간 놀라서 멍해 있었다. 하진수가 직접 손을 쓸 줄은 몰랐다."아빠!"신수아가 비명을 질렀다.하진수의 손에 있는 쇠 파이프가 신성만을 맞히려고 할 때였다. 그림자 하나가 스쳐 지나가서 신성만의 앞을 가로막았다. 순간 하진수는 손목이 움직이지 않고 쇠 파이프가 허공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멍해져서 고개를 들어 보니 몸집이 우람한 남자가 앞에 서서
“이 사람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자비한 사람들인데요. 당신이 우리를 위해서 나서준 것만으로도 우리는 매우 기쁩니다. 더 힘 빼지 마세요.”마을 사람들은 모두 하진수의 무자비한 수단을 알고 있었기에 임서우가 가지 않으면 그에게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임서우는 이런 양아치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이런 양아치들은 직접 나서서 혼내주기도 귀찮았다. 하지만 오늘 김서윤이 그를 따라오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김서윤에게 해결하라고 명령했을 것이다.휙!임서우는 앞으로 달려 나갔다.그가 후퇴하지 않고 반격하는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불안에 떨었다.신정훈은 임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다음 장면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작 1분 만에 임서우는 수십 명의 양아치들을 해결했다. 그들은 모두 임서우에게 맞고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질러댔다.'어떻게 이럴 수 있지?'이걸 보고 모두들 깜짝 놀랐다.'임서우가 이렇게 강하다고? 한 사람이 여러 명을 상대했는데 어떻게 전혀 다치지 않지?'신수아는 이런 장면에 이미 익숙해져서 딱히 놀라지도 않았다.신성만은 그 장면에 경악했다.“이런 개자식!”자기 부하들이 모두 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보고 하진수는 분노했다.“이제 네 차례야.”임서우는 하진수를 사납게 쳐다보며 말했다.살기 어린 그의 눈빛을 모고 하진수는 온몸을 덜덜 떨며 임서우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임서우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니 하진수는 겁에 질려 전례 없는 두려움을 느꼈다.“뭐하는 거야! 다가오지 마. 가까이 오지 마.”하진수는 큰 소리를 외치며 완전히 겁을 먹은 모습이었다.부하들이 없으면 그는 자신감을 잃었다. 그도 자기가 임서우와 싸워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이제야 겁을 먹은 거야? 아까는 왜 그랬어? 그런 악행을 저지를 때는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겠네?”임서우는 심각한 얼굴로 하진수를 바라보았다.이런 쓰레기 같은 놈들은 죽어도 전혀 아쉽지 않았다
하진수가 필사적으로 몸부림쳤지만 임서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임서우의 큰 손은 마치 강력한 펜치처럼 하진수를 너무 세게 꽉 쥐고 있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너... 이거 놔.”하진수는 숨을 헐떡이며 충격이 빠진 표정으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퍽!"임서우는 하진수의 말을 무시하고 손을 뻗어 하진수를 멀리 던져버렸다.“악.”“아파서 죽을 것 같아."하진수는 극심한 고통에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비명을 질렀다. 바닥에 쓰러진 뒤 그는 온몸에서 한 군데도 빠짐 없이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말해, 누가 너한테 신가구 사람들을 내쫓으라고 했어?”임서우는 앞으로 걸어가서 하진수의 가슴팍을 발로 차며 차갑게 물었다.“내 뒤빽이 얼마나 센데. 날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이렇게 마음대로 굴면 검찰국에 신고할 거야. 검찰관들이 나와서 널 붙잡아 갈 거야.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말라고.”하진수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임서우는 기가 차서 웃었다.길거리 양아치가 감히 이 자리에서 그에게 법과 질서에 대해 얘기했다. 신고하겠다고? 정말 웃음을 밖에 나오지 않는 말이었다.이런 지저분한 놈은 더 많이 맞아야 한다.임서우는 발에 무게를 실어 하진수의 가슴팍을 밟았다.그 순간 하진수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곧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밟지 마.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하진수는 갈라진 목소리로 외쳤다.“어서 말해. 도대체 누가 지시했어?”임서우는 싸늘한 표정으로 하진수를 내려다보며 사납게 말했다.하진수는 임서우의 날카로운 눈빛에 너무 놀라 온몸을 벌벌 떨었다.그는 임서우의 눈빛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하진수는 이러다 정말 임서우의 손에 죽게 될까 봐 두려웠다.여기까지 생각한 하진수는 더 버티지 못하고 살려달라고 빌었다.“말할게, 다 말할게. 허 사장이야. 모두 허 사장의 생각이야.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고.”하진수는 다급하게 외쳤다.“허 사장? 어느 허 사장?”임서우는
이번에는 허태우가 운이 안 좋은 것 같았다. 이런 강력한 인물을 만났으니.“서우야, 정말 허태우를 찾아가서 결판을 지을 거야? 허창석은 부산에서...”신수아는 조금 걱정하며 말했다.“이번에는 그만하는 게 어때?”신성만이 나서서 그를 설득했다.“그래, 젊은이. 어차피 우리는 잃은 것도 없어. 이 문제는 여기서 끝내는 게 어떻겠나?”“그 허태우라는 사람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어. 그런 사람을 자극해서 좋을 게 없어.”“임서우 씨,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돼요. 우리 마음도 편하지가 않아요.”상황을 보니 이러다가 신가구의 모든 사람이 나서서 임서우를 설득할 것 같았다.그들은 모두 원래부터 착한 시골 사람들이었고 임서우가 자기들을 위해 그런 거물을 자극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건 신가구의 일이었고 임서우는 외지인이었다. 굳이 그가 신가구를 위해 나설 필요는 없었다.“제가 이런 일을 몰랐다면 모를까. 오늘 이렇게 마주쳤으니 반드시 이 일을 해결하겠습니다. 모두 걱정하지 마세요. 반드시 여러분들이 여기서 조용히 계속 지낼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임서우는 진지한 얼굴로 모두를 바라보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모두 감동했다.허태우는 그들을 쫓아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하진수도 여러 번 찾아와 그들을 괴롭혔다. 심지어 자주 물과 전기를 끊어 모두가 신가구에서 떠나길 강요했다.오늘 임서우가 마침 그런 장면을 보지 않았다면 하진수는 정말로 신씨 가문을 무너뜨렸을 것이다.“젊은이 정말 고맙네.”신정훈이 감동하며 임서우에게 말했다“큰 삼촌, 저한테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 수아의 남편인데 절반은 신씨 가문의 사람이죠. 이 일은 제가 꼭 처리하겠습니다.”임서우는 웃으며 말했고 그 말에 신정훈은 더 감동받았다. 신씨 가문의 사람들은 조상님 제사에 얼굴도 내밀지 않는데 임서우는 신성만의 사위인데도 이렇게 제사에 참석했을 뿐만이 아니라 신가구를 도와주기까지 했다. 정말 임서우의 정의로운 기운은 어디를 가도 빛이
하지만 허태우의 잠자리 실력은 별로였다. 의욕이 넘치는 그는 조루에 가까웠다.매번 절정에 도달하려고 할 때면 몇 번 움직이기만 하고 바로 끝이었다.비서는 마음속으로 조금 볼쾌했지만 그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었고 그저 아주 만족스러운 척 연기를 할 뿐이었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 허태우에게 맞춰주었다. 그녀는 허태우에게 의존해 살아가고 있었다. 허태우를 화나게 만들면 자기가 얻을 수 있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잃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자기야, 정말 대단해. 너무 좋아서 견딜 수가 없어.”비서는 허태우의 품에 안겨 요염한 자세를 하고서는 말했다.“하하하! 말하지 않아도 알아. 다음에는 널 울게 만들어줄 거야.”허태우는 아주 자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비서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눈을 희번덕하게 떴지만 다시 재빨리 미소를 지었다.“자기야, 기분 좋아 보이네. 새 프로젝트 잘 되고 있어?”요즘 허태우는 리조트를 계획하고 있었다. 신가구 마을 사람들만 쫓아내면 이 프로젝트의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리조트가 다 지어질 때쯤이면 반드시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었다.“하진수한테 시켜서 지게차와 불도저로 신가구를 다 쓸어버리라고 했어. 마을 사람들을 상대하려면 이런 강제적인 수단을 써야 해.”허태우는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그의 말을 들은 비서는 일부러 놀란척했지만 사실 이런 일을 너무 많이 봐서 이제는 익숙했다. 허태우는 늘 이런 횡포를 저질러 무고한 사람들을 착취했다. 그가 저지른 나쁜 일은 셀 수도 없이 많았다. 손에 그렇게 많은 피를 묻혔지만 사건들은 모두 그에 의해 조용해졌다.신가구의 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곳의 마을 사람들은 죽기 살기로 땅을 내놓지 않으려고 했다. 그로 인해 이미 몇 달 동안 프로젝트가 지연되었다.원래도 얼마 없던 허태우의 인내심은 완전히 바닥났다.“이 파렴치한 사람들은 정말 무식한 놈들이야. 정중하게 따라주는 술을 마시지 않고 굳이 벌주를 먹겠다고 하니. 무슨 방법이 더 있겠어. 죽든지 살든지 상관 없고
하진수도 힘이 빠졌다. 그가 이렇게 하고 싶어서 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도 어쩔 수 없이 임서우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네 놈들 쓸데없는 말 들어줄 시간 없어. 신가구 일은 내가 결정 해.”임서우가 일어서서 허태우 앞으로 걸어왔다.“짝!”날카로운 소리가 사무실 안에 울려 퍼졌다. 임서우가 손을 올려 허태우의 뺨을 때린 것이었다.“이런 개자식아! 네가 감히 날 때려?”허태우는 불타는 듯한 뺨을 가리며 충격에 빠진 채 임서우를 바라보았다.임서우는 말도 없이 갑자기 때렸고 반응할 시간도 없었다. 그 누구도 감히 허태우의 앞에서 이렇게 오만했던 적이 없었다.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하진수는 몰래 기뻐했다. 그도 허태우의 겁에 질린 모습을 처음 보았다.임서우는 그를 때릴 때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아!”비서는 깜짝 놀라 온몸을 떨며 비명을 질렀다.그녀는 임서우가 이렇게 세게 나올 줄은 몰랐다.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뺨을 때렸다. 설마 허태우의 강력한 배경을 모르는 걸까?“이 자식. 감히 날 화나게 했어? 내가 너 병신으로 만들어 버릴 거야. 사람 불러! 이놈 무참하게 밟아 버려. 신가구도 모두 쓸어버리고. 너 하느님을 데려와도 소용없을 거야.”허태우는 분노하며 소리를 질렀다.신가구를 점령하는 건 이미 계획된 일이었고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누군지도 모를 무모한 놈이 갑자기 나타나서는 감히 나를 때리다니? 정말 살고 싶지 않은 건가?'“넌 내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기로 왔다고 생각해? 통보하러 온 거야. 아무도 신가구의 사람들을 쫓아낼 수 없어. 중단하는 게 좋을 거야. 난 쓸데없는 말을 하는 사람은 싫어해. 지금 바로 신가구 사람들을 괴롭히는 걸 그만둬. 그리고 두산 컴퍼니 문을 닫고 검찰국에 가서 자수해.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본인이 더 잘 알지?”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허태우는 멈칫했다.임서우의 말을 따를 수도 없었고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었다. 회사 문을 닫고 스스로 가서 자
“이 자식, 네가 날 건드릴 수는 있어도 내 삼촌을 건드릴 수 없어. 내 삼촌이 누군지 알아? 내 삼촌은 부산시 부동산 재벌 허창석이야. 나한테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허태우는 임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분노를 가득 담에 소리쳤다.퍽!허태우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임서우는 그를 발로 찼다.허태우는 저 멀리 날아가서 벽에 쿵 하고 부딪힌 뒤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온몸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삼촌 얘기는 꺼내지도 마. 네 할아버지가 와도 소용없으니까. 허창석은 내 앞에서 감히 찍소리도 못내.”임서우는 사납게 말했다.허태우는 바닥에 쓰러져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충격에 빠져 임서우를 바라보았다.‘도대체 뭐 하는 놈이지?’자기를 무서워하지도 않는다고 해도 자기 삼촌인 허창석까지 무시할 줄은 몰랐다.허태우가 현성시에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삼촌 허창석 덕분이었다. 그런데 오늘 그것에 문제가 생겼다.비서는 처참하게 맞는 허태우를 바라보며 너무 놀라 기절했다.하진수는 바닥에 엎드려 꼼짝도 하지 않았다.“임서우...”신수아는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안에 벌어진 모든 일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그녀의 예상보다 일은 더 커졌다.“수아야, 걱정하지 마. 이 일은 내가 해결할게.”임서우는 신수아에게 웃으며 말했다.그의 말을 들은 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임서우의 중급 장군이라는 신분을 안게 된 뒤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임서우의 신분은 그녀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하다는 건 아직 몰랐다.드래곤 군신인 임서우에게 이런 악행을 일삼는 나쁜 놈들을 혼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허태우는 억울한 표정으로 임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같은 사람은 내 정체를 알 자격도 없어. 넌 허창석에게만 의지하면 되잖아? 나도 허창석한테 묻고 싶네. 더 이상 부산시에서 사라지고 싶대?”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자기야. 나한테 허창석 전화번호 있어. 예전에 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