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76화

"증조할아버님, 제가 뭐라고 직접 영접까지 해줍니까."

신성만이 서둘러서 달려가 신정훈의 손을 잡았다.

"그게 무슨 소리냐. 내 딸 수아가 지금은 남한 그룹의 회장이야. 신가구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 이 늙은이가 나서서 너희 가족의 금의환향을 맞이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야."

신정훈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도 지금 서울 신씨 가문의 조상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었다. 근 2년 동안 신성만이 매년 홀로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러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신정훈은 나이가 많아서 따지고 싶지 않았다.

"증조할아버님, 이쪽은 수아고 이쪽은 사위 임서우입니다."

신성만은 서둘러 소개했다. 당시 임서우와 신수아가 결혼할 당시 신정훈은 고령으로 인해 서울시의 신씨 가문에 가지 않았다.

"젊은이들이 원기가 왕성하네. 기세가 좋아!"

신정훈은 임서우를 보고 나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말을 듣고 임서우는 어리둥절했다. 이 어르신, 보통 분이 아니었다. 자신의 실력을 눈치챈 것 같았다.

"과찬이십니다. 저는 빈둥빈둥 놀고 있는 사람일 뿐입니다."

임서우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신정훈은 싱긋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후 임서우 등은 신가구로 갔다.

신가구 부근은 산과 물이 있어 살기 좋지만 위치가 좀 외진 곳이었고 이곳의 건물들은 모두 오래된 집들이었다.

신씨 가문은 100년 전 오래된 무세 가문이었지만 점차 쇠퇴해졌다. 시대가 오래되어 헤아릴 수 없었다.

신가구 한복판에 유리 기와로 된 집이 있었는데 주변 건물과 어울리지 않았지만 신가구에서 가장 좋은 건물이었다. 그곳은 신가구 사당이었다

이때 사당 근처는 이미 사람들로 붐볐다. 매년 이맘때는 신가구가 가장 붐비는 날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날마다 조상님께 제사를 지냈다.

임서우와 신수아는 걸어오자마자 사당 마당 한가운데에 커다란 돌조각상이 하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각상은 마치 손에 긴 총을 쥔 무예를 익힌 사람인 것 같았다. 수백 년 전 무세 가문이 많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점점 사라졌다.

지금의 드래곤 네이션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