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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아!"

"살려주세요!"

비명이 터져 나오고 몇 분 후 염소영의 얼굴은 피로 범벅이 되어 끔찍해 보였다. 김서윤은 칼을 닦고 나서 다시 임서우 곁에 섰다.

"염소영, 이번에 너를 죽이지 않은 것은 너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야. 염씨 가문에 돌아가면 너의 아버지에게 말해. 만약 나를 귀찮게 하면, 나는 염씨 가문이 사라지게 할 거야."

임서우는 피로 물든 염소영을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말이 마치고 그는 김서윤과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임서우! 널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

염소영은 목도 쉬고 힘도 다 빠져서 고통스럽게 외첬다.

대구, 번영한 도시이면서 드래곤 네이션 남부의 중요한 항구 도시이기도 했다. 청주와 동성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대수는 빠르게 발전해 왔다.

여기에는 아직도 많은 오래된 가문들이 있었다. 대구에는 숨은 실력자들이 많았다.

"문주님! 대승각이 멸망했으니 제발 도와주세요. 제가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세요. 원래 제 것이었던 것들을 되찾아오겠습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대전에서 주원호가 무릎을 꿇고 소리 없이 울었다.

그는 주호석을 데리고 동성을 탈출해 마침내 대구에 도착했다.

대승각은 멸망했지만 주원호의 마음속에는 한 줄기의 희망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풍운문의 도움을 구하려고 했다. 높은 자리에 앉은 남자는 회색 옷을 입고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보기에 기운이 넘쳐 보였다.

운성찬, 풍운문의 문주였다. 풍운문은 대구에 100년이라는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 세력도 계속 커지고 있었다. 200년 동안, 풍운문도 불안정했던 기간이 있었다. 대승각은 그때 풍운문에서 갈라져 나온 세력이었다. 전성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풍운문은 지금도 여전히 대구에 군림하고 있었다.

"주원호, 너도 원래 풍운문의 일원이었어. 한 무리의 문인들을 데리고 풍운문을 벗어나 대승각에 가입하였다가 지금 대승각이 멸망했다고 나에게 도움을 청하러 돌아온 거야? 내가 동의할 것 같아?"

운성찬이 주원호를 보며 차갑게 말했다.

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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