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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닥쳐!"

주원호가 매섭게 소리쳤다. 주호석은 깜짝 놀라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주원호는 이를 악물고 칼을 움켜쥐고 자기 종아리에 대고 세게 찔렀다.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주원호의 온몸을 떨게 했다.

칼의 형벌은 뼈에 닿아야만 했다. 주원호의 종아리에서 피가 줄줄 흘렀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칼을 빼서 또 한 번 찔렀다

두 번, 세 번, 네 번.

몇 번 칼로 찌르자 주원호의 안색이 창백해졌고 온몸이 통증으로 떨렸다. 그의 피가 흥건한 종아리에, 희미하게 흰 뼈가 보였다. 눈앞의 광경을 보고 주호석은 놀라서 넋을 잃었다.

"문주님, 이미 고문을 당했으니 이제 만족하십니까?"

주원호가 운성찬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운성찬은 마음속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주원호는 역시 대승각의 각주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사람이 세 번 칼부림을 당하면 과다 출혈로 실신할 가능성이 컸다.

"이미 벌을 받았으니 이제부터 너는 풍운문의 사람이야!"

운성찬은 손을 크게 흔들며 말했다.

"먼저 데려가 치료해!”

풍운문 대원은 주원호를 옮길 준비를 했다.

"문주님! 동성은..."

주원호가 다급하게 물었다.

"이 일은 급하지 않으니, 우리가 천천히 의논해 보자. 먼저 내려가 지혈해!"

운성찬은 담담하게 말했다.

"문주님...”

주원호는 무슨 말을 더하려고 했지만 이미 실려 갔다. 그는 남의 집에 얹혀사는 허탈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주호석도 따라서 내려갔다. 그러자 그림자 하나가 걸어 나왔다.

"문주님, 정말 주원호를 동성으로 돌아가게 도울 생각입니까?”

"주형아, 풍운문은 이미 오랫동안 조용하게 있었어. 드래곤 네이션 안에 많은 사람이 우리의 존재를 잊었을 거야. 지금이 바로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의 풍운문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것을 상기시킬 때야!”

운성찬은 앞에 서 있는 남자를 보며 말했다.

"그런데... 문주님, 당시 드래곤 네이션에 영향을 끼친 조직을 기억하십니까? 수년 전에 동성, 대구, 그리고 다른 지역들은 그 조직에 의해 지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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