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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정황이 바뀌었으니 행군의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하라고 명령해주세요. 저희는 용산 밖에서 대기하여 용왕을 보호해야 해요."

김서윤도 군소리하기 귀찮아서 단도직입적으로 요점을 얘기했다.

"네, 저는 이미 전차와 헬기를 출동시켰어요. 지금 당장 용산으로!"

온정완은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때 이미 남강 지역에는 특전대원들이 출동해 전차, 헬기가 모두 용산을 향해 진격하고 있었다.

시간이 촉박하여 임서우는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고 질주했다.

"여보, 온정완이 정말 부대를 보낼까요?"

신수아는 차에 타며 의심스러운 듯 물었다.

"그럴 거야, 날 믿어."

임서우가 말했다.

"당신에게 무슨 특별한 신분이 있는 거 아니야?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온정완 같은 고급 장교들까지 나서서 당신을 도와?"

신수아는 그동안 납득할 수 없었던 궁금증을 털어놓았다.

"내 신분과는 상관없이 우리는 드래곤 네이션의 군인으로서 반드시 나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해. 호국의 특전사가 드래곤 네이션의 보물을 훔치려 하는데 온정완이 어찌 수수방관하겠는가."

임서우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어? 서윤이를 잡아간 게 호국의 특전사란 말이야?”

신수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그녀가 아는 한, 나라마다 특전사들은 열심히 모은 인재들이었고 그 나라의 대단한 존재였다.

"왜 굳이 그 미스터리를 풀려고 해? 나도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할아버지 때문일까?"

신수아는 이 사람들이 왜 자신을 노렸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신수아의 할아버지는 확실히 풍수 상술의 대가이지만, 그녀는 이 방면에 대해 거의 몰랐다.

"어쩌면, 생각하다 보면 우연히 알게 될지도 몰라, 네 할아버지의 비밀 수첩을 봐, 만약 안에 답이 있다면?"

임서우가 말했다.

"마침 가져오긴 했는데. 자세히 봐야겠다. 그들도 이 수첩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아.”

신수아는 그렇게 말하며 누렇게 뜬 책을 꺼냈다.

그녀는 차 안의 불빛을 빌려 수첩을 자세히 읽기 시작했다.

임서우는 별말 없이 전속력으로 용산을 향해 나아갔다. 터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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