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지금 그녀는 임서우의 안위가 가장 걱정됐다. 공수부대원들과 엘리트 전사들도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그들은 헤드라이트를 가지고 거의 모든 터널을 밝게 했다. 김서윤 사람을 데리고 석문 앞에 왔을 때, 석문이 열렸다는 것을 알았다. 이때 석문 밖 땅굴에는 시신 세 구와 큰 바위 하나뿐이었고, 살아있는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돌진하여 용왕을 구하라!"김서윤이 지시를 내렸다. 군사들은 모두 총기를 들고 돌진해 들어갔다. 한편 임서우는 장서윤을 껴안고 달리고 있는데 드래곤 군신으로서 장서윤을 껴안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행동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이곳은 어두워서 모든 것을 스스로 감지해야 했지만 임서우에게 좋은 철수 환경을 제공했다. "탕탕탕!" 임서우의 뒤에서 때때로 총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이 총알은 모두 주변 돌에 박혔다. "임서우 씨, 절 내려놓고 빨리 가요. 이대로면 제가 임서우 씨를 지치게 할 거예요." 장서윤이 약간 미안하다는 듯이 말했다. 임서우의 품에 안긴 기분도 좋지만 이대로는 아무도 나갈 수 없었다. 임서우가 혼자 이런 위기에 처했다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걱정하지 마요. 제가 여기서 당신 버리면 수아는 평생 절 미워할 거예요."임서우는 이렇게 말하며 다시 장서윤을 껴안았다. 장서윤은 임서우의 튼튼한 품에 안겨서 그가 달리는 대로 위아래로 흔들렸다."그래요. 전 서우 씨를 믿어요."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장서윤의 마음속에는 큰 안정감이 있었다. '설마 정말 임서우를 좋아하게 된 건 아니겠지?'앞으로 그녀가 자신의 절친인 신수아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위험한 상황이라 앞으로가 있을지가 미지수였다. 한편, 윤설은 다른 한 팀을 데리고 계단을 내려가 동굴로 들어갔다. "빨리! 다 빨리! 우리가 1초 늦으면 드래곤 킹은 더 위험해!"윤설이 다급하게 말했다. 그녀는 임서우의 실력을 믿었지만 동굴이 캄캄해 보여서
"다들 돌진! 호국의 특전사를 전멸하라. 드래곤 네이션의 보물을 지켜라."윤설은 팔을 흔들며 외쳤다.이제 임서우의 안전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녀는 편하게 공격을 할 수가 있었다.임서우를 보고 드래곤 네이션의 앨리트 전사들과 공수부대도 안심했다. 그들의 목적은 드래곤 킹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장서윤은 뒤를 돌아보며 윤설 등이 들이닥치는 것을 보고 잠시 머쓱해졌다.그녀가 임서우의 품에 안긴 걸 방금 그 사람들이 전부 봤기 때문이었다.'나간 다음에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임서우 씨, 이제 안전하니까 절 내려주세요."장서윤 쑥스러운 듯이 말했다.여기 빛이 좋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임서우는 분명히 그녀의 얼굴이 아주 빨갛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었다."네." 임서우는 장서윤을 천천히 내려놓았다."임서우 씨, 정말 고마워요. 당신이 없었다면 오늘 전..."그녀는 더 이상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다행히 임서우가 제때 나타나 위기를 해결했다."장서윤 씨는 수아의 절친이니, 당신 구하는 것도 당연한 거예요. 마음에 두지 마세요."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사실 장서윤이 신수아의 절친이 아니라 그냥 낯선 사람이라 해도 위험에 처하면 임서우가 도와줄 것이었다. 그는 드래곤 군신이기 때문이었다.사람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건 원래 그의 의무였다."빨리 나가요. 여기는 혈투를 피할 수 없을 거예요."임서우가 말했다.장서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임서우를 따라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계단 위에는 달빛이 가득 뿌려져 있어 마치 수백 개의 계단이 있는 것 같았다."내 발이 삐어서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폐를 끼쳐서 미안해요." 장서윤은 그 많은 계단을 올려다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제가 업어줄게요. 수아도 밖에서 걱정할 거예요."임서우는 무릎을 약간 구부리며 말했다."아, 괜찮아요."장서윤은 좀 부끄러워서 사양했다. 방금 임서우에게 안겼지만 업히는 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빨리 올라오세요."임서우가
그들의 일당은 보물을 싣고 있었다. 만약 드래곤 네이션의 병사들에 의해 여기에 갇히게 되면 모든 노력은 헛수고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반대편에서는 김서윤이 사람들을 데리고 돌문 뒤로 향했다.호국의 특수 요원들은 아직도 보물을 획득했다는 기쁨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이때 다른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그들이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김서윤은 사람들을 데리고 공격을 시작했다. 호국의 특수 요원들은 하나 같이 보물을 안고 있었기에 총을 뽑을 시간도 없었다.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먼저 공격하는 사람이 승리할 확률이 높았다.단 2분 만에 호국의 모든 특수 요원들은 김서윤이 데려온 병사들에 의해 전멸되었다. 일부는 겁에 도망쳤다. 비틀거리며 동굴 반대편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반대편에서는 태진우와 잭 두 사람이 상황을 보고 뭔가 잘못된 것을 깨달았다. 비록 상대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데려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총소리에 의해 윤설이 데려온 병사가 자기들보다 많다는 것을 파악했다.호국의 특수 요원들은 한편으로 엄호하면서 후퇴하고 있었다.태진우와 잭이 후퇴하고 있을 때 뒤에서 갑자기 같은 편이 나타나자 어리둥절해하며 놀랐다.“너희들 어서 달려! 빨리 후퇴해, 앞에 적들이 있어.”태진우는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네? 양쪽에 모두 드래곤 네이션의 병사들이 있습니다. 큰일 났습니다.”잭은 가슴이 철렁했다.그 순간 그들은 포위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이어서 태진우와 잭 그리고 호국의 특수 요원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미 전의를 상실했다.전쟁의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김서윤과 윤설이 데려온 병사들이 호국의 특수 요원들을 전멸했다.심지어 태진우와 잭도 살아남지 못했다.반대편에서는 임서우가 장서윤을 엎고 지상으로 올라왔다.초조하게 기다리던 신수아는 임서우와 장서윤이 무사한 것을 보고 그제야 안심했다.“자기야, 서윤아. 다들 괜찮아?”신수아는 달려와서 걱정하며 물었다.“괜찮아, 수아야 그런데 나 발목을 접질린 것 같
“먼저 남강으로 옮겨. 그런 다음 온정완과 보물들을 모두 확인하고 전부 관련 부서에 넘겨주도록 해. 이 일은 윤설 네가 맡아. 그리고 김서윤은 여기에 남아.”임서우가 말했다.이렇게 많은 보물은 부대 안에 보관하고 있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다.서울시에 보관하면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었다. 만약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놈들이 보물을 훔치려고 한다면 귀찮았다.“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지시하겠습니다.”윤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즉시 보물 운반을 지시하기 시작했다.이번에 남강에서 온 2천 명의 병사들이 신속하게 보물들을 운반했다.보물의 양이 너무 많았기에 누구도 이 가치를 예측할 수 없었다.“서우 오빠, 제게 지시하실 일은 없으신가요?”김서윤이 물었다.“태진우는 천호 그룹의 대표야. 우리 드래곤 네이션의 보물을 훔치려고 했어. 거기에 호국의 특수 요원들이 나를 죽이려고 했어. 이 두 가지 만으로도 죄명은 이미 확정됐어. 넌 지금 바로 사람들을 데려가서 천호 그룹의 뿌리를 뽑아. 천호 그룹의 모든 재산을 압수할 거야.”임서우가 명령했다.비록 신수아와 장서윤이 옆에 있었지만 임서우는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언젠가는 노출될 신분일 텐데 매번 숨기고 변명하는 것도 정말 번거로운 일이었다.“네!”김서윤이 대답했다.“날이 밝을 때까지 한 2시간 정도 남았어. 너희들한테 1시간 줄게. 모든 일을 처리해. 보물을 운반하는 일은 윤설이 감독하고 넌 사람들을 데리고 바로 천호 그룹으로 출동해! 그놈들에게 반응할 틈을 주지 마.”임서우가 지시했다.“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출동하겠습니다.”김서윤이 고개를 끄덕였다.모든 것을 듣고 신수아는 깜짝 놀랐다. 전에 그녀가 임서우에게 천호 그룹에 대해 말했을 때 임서우는 태연하게 천호 그룹이 조만간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임서우가 한 말이 실현될 줄은 몰랐다.김서윤은 임서우의 앞에서 정중하게 경례했다. 그 모습에 신수아는 임서우의 정체가 더욱더 궁금했다.임서우가 단지 전역한 군인이라면 어떻
“내가 드래곤 군신이야.”임서우는 다시 한번 말했다.“너 또 허세 부리는 거지. 좀 더 믿을 수 있는 말을 해. 드래곤 군신급의 사람인 척까지 하고. 내가 바보인 줄 알아?”신수아는 아예 임서우의 말을 믿지 않았다.그녀의 눈에 임서우는 그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허우대만 멀쩡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어떻게 드래곤 군신이라는 걸까?드래곤 군신 정도의 대단한 인물이 굳이 왜 서울시 이렇게 작은 곳이 있을까?만약 임서우가 정말로 드래곤 군신이라면 자기와 결혼할 리가 없지 않을까?나라에 얼마나 많은 명문가의 딸들이 있는데 분명 그녀보다 조건이 좋을 것이다.이런저런 생각을 하자 그녀는 임서우가 분명 자기에게 농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게. 임서우 너 너무 허세 부리는 거 아니야? 난 소설에서도 그런 얘기는 안 써. 농담하지 말고 빨리 말해. 너 도대체 부대에서 직급이 뭐야?”장서윤도 임서우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모두 사실이야. 내가 드래곤 군신이야.”임서우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자기가 이렇게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데 신수아와 장서윤은 믿지 않았다.“너 나하고 서윤이가 네 말을 믿을 것 같아? 정상적인 사람이면 다들 네가 허세 부리고 있다고 생각할 거야. 여기 다른 사람 없으니까 솔직하게 말해.”신수아가 임서우를 째려보았다.그녀는 계속 임서우가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했다.“내가 말하는 거 진짜야. 두 사람 다 내 말을 믿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라는 거야? 어떻게 해야 내 말을 믿어줄 건데?”임서우는 힘없이 말했다. 자기 말을 믿어주지 않을 줄은 몰랐다.“네가 정말 드래곤 군신이라면 왜 나하고 결혼했어? 나보다 좋은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신수아가 물었다.“내가 힘들 때 네가 도와줬으니까. 그리고 네가 서울시에서 제일 예쁘잖아. 그래서 결혼한 거야. 이건 너무 당연한 일 아닌가?”임서우가 말했다.“드래곤 군신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 여자가 그렇게 많을 텐데 왜 모든 굴욕을 감수하면서 신씨 가문의 데릴사위
“신수아 내가 말했었지. 임서우한테 반드시 특별한 신분이 있을 거라고. 이제야 믿겠어? 네 남편이 중급 장관이래. 너무 부럽다. 이제부터 서울시에서 널 괴롭히는 사람은 없을 거야.”장서윤이 감탄하며 말했다.사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정말 부러웠다. 아까 임서우가 자기를 안아 들고 위험한 현장에서 탈출하던 장면을 떠올리면 장서윤의 얼굴은 또다시 붉어졌다.임서우가 가장 친한 친구의 남편이라는 것이 아쉬웠다. 그녀의 남자가 아니었다.“당연히 믿지. 부대에서 임서우의 지위가 그렇게 높을 줄은 몰랐어.”신수아는 아주 신나 하고 있었다.그녀는 원래 임서우를 무능한 신씨 가문의 데릴사위라고 생각했다. 한 장의 복권 때문에 자신과 혼인신고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임서우도 알고 있었다. 자기가 신분을 완전히 밝히면 신수아와 그녀의 친구들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드래곤 군신이라는 타이틀이 확실히 대단했기 때문이다.“수아야, 임서우 지금 지위가 온정완보다 한 단계 낮대. 이런 신분을 밝히면 많은 사람이 부러워할 거야. 나를 봐. 지금 남자 친구도 없잖아. 나도 임서우 같은 대단한 남자 만나고 싶다.”장서윤은 또다시 감탄했다.“그건 쉽지. 서우가 지금 있는 부대에 분명 친구들이 많을 거야. 너한테 소개해 주면 되지.”신수아는 농담으로 말했다.“됐어. 나한테 과분하다. 난 너만큼 예쁘지도 않고. 너무 대단한 남자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장서윤은 고민하다가 말했다.임서우만큼 대단한 남자는 그저 선망의 대상이었다.“임서우 마음대로 네 신분 밝히지 마. 알겠지? 안 그럼 너 같은 대단한 남자를 많은 여자들이 탐낼 거야. 갑자기 수많은 사랑의 라이벌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신수아가 임서우의 팔을 잡으며 애교를 부렸다.신수아의 말을 듣고 임서우는 조금 믿기지 않았다. 그는 원래 자기의 신분을 밝히면 신수아가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신수아는 되려 임서우에게 신분을 계속 감추라고 했다.신수아는 마음속으로 기뻐하면서도 동시에 불
별장으로 돌아온 뒤 신수아와 장서윤이 먼저 씻었다.임서우는 거실 소파에 앉아 온정완에게 연락했다.오늘은 특수 상황이었기에 온정완은 밤새도록 계속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드래곤 킹, 상황은 어떻게 되었습니까?”온정완은 전화를 받더니 바로 물었다.“호국 사람들은 이미 해결했어. 그런데 우리 쪽 부상자도 열 명 정도 나왔어.”임서우가 말했다.“그럼 다행입니다. 드디어 잠을 잘 수 있겠습니다.”온정완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용산에서 많은 보물이 발견됐어. 이미 사람들이 그 보물을 남강으로 운송하고 있을 거야. 네가 잘 확인한 뒤에 위에 보고해.”임서우가 말했다.“네 알겠습니다.”온정완이 대답했다.그 순간 김서윤이 병사들을 데리고 천호 그룹에 도착했다.새벽 5시, 천호 그룹은 야간 근무를 서는 경비원 몇 명을 제외하고는 매우 조용했다.김서윤은 몇 명을 이끌고 신속하게 경비원들을 전부 제압했다.모두가 천호 그룹으로 돌진했다.갑작스러운 장면에 경비원들을 깜짝 놀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파악하지 못했다.김서윤이 데려온 사람들은 천호 그룹의 고급 아파트로 향했다. 천호 그룹의 고위급들을 모두 잡았다.곤히 자고 있던 고위급들은 자기들이 왜 체포됐는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당신들 도대체 무슨 짓이야? 왜 나를 붙잡는 겁니까?”양천호가 물었다.“드래곤 킹의 명령이다. 천호 그룹은 드래곤 네이션의 보물을 훔치려고 했다. 그리고 드래곤 킹을 암살하려고 시도했다. 지금 너희는 모두 체포되었다.”김서윤이 차갑게 말했다.“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아무것도 모릅니다. 나는 호국의 사람이에요. 지금 바로 호국의 대사관에 구조요청을 보낼 겁니다.”양천호가 소리를 질렀다.그는 꿈속에서 갑자기 일어나더니 너무 당황한 것 같았다.하지만 김서윤은 쓸데없는 말은 하나도 하지 않고 바로 부하에게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을 체포해서 데려가라고 말했다.그 행동에 다른 사람들도 겁을 먹었다.그들 모두 꿈속에서 금방 깨서 밖에 무슨
“많이 먹어. 오늘 회사 가면 정말 바쁠 거야.”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왜? 요즘 남한 그룹 사업이 부진해서 이틀 동안 나 한가한데.”신수아는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천호 그룹은 이미 텅 비었을 거야. 지금 서울시에서 가장 큰 그룹은 남한 그룹이야. 많은 회사가 남한 그룹과 협력하려고 할 거야.”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신수아는 갑자기 어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설마 임서우의 부하가 가서 천호 그룹을 뿌리 뽑은 것일까?의문이 가득한 신수아의 표정을 보면서 임서우가 설명했다.“천호 그룹의 대표 그리고 고위층들까지 이미 다 잡았어. 천호 그룹의 모든 재산은 동결됐고. 다른 말로 천호 그룹은 이미 끝났다는 얘기야.”그 말을 듣고 신수아는 충격을 받았다. 천호 그룹처럼 막강한 그룹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무너질 수 있다니?그제야 신수아는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다. 권력은 거대한 그룹 하나를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게 만들 수 있었다.임서우의 거친 전술에 의해 천호 그룹은 대응할 시간조차 없었다.그가 여기 있는 한 기업들 사이의 음모는 없을 것이다. 임서우가 바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이다.“네가 천호 그룹을 무너뜨린 거야? 근데 천호 그룹은 호국의 것이잖아. 호국에서 가만히 있을까? 넌 호국에서 너한테 문제 삼을까 봐 무섭지 않아?”신수아는 조금 걱정하며 물었다.“호국의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들과 천호 그룹이 관계가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거야.”임서우가 태연하게 말했다.“왜? 천호 그룹에 태진우라는 사람들도 호국에 충성하는 사람들이잖아. 호국에서 그들을 손 놓고 보기만 할까?”신수아의 얼굴에 의문이 가득했다.“두 나라 사이의 작은 갈등도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야. 호국의 전력은 드래곤 네이션 보다 강하지 않아. 그들은 원래 드래곤 네이션의 보물을 훔치려고 했는데 결국 실패했어. 지금 그 일이 밝혀지면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할 수밖에 없어. 그들은 드래곤 네이션과 전면전을 할 전력이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