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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많이 먹어. 오늘 회사 가면 정말 바쁠 거야.”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왜? 요즘 남한 그룹 사업이 부진해서 이틀 동안 나 한가한데.”

신수아는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

“천호 그룹은 이미 텅 비었을 거야. 지금 서울시에서 가장 큰 그룹은 남한 그룹이야. 많은 회사가 남한 그룹과 협력하려고 할 거야.”

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신수아는 갑자기 어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설마 임서우의 부하가 가서 천호 그룹을 뿌리 뽑은 것일까?

의문이 가득한 신수아의 표정을 보면서 임서우가 설명했다.

“천호 그룹의 대표 그리고 고위층들까지 이미 다 잡았어. 천호 그룹의 모든 재산은 동결됐고. 다른 말로 천호 그룹은 이미 끝났다는 얘기야.”

그 말을 듣고 신수아는 충격을 받았다. 천호 그룹처럼 막강한 그룹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무너질 수 있다니?

그제야 신수아는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다. 권력은 거대한 그룹 하나를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게 만들 수 있었다.

임서우의 거친 전술에 의해 천호 그룹은 대응할 시간조차 없었다.

그가 여기 있는 한 기업들 사이의 음모는 없을 것이다. 임서우가 바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이다.

“네가 천호 그룹을 무너뜨린 거야? 근데 천호 그룹은 호국의 것이잖아. 호국에서 가만히 있을까? 넌 호국에서 너한테 문제 삼을까 봐 무섭지 않아?”

신수아는 조금 걱정하며 물었다.

“호국의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들과 천호 그룹이 관계가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거야.”

임서우가 태연하게 말했다.

“왜? 천호 그룹에 태진우라는 사람들도 호국에 충성하는 사람들이잖아. 호국에서 그들을 손 놓고 보기만 할까?”

신수아의 얼굴에 의문이 가득했다.

“두 나라 사이의 작은 갈등도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야. 호국의 전력은 드래곤 네이션 보다 강하지 않아. 그들은 원래 드래곤 네이션의 보물을 훔치려고 했는데 결국 실패했어. 지금 그 일이 밝혀지면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할 수밖에 없어. 그들은 드래곤 네이션과 전면전을 할 전력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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