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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우리 신씨 가문은 천호 그룹과 계약을 체결한 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어요. 지금 천호 그룹이 압류당했으니 재산도 모두 몰수될 거예요. 우리가 투자한 돈도 모두 물거품이 됐어요.”

신성인이 난감해하며 말했다.

“천호 그룹이 이렇게 무너질지 누가 알았겠어. 알았다면 우리는 계속 남한 그룹과 협력했을 거야. 지금 이 지경이 되었으니 우리 신씨 가문이 이 상황에서 살아남지 못할까 봐 무섭구나.”

신주옥이 후회하며 말했다. 그녀는 당시에 남한 그룹과의 계약을 파기하지 말았어야 했다.

“어머니 비록 저희가 천호 그룹의 프로젝트에 계약금만 줬지만 그 액수도 꽤 많아요. 그 돈이라도 돌려받을 방법이 없을까요? 손실을 줄여봐야죠.”

신성만이 말했다.

“천호 그룹을 새로운 사람이 인수하길 바라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 신씨 가문은 완전히 무너질 거야.”

신주옥이 괴로워하며 말했다.

“모두 당신들 잘못이야. 애초에 수아가 신씨 가문에 좋은 프로젝트를 많이 줬었는데 그걸 차 버리면서까지 배신을 하고 천호 그룹에 투자했으니. 이제 잘됐네요. 후회 없으시죠?”

신성만은 불만이 가득 담긴 말을 쏟아냈다.

애초에 그는 신씨 가문 사람들을 말렸었다. 그런데 모두 그의 이견을 듣지 않았다.

“큰형님,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누구도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몰랐어요. 우리도 신씨 가문을 위해 더 좋은 성장을 이끌어내려고 그런 것 아닙니까.”

신성인이 말했다.

“우리한테 아무런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 우리한테는 수아가 있잖아. 정 안 되면 수아한테 도와달라고 해야지.”

신주옥에게는 이미 아무런 방법도 없었다.

“수아는 분명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 거예요. 신씨 가문에 완전히 실망했을 텐데.”

신성만이 힘없이 말했다.

신씨 가문을 제외한 서울시에서 이름이 알려진 모든 비즈니스 가문들은 모두 엉망이 되어버렸다.

송씨 가문, 허씨 가문 그리고 모든 회사들이 모두 천호 그룹이 버텨주길 바랐다.

천호 그룹이 너무 많은 자금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천호 그룹이 망한다면 수많은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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