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천호 그룹을 남한 그룹의 계열사로 만들려고 준비 중이야.”임서우가 신수아에게 말했다.“뭐? 너... 진심이야?”신우가는 깜짝 놀랐다.만약 남한 그룹이 천호 그룹을 인수한다면 남한 그룹은 서울시 전체에서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을 것이다.“네가 들은 그대로야. 난 중급 장군으로서 한 말은 지켜.”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신수아는 마음속으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예전 같았으면 임성우가 또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을 텐데 지금은 임서우가 중급 장군이라는 걸 알았으니 그에게 그만큼의 실력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너 조금 겸손해질 수 없어.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중급 장군이라는 걸 아무 입에 달고 다니겠어.”신수아가 말했다.그녀는 지금 정말로 임서우가 다른 여자를 만날까 봐 두려웠다.“지금 사람도 없는데 뭐 어때? 걱정하지 마.”임서우가 말했다.그런 다음 임서우는 신수아를 남한 그룹 빌딩 아래에 내려주고 떠났다.신수아가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이윤아가 들어와서 기뻐하며 말했다.“대표님,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있습니다. 천호 그룹이 압류당했다고 합니다.”“알고 있어요. 오늘 길에 들었어요.”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제 우리 남한 그룹의 힘은 더 커질 겁니다. 서울시에서 우리와 힘겨루기할 회사는 더는 없겠네요.”이윤아가 신나 하며 말했다.천호 그룹은 급속한 성장을 이룬 만큼 언젠가는 많은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그녀는 사실 조금 걱정했었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에 천호 그룹이 무너졌다. 이것은 그들에게 좋은 소식이었다.신수아는 어제 용산에서 있었던 일을 이윤아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그 일은 드래곤 네이션의 국가 이익과 관련된 것이었기에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가서 일 봐요. 오늘 많은 회사가 우리 그룹과 협력하고 싶어 할 수도 있으니까.”신수아가 말에 이윤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실을 나섰다.임서우는 신수아를 데려다준 뒤 천호 그룹으로 향했다.이때 천호 그룹은 이미 포위되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접근을 금지
“드래곤 킹, 무슨 말씀이죠? 천호 그룹은 저희 호국에 회사이지만 지금 말씀하신 다른 일들은 모두 거짓입니다. 저는 그런 일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네 생각에는 그쪽에서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호국의 외교부 장관이 머뭇거렸다.“들은 적이 없다고? 우리 쪽에는 증인과 물증 모두 갖고 있어. 태진우와 잭은 이미 내가 죽였고. 그들은 용산에서 잡혔지. 그들이 훔친 물건들도 모두 압수됐어.”임서우가 말했다.어제 김서윤은 자기 부하에게 용산 동굴 안의 사진과 동영상을 남겨두라고 했다.그 목적은 바로 증거를 남겨 호국과 담판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태진우? 잭? 두 사람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 호국에는 요즘 호국의 신분을 도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그들은 각지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죠. 절대 속지 마십쇼.”호국의 외교부 장관은 열심히 부인하고 있었다.이제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는 죽어도 인정할 수 없었다.“그래요? 그럼 모두 우연이겠네요? 내가 경고하나 하죠. 당신들 군주한테 얌전히 있으라고 해. 날 죽이고 싶으면 나와 전면전을 펼치던지. 난 드래곤 네이션의 국민으로서 우리 드래곤 네이션을 건드리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으니까. 우리는 먼저 일을 만들지 않아 하지만 도발을 두려워하지 않지. 내 말 한 글자도 빠짐없이 당신들 호국 군주한테 똑똑히 전해.”임서우의 목소리가 명쾌하게 울렸고 그 기세가 대단했다.호국의 외교부 장관은 이미 겁에 질려 덜덜 떨었다.말을 마친 뒤 임서우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이제부터 천호 그룹을 어떻게 처리하던지 호국의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도 없었다.“서우 오빠 해결됐어요?”김서윤이 물었다.“네 생각에는 어떤데? 드래곤 군신이 직접 나섰는데 해결하지 못할 일이 있을 것 같아? 호국의 외교부 장관이라는 놈 지금쯤 아마 겁에 질려서 정신을 차리지 못할 거야.”임서우가 말했다.“역시 서우 오빠이십니다. 대단해요.”김서윤이 흥분하며 말했다.“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지금부터 천호 그룹은 우리 드래곤 네이션
주원호는 당황해하는 부하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떨렸다.그는 쌍칼에게 꼭 자기 의형제 서태산의 복수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임서우가 정말로 그렇게 대단한 실력이라도 있는 것일까?“뭘 알아냈어?”주원호가 다급하게 물었다.“천호 그룹은 이미 압류당했습니다. 임서우와 그의 병사들이 용산에서 보물을 파냈다고 합니다. 임서우의 정확한 정체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임서우는 군인이라는 것입니다.”부하가 대답했다.“그렇게 됐구나. 이제 보니 서태산과 쌍칼이 너무 무모했어. 넌 가서 쌍칼을 불러와. 복수 계획에 대해 상의해야겠어. 이번에는 반드시 완벽한 계획을 세워야 해. 난 서태산처럼 되고 싶지 않아.”주원호가 말했다.그가 동성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일 처리에 좀 더 신중했기 때문이다.“네.”다른 한편 임서우와 병사들은 축하 파티를 마치고 모두 떠났다.온정완이 데려온 사람들은 전부 남강으로 돌아갔다.그런 뒤 임서우는 퇴근하는 신수아를 데리러 갔다.“자기야, 천호 그룹의 일은 이미 끝났다.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할 거야. 천호 그룹은 정식으로 남한 그룹의 계열사가 될 거야.”임서우는 운전하면서 말했다.“어? 이렇게 빨리? 우리는 아직 준비 못했는데.”신수아가 놀라며 말했다.그녀는 임서우의 일 처리가 이렇게 번개처럼 빠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내일 기자회견에 네가 나서야 해. 천호 그룹 인수가 끝나면 넌 서울시에서 가장 눈부신 사업가가 되어있을 거야.”임서우가 말했다.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였다.다음날.서울시 재계는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천호 그룹의 압류 당한 이유와 세부 내용은 전부 언론 헤드라인에 게재되었다.호국의 서울시에서의 사업은 하룻밤 사이에 무너졌다.가장 중요한 소식은 부산시 총독이 천호 그룹을 남한 그룹의 계열사로 확정했다는 것이다.이 일로 남한 그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할 것이다.이렇게 대단한 소식에 서울시는 순식간에 들끓었다.원래 모두가 천호 그룹이 다시 일어설
“내가 지금 바로 전화해서 직접 물어보마.”신주옥이 말했다.다른 한편, 신수아는 기자 회견을 끝내고 현장을 떠났다. 임서우의 차를 타고 남한 그룹으로 돌아왔다. 바로 이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하니 신주옥에게서 온 전화에 신수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전화를 받았다.“할머니, 무슨 일이세요?”“수아야 오늘 시간 있니? 가족들 모두 널 보고 싶어 해. 와서 밥이라도 먹어.”신주옥이 웃으며 말했다.“아니요. 저 빼고 드세요. 제가 더 이상 신씨 가문과 식사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신수아는 화를 내며 말했다.지난 몇 달 동안 그녀는 신씨 가문에 완전히 실망했다.그녀가 잘나갈 땐 사탕발림으로 아부를 떨고 그녀가 힘들 땐 그들이 먼저 돌을 던졌다.신주옥은 자기가 직접 나서서 신수아를 초대하면 분명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수아가 자기와 말하는 말투에 분노가 가득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수아야, 너 할머니하고 이게 무슨 말버릇이니? 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신주옥은 화를 냈다. 하지만 또다시 참았다. 지금 신씨 가문 전체가 신수아에게 의지해야 했기에 신주옥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아직도 절 손녀라고 생각은 하세요? 저한테 한 짓을 생각해 보세요. 인간이 할 짓인지? 제가 잘 나갈 땐 온갖 아부를 떨면서 제가 힘들 때는 공 차듯이 차버리셨잖아요. 제가 그렇게 만만해요? 오늘 신씨 가문에게 똑똑히 전할게요. 전 이미 신씨 가문에 대해 완전히 실망했어요. 저도 이미 다 컸고 멍청하게 고분고분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다들 저한테 동정이라도 받으려고 수작 부리지 마세요. 이제부터 신씨 가문이 죽든지 살든지 저하고는 상관없으니까요.”신수아는 말하면 할수록 화가 났다.운전석에 앉아 있던 임서우는 화가 난 신수아의 목소리를 듣고 순간 놀랐다.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신수아도 진짜 많이 변한 것 같았다.하지만 임서우는 신수아의 행동에 완전히 동의했다. 신씨 가문은 정말 너무 했었다. 누구라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신주옥은 신수아의 말에 당황했다
신씨 가족들은 신주옥이 피를 토하는 것을 보고 순간 당황하며 모두 일어섰다. 다들 겁을 먹으며 얼굴이 창백해졌다.“할머니 할머니 괜찮으세요?”“어머니.”모두 달려갔다.“어머니 괜찮으세요?”신성만이 당황하며 다급하게 달려가 물었다.“모두 네 딸 때문이야. 수아가... 수아가 나한테 감히 신씨 가문과 일체 연을 끊겠다고 하더구나.”신주옥이 화를 내며 말했다.그 말을 듣고 모두 충격을 받았다.“어머니, 왜 굳이 수아한테 강요하시면서 물어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가족과 연을 끊겠다고 하지 않았을 거예요. 수아가 어떻게 그런 매정한 말을 해요.”신성만이 말했다.“내가 뭐라고 했니? 수아가 방금 먼저 발끈하면서 우리 가족과 연을 끊겠다고 했어.”신주옥이 또 말했다.방금 확실히 그녀가 신수아에게 신씨 가문과 연을 끊을 거냐고 물었다.하지만 신수아가 매정하게 연을 끊겠다고 할 줄은 그녀도 몰랐다.“수아가 이렇게 매정한 건 모두 우리 때문이에요. 우리가 수아한테 어떻게 했는지 마음속을 다들 잘 알잖아요?”신성만은 당연히 자기 딸의 편에 섰다.“우리가 너무 했다고 해도 수아처럼 이 정도는 아니었어. 우리는 지금 다시 남한 그룹과 협력할 방법을 생각해야 해. 신씨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해.”신주옥이 말했다.그녀의 최대 관심사는 신싸 가문의 미래였다.“어머니, 일단 화 푸세요. 제가 수아 설득해 볼게요. 수아가 저를 봐서라도 부탁을 들어줄 거예요.”양혜영이 말했다.“그래. 네가 우리 신씨 가문을 위해 프로젝트를 따내야 해. 네가 이 일을 해낸다면 신양 그룹의 지분을 10퍼센트 주마.”신주옥이 말했다.“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수아 설득해서 우리 신씨 가문과 계속 협력하게 할게요.”양혜영이 자신 있게 말했다.신주옥은 그녀에게 많은 보상을 해준다고 하자 그녀는 갑자기 힘이 났다.신양 그룹의 지분 10퍼센트면 양혜영에게는 천문학적인 숫자였다.신수아는 전화를 끊은 뒤 임서우에게 물었다.“자기야, 방금 내가 한 말들 너무 심했
“싫어! 너무 부끄러워. 누가 보면 어떻게 해? 그리고 지금 처리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지금 은 그럴 시간도 없어.”신수아가 대답했다.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신수아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지금 남한 그룹은 관건적인 시기였기에 신수아가 바쁜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이제 장서윤이 돌아가면 두 사람은 충분히 둘만의 세상을 즐길 수 있었다.그런 다음 임서우는 신수아를 남한 그룹에 데려다주었다.이윤아는 이미 신수아의 지시대로 계약을 다시 체결했다.지금 남한 그룹은 서울시 재계에서 가장 큰 그룹이었다. 서울시의 시장은 완전히 그들의 결정에 달렸다.서울시의 크고 작은 회사들이 앞다투어 남한 그룹과 손잡으려고 했다.서울시의 유명한 가문들 허씨 가문이나 송씨 가문의 책임자들도 서둘러 찾아왔다.하지만 남한 그룹이 제시한 계약서는 그들의 만족할 수 없었다. 계약서를 체결하고 나면 그들에게는 아무런 이윤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뭐가 잘못된 거 아닙니까? 이 계약을 체결하면 우리한테는 어떠한 이익도 없습니다.”“그러니까요. 우리를 바보로 여기는 걸까요?”“가격을 높여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겁니다. 당신들 남한 그룹의 대표에게 묻고 싶네요. 이 계약서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맞아요. 남한 그룹 정말 점점 더 너무합니다.”각 회사의 책임자들이 모두 나서서 모두 이번 계약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반드시 설명을 들어야겠다고 요구했다.이런 상황도 신수아는 이미 예상했다.그녀는 회의실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며 들어갔다.현재 남한 그룹은 유일하게 큰 그룹이었기에 그녀는 완전히 자신감에 차 있었다.“지금 다들 남한 그룹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사정하러 오신 거 아닙니까? 저희 남한 그룹이 매달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약을 체결하고 싶으시다면 조용히 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떠나도 좋습니다. 당신들은 하기 싫어도 우리와 손을 잡겠다는 회사는 차고 넘쳐요.”신수아는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역시 자신감이 있
신수아는 양혜연을 바라보며 물었다.“어머니? 여긴 왜 오셨어요?”“수아야 오늘 내가 신씨 가문 대표로 너와 계약하러 왔어.”양혜영은 정중하게 상황을 설명했다.많은 사람이 양혜영을 바라보았다. 모두 신수아가 신씨 가문도 똑같이 대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우리 사이에 더할 말 없어요. 신씨 가문도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새로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신수아는 가차 없이 말했다.“새로운 계약서 나도 하니 줘.”양혜영이 말했다.그런 다음 신수아는 비서에게 양혜영에게 계약서를 하나 전해주라고 전했다.양혜영은 계약서를 다 읽어 본 뒤에 눈일 휘둥그레졌다.이건 전에 가격보다 60퍼센트 낮아진 가격이었다.“수아야, 이 계약서 너무 한 거 아니니?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낮아?”양혜영이 불쾌해하며 말했다.“어머니 전 남한 그룹에 책임을 져야 해요. 협력하고 싶으시다면 사인하시고 그렇지 않으시면 돌아가세요. 강요하는 사람 없습니다.”신수아는 양혜영이 할머니가 보내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좋게 말하지 않았다.그녀는 절대로 전처럼 마음 약해지지 않을 것이다.“신씨 가문은 이미 천호 그룹과의 계약에 대부분 자산을 투자했어요. 우리가 한 가족인 것을 생각해서 이윤을 조금이라도 올려주면 안 될까?”양혜영이 말했다.“안 됩니다. 모든 회사는 동일한 계약서입니다. 기업 간의 협력에 사적인 감정을 넣으면 안 되죠. 어머니 이 일은 반드시 공정해야 해요. 남한 그룹의 이익이 첫 번째입니다.”신수아는 진지하게 말했다.양혜영의 갖은 설득에도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이런 계약은 너무 독재야. 기업 간의 정상적인 협력이라고 해도 이윤을 이 정도로 낮추는 경우가 어디 있니? 네 말이 맞아. 사업가들 사이에 이익이 첫째라는 거. 그런데 남한 그룹은 지금 너무 탐욕을 부리고 있어. 이 정도의 이윤으로 우릴 보고 어떻게 계속 프로젝트를 진행하라는 거니? 우리가 돈을 벌지 못하는 것도 그렇지만 이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계약이야.”양혜영은 굴하지 않고 말했다.말이
여기까지 듣고 다들 속으로 예측하기 시작했다.신수아가 설마 임서우를 두고 바람이라도 피웠나?신수아의 외모가 너무 아름다웠기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누가 당신 딸이에요? 난 애초에 당신하고 아무런 사이도 아니죠. 할 말 있으면 똑바로 말하세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날 모욕할 생각 하지 마시고요.”신수아는 이성적으로 말했다.그녀는 양혜영의 근거 없는 발언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임서우와 결혼 뒤 줄곧 유부녀로서의 삶을 살았다. 다른 남자와는 아무런 접촉도 없었다.지금도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신수아는 직접 나서서 이런 말들을 막아야겠다고 느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이미지고 엉망이 될 것 같았다.“좋아, 네가 날 엄마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도 더 이상 봐줄 필요 없겠네.”양혜영도 분노했다. 신수아가 자기와의 관계까지 끊어낼 줄은 몰랐다.“이상한 짓 하지 말고 똑바로 말해보세요.”신수아는 짜증이 났다.자기가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기에 양혜영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양혜영이 허위 사실을 꾸며내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일은 증거가 있어야 사실로 인정되었다.그러나 지금 이 상황에서는 모든 사람이 양혜영의 말을 믿고 싶어 할 것이다.“네가 얼마나 냉혈한인지 다들 아니? 지금 남한 그룹의 대표 자리에 앉았다고 신씨 가문과 연을 끊겠다니! 네 양심은 개 먹이로 줬니?”양혜영이 분노하며 물었다.“그게 당신이 말한 더러운 짓인가요?”신수아가 물었다.“그럼 이게 더러운 짓이지 뭐니? 얼마나 네가 매정하고 차가운 사람인지 알아야지? 네가 신씨 가문에서 키워준 은혜도 배신했잖아. 너 같은 딸을 둔 나도 너무 수치스럽구나.”양혜영은 욕을 뱉어냈다.그녀는 이미지 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았다.양혜영의 말을 듣고 모두 신수아를 가족을 버린 냉혈한으로 생각할 것이다.“신씨 가문에서 그렇게 날 모욕했는데 수치스러워야 할 사람은 나 아니에요? 전에 내가 금방 결혼했을 때 날 신씨 가문에서 내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