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03화

여기까지 듣고 다들 속으로 예측하기 시작했다.

신수아가 설마 임서우를 두고 바람이라도 피웠나?

신수아의 외모가 너무 아름다웠기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

“누가 당신 딸이에요? 난 애초에 당신하고 아무런 사이도 아니죠. 할 말 있으면 똑바로 말하세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날 모욕할 생각 하지 마시고요.”

신수아는 이성적으로 말했다.

그녀는 양혜영의 근거 없는 발언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임서우와 결혼 뒤 줄곧 유부녀로서의 삶을 살았다. 다른 남자와는 아무런 접촉도 없었다.

지금도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신수아는 직접 나서서 이런 말들을 막아야겠다고 느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이미지고 엉망이 될 것 같았다.

“좋아, 네가 날 엄마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도 더 이상 봐줄 필요 없겠네.”

양혜영도 분노했다. 신수아가 자기와의 관계까지 끊어낼 줄은 몰랐다.

“이상한 짓 하지 말고 똑바로 말해보세요.”

신수아는 짜증이 났다.

자기가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기에 양혜영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

양혜영이 허위 사실을 꾸며내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일은 증거가 있어야 사실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에서는 모든 사람이 양혜영의 말을 믿고 싶어 할 것이다.

“네가 얼마나 냉혈한인지 다들 아니? 지금 남한 그룹의 대표 자리에 앉았다고 신씨 가문과 연을 끊겠다니! 네 양심은 개 먹이로 줬니?”

양혜영이 분노하며 물었다.

“그게 당신이 말한 더러운 짓인가요?”

신수아가 물었다.

“그럼 이게 더러운 짓이지 뭐니? 얼마나 네가 매정하고 차가운 사람인지 알아야지?

네가 신씨 가문에서 키워준 은혜도 배신했잖아. 너 같은 딸을 둔 나도 너무 수치스럽구나.”

양혜영은 욕을 뱉어냈다.

그녀는 이미지 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았다.

양혜영의 말을 듣고 모두 신수아를 가족을 버린 냉혈한으로 생각할 것이다.

“신씨 가문에서 그렇게 날 모욕했는데 수치스러워야 할 사람은 나 아니에요? 전에 내가 금방 결혼했을 때 날 신씨 가문에서 내쫓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