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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임서우가 갑자기 총을 쏘자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다.

총소리와 함께 그녀가 바닥에 쓰러졌다. 그런데 의외로 양혜영은 무사해 보였다.

임서우는 그녀에게 총을 쏜 게 아니라 땅에 쏜 것이었다.

임서우의 행동에 양혜영은 놀라서 기절했고 1분이 지나서야 의식을 회복했다.

겁에 질린 양혜영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기절하는 것을 보고 그의 분노는 이미 많이 가라앉았다.

"빨리 말씀하시죠. 수아에게 왜 이렇게 독하게 굴어요?"

임서우가 차갑게 물었다. 양혜영은 방금의 총소리에 온몸을 떨며 멍하니 있다가 그의 고함을 듣고서야 자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한참 뒤에야 그녀가 반응했다.

"사실 수아는 내 친딸이 아니야.”

양혜영은 너무 놀라서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임서우가 정말 자신을 죽일까 봐 두려웠다.

임서우는 어리둥절했지만 신수아의 추측이 맞을 줄은 몰랐다. 그녀는 정말 양혜영의 친딸이 아녔다.

"확실히 말하세요. 수아는 입양된 겁니까?"

임서우가 계속해서 물었다.

"말할게. 말할게. 나는 수아의 계모이고 수아의 친어머니는 진가영이라는 분이야. 수아를 낳고 신씨 가문을 떠났어."

양혜영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신씨 가문을 떠나서 뭐합니까?"

임서우가 석연치 않은 질문을 했다.

"그녀는 신성만의 할머니, 즉 수아의 증조할머니에게 쫓겨난 거야. 그때 신씨 가문의 권리는 모두 그녀의 손에 있었어."

양혜영은 기억을 짚으면서 말했다.

"수아의 증조할머니가 왜 그러셨죠?"

임서우는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양혜영이 좀 더 명확하게 말하길 원했다.

"신씨 가문은 당시 서울시에서도 지위가 높았는데 어르신들은 진가영의 신분이 신씨 가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녀를 쫓아냈어. 진가영은 일반 가문의 사람이야. 수아의 증조할머니는 진가영이 신씨 가문의 체면을 구겼다고 생각해서 설령 그녀가 신씨 가문을 위해 딸을 낳았다고 하더라도 그녀의 비천한 신분은 여전히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어."

양혜영이 말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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