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미 허진혜와 함께 즐기는 장면을 수없이 상상했다.임예준의 말을 들은 허진혜는 더욱 분노했다. 어린 나이에 이렇게 뻔뻔하기까지 하다니, 이런 뻔뻔한 말도 아무렇지 않게 입 밖에 내다니. 그의 가정교육이 형편없다는 걸 알 수 있었다."너 제멋대로 굴고 염치도 없으면 언젠가는 응당한 벌을 받게 될 거야!"허진혜가 말했다."허 선생님, 제가 겁이 날 것 같아요? 무슨 업보가 있겠어요? 이렇게 나쁜 짓을 많이 했는데도 왜 나는 업보가 나한테 오는 걸 못 봤지? 저는 선생님과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아요. 저의 여자가 되는 것에 동의하세요?"잊지 마, 오늘 부모님도 계시는데, 부모님 생각은 안 해?"임예준도 인내심을 잃고 허진혜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멍해졌다. 나지훈이 큰 문제를 일으켰고 자신의 부모님도 오늘 계시는데 만약 임예준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들 몇 명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었다.허진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나지훈이 불쑥 나서서 말했다."꿈을 꾸고 있네. 내가 지금 널 때려서 돼지머리로 만들 거야!”임예준은 멍해졌다. 그는 나지훈이 자신보다 더 큰소리를 칠 줄 몰랐다."그래, 그렇게 대단하면 끝까지 무릎을 꿇고 빌지 마."임예준이 악랄하게 말했다."도련님, 우리 경비원이 먼저 손을 쓰도록 할까요?"차준기가 이렇게 적극적인 이유는 임예준 부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였다."서두르지 말고 기다려. 어차피 그들은 도망갈 길이 없다."임예준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차준기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임예준은 서울시 4인자의 아들이고, 차준기는 당연히 자신이 어느 편에 서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만약 그가 임예준 부자와 잘 지낼 수 있다면, 앞으로 서울시에서 그의 발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었다."빨리 비켜. 너희들은 우리의 자유를 제한할 권리가 없어. 검찰국한테 전화를 걸어서 이 일을 처리하게 할까?"허진혜는 검찰국으로 임예준을 압박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임예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방자하게 웃으며 말했다.
임경훈은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호텔 안이 아수라장으로 된 것을 보았다. 자기 아들은 입가에 피가 남아 있었고 바닥에는 사람들이 누워있었다."아빠! 드디어 왔어요!"임경훈이 나타나자 임예준은 반가워했다.임경훈은 경호원 네다섯 명을 데리고 왔다. 경비원들은 이 모습을 보고 뒤로 몇 걸음 물러나 길을 비켜줬다. 허진혜의 가족은 임경훈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더욱 걱정했다."누구야? 감히 우리 임경훈의 아들을 때리다니!"임경훈는 임예준이 맞은 꼴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임 사장님, 저 사람이 때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미 다른 사람을 데리고 와서 그를 제압했습니다. 사장님의 처분에 따르겠습니다!"차준기가 나서서 나지훈을 가리키며 임경훈에게 말했다."누군데 내 아들에게 손을 대?"임경훈은 화가 나서 물었다."당신 아들이 제멋대로 날뛰고 스승님을 모욕하려 했어요. 이런 나쁜 놈은 혼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더니 당신 아들의 이런 꼴을 보면 당신도 어디 나아 보이진 않네요!"나지훈은 욕설을 퍼부었다."말도 안 돼! 내가 누군지 알아?"임경훈은 화가 치밀었다."서울시의 4인자가 아니세요? 그쪽이 뭔데요?"나지훈이 말했다.드래곤 군신이 그를 뒷받침해 주는데, 서울시의 4인자는 말할 것도 없고 부산시 해운대구의 총독이 온들 어떠하겠는가?허진혜의 가족은 모두 약간 어리둥절해졌다. 그들은 나지훈이 권리에 대해 이렇게 의지를 굽히지 않을 줄 몰랐다."제기랄! 그를 한 대 세게 때려. 우선 그의 두 다리를 못 쓰게 만들어!"임경훈은 화가 나서 즉시 자신의 뒤에 있는 경호원에게 명령했다."너희들도 덤벼들어서 이 세상 물정 모르는 놈을 한바탕 혼내줘."차준기도 서둘러 임경훈 앞에서 호감을 사려고 명령했다. 그는 앞으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명령을 듣고 경호원 몇 명과 경비원 수십 명이 달려들었다. 이들이 우르르 몰려오자 허진혜와 허찬우 부부는 넋을 잃고 멍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하지만 나지훈은 여전히 담담하기 그지없
임예준 부자가 깊은 생각에 빠졌을 때 윤설이 큰 목소리로 외쳤다.“두 쓰레기, 임경훈과 임예준을 잡아.”5명의 정예 병사는 신속하게 돌진했다. 그들은 빛의 속도로 임경훈 부자를 바닥에 쓰러뜨렸다.갑작스러운 장면에 모두가 당황했다. 윤설이 사람들을 데려와 서울시의 4번째로 권력이 센 임경훈을 붙잡을 줄은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어디서 난 용기일까? 이 여자의 진짜 신분은 뭐지? 설마 임경훈이 서울시에서 4번째로 권력이 세다는 걸 모르는 걸까? 그래서 이렇게 간덩이가 부은 걸까?'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차준기와 그 옆에 경호원들은 반응할 시간도 없었다.임예준의 부하들은 그 장면을 보며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윤설이 데려온 5명의 남자도 일반적인 인물이 아닌 것 같았다. 아우라만으로도 전에 느껴본 적 없는 압박감을 느끼게 했다.현장에서 가장 차분한 사람은 나지훈이었다. 이런 장면이 그에게는 익숙했기 때문이다.허진혜는 윤설이 나타난 것을 보고 멈칫했다. 그녀는 윤설의 신분을 알고 있었다. 전에 임서우와 윤설이 함께 있는 것을 봤었다. 하지만 윤설이 갑자기 나타나 임경훈을 제압할 줄은 그녀도 상상하지 못했다.그리고 윤설이 고작 5명을 데려와 서울시에서 4번째로 권력이 센 임경훈을 잡겠다고 하는 것이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 건 아닌가 생각했다.“말도 안 돼! 당장 이거 놔. 이 나쁜 놈들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너희 밥줄 끊을거야.”바닥에 쓰러진 임경훈은 화를 내며 말했다.그는 윤설이 착각한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자기를 공격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임경훈, 널 잡으러 온 거야.”윤설은 이미 임경훈에 관한 조사를 했었기에 한눈에 그를 알아보았다.“내가 서울시에서 어떤 사람인지 알아? 감히 나를 공격하다니, 너 죽고 싶어?”임경훈이 폭발하며 소리를 질렀다.“서울시에서 4번째로 권력이 많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래, 내가 오늘 체포한 사람이 바로 서울시 4번째 권력이네.”윤설이 엄숙하게 말했다.“
윤설은 달려드는 경호원들을 보고 바로 움직였다.“아! 아! 아!”경호원들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윤설에게 맞은 뒤 바닥에 쓰러졌다.그녀의 움직임은 너무 날카롭고 빨라 일반인이 도저히 상대할 수 없었다.임경훈과 임예준을 포박하고 있던 병사들은 나설 필요도 없었다. 이때 그들은 이미 호텔을 벗어났다.특전사들은 윤설의 능력으로 경호원들을 처리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나지훈은 놈들이 귀찮게 굴까 봐 허진혜의 앞을 막으며 그녀의 가족들을 보호했다.경호원들은 모두 윤설에 의해 바닥에 쓰러져 어지러워하고 있었다.임예준의 부하가 서 있는 곳까지 날아가 원래도 다쳤던 부하들도 하나둘 넘어지며 아파하고 있었다.호텔 안에 있던 고개들과 직원들은 그 장면을 보고 다칠까 봐 모두 멀리 피했다. 윤설의 전투력은 어마어마하게 강했기에 몇십 명이 넘는 경호원들도 그녀를 상대할 수 없었다.차준기는 윤설이라는 여자가 이렇게 강한 전투력을 갖고 있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호텔 밖으로 나온 임경훈 부자는 호텔 안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들은 윤설의 날카로운 공격에 완전히 넋을 잃었다.그 누구도 겉보기에 예쁘장한 여자가 이렇게 싸움을 잘할 줄은 몰랐다.허진혜와 그 가족들도 윤설을 보고 모두 깜짝 놀랐다. 원래 그들은 윤설이 데려온 4, 5명의 사람으로 경호원들을 상대하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다.이제 보니 그들이 괜한 걱정을 한 것이었다.“뭘 보고 있어. 어서 가.”특전사들은 임경훈 부자가 멈춰 선 것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윤설은 경호원들을 처리한 뒤 긴 다리로 차기훈에게 다가갔다.차준기는 살기 가득한 윤설의 모습에 깜짝 놀라 무릎을 바닥에 꿇었다.“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차준기가 애원했다.그는 윤설처럼 이렇게 싸움을 잘하는 여자를 본 적이 없어서 두려움에 떨었다.“오해하셨어요. 그쪽을 어떻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방금 호텔의 테이블과 의자를 몇 개 부셔 보상하려는데 얼마죠?
이런 소식이 퍼지면 서울시 주민들은 분명 공포에 빠질 것이었다.성은지는 즉시 사람들을 불러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호텔 밖의 도로에는 감시 카메라가 있었기에 성은지는 그 카메라부터 확인했고 거기서 3개의 오프로드카가 떠나는 것을 발견했다.성은지는 그것을 타겟으로 잡은 뒤 검찰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추적 정보를 바탕으로 그를 쫓기 시작했다.이때 오프로드 차량에서 임예준은 아직도 자기가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한 듯했다. 윤설이 옆에 앉은 것을 보더니 그녀를 농락하기 시작했다.“예쁜 누나, 몸매 죽이네요. 혹시 여자 배우에요? 몸에서 좋은 향이 나요.”윤설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는 임예준 같은 놈을 인간으로 보지 않았기에 곧 죽을 놈이라고 생각하고 귀찮아서 상대하지 않았다.“예쁜 누나 남자 친구 있어요? 아니면 내 여자 친구 할래요? 우리 아빠 서울에서 제일 센 사람이에요. 누나가 하고 싶은 거 뭐든지 할 수 있어요.”임예준이 또 말했다.그는 사람들이 와서 자기를 구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윤설은 어이가 없었다. 곧 죽을 놈이 아직도 이렇게 뻔뻔스러울 수 있을까?“닥쳐.”윤설이 차갑게 말했다.“예쁜 누나, 왜 이렇게 도도해요? 딱 보니까 남자 친구 없어 보이는데 설마 경험이 없는 건 아니죠? 저 침대에서 잘하는데. 이러지 말고 나 풀어줘요. 돈은 얼마든지 줄게요. 그리고 제 여자 친구가 되면 돈은 문제도 아니에요. 납치한 일은 더 따지지 않을 테니까 저랑 사귀어요. 제가 행복하게 해 줄게요.”임예준은 쉬지 않고 말했다."짝!"윤설은 임예준의 뺨을 때리며 싸늘하게 말했다.“닥치라고 했지.”임예준은 너무 아파서 얼굴을 움켜쥐고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얼굴이 부어올라 꼭 돼지 같았다.한편 임서우는 이미 서울시에 도착했다.그는 신수아 어머니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더 깊게 조사해 볼 필요가 있었다.신수아가 이 일을 알면 분명 기뻐하며 한 줄기 희망이라고 생각할 것이었다.게다가 남한 그
임경훈은 정예 대원들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얼굴은 창백해져 온몸을 떨었다.“그만, 그만해. 날 죽인다고 해도 이유는 알려줘야지.”임예준이 애원했다.그는 서울시에서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누군가 자기들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넌 네 아버지가 서울시 고위 관직이라는 걸 내세워 하정은을 모욕하고 그녀가 옥상에서 뛰어내리게 만들었지. 하정은은 거의 식물인간이 될 뻔했어.”윤설의 말을 들은 임예준은 그제야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를 깨달았다.“당신들이 조사단의 사람인들 뭘 어쩌겠다는 거야? 난 드래곤 네이션의 고위 관리야. 당신들은 나를 처형할 권리가 없어. 이건 위법이라고.”임경훈은 어두워진 목소리로 말했다.“권리가 없어? 누가 우리한테 그런 권리가 없대? 드래곤 군신 임서우님이 직접 내게 명령을 내렸어. 당신들은 오늘 죽음을 맞이하게 될 거야.”윤설은 차가운 비웃음을 날렸다.“뭐? 임서우가 드래곤 군신이라고? 그게 가능해?”임경훈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임서우가 드래곤 군신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그래? 의외지?”윤설이 웃으며 말했다.“절대로 불가능해. 임서우 처럼 무능한 놈이 군인이었으면 군인이었지, 어떻게 드래곤 군신일 수가 있어?”임경훈은 그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어서 이놈들을 처리해.”윤설이 손을 휘둘러 명령을 내렸다.“당신들은 날 처형할 수 없어.”임경훈이 높은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살려주세요.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제가 꼭 고칠게요.”임예준이 울면서 갑자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두 정예 대원이 임경훈 부자에게 총을 쏘려는 순간 수십 대의 검찰국 차량이 도착했다.그 장면을 본 임경훈과 임예준은 기뻐하며 바라보았다. 드디어 검찰국 사람들이 왔으니 두 사람은 이제 살았다.순식간에 검찰국 차들이 사람들 앞에 도착했다.한 무리의 검찰관들이 성은지의 명령에 따라 차에서 실탄을 장전한 총을 쥐고 내렸다. 성은지는 임경훈과
“헛소리 그만해요. 이 부자가 죄를 지었다고 해도 윤설 씨가 처리할 일은 아닙니다. 제가 조사해야 해요.”성은지가 대답했다.그녀도 임경훈 부자의 악행들을 알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로든 그들을 죽게 할 수 없었다. 사건을 제대로 조사한 뒤 그들을 죽여도 늦지 않았다.“국장님, 제발 우리 부자를 살려주십쇼. 이 사람들은 잔혹한 납치범들입니다.”임경훈이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닥쳐, 당신들도 잘한 거 없어. 이 사람들이 당신들을 죽이지 않는다고 해도 난 당신들을 조사할 거야.”성은지는 임경훈을 째려보았다.성은지가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임경훈은 바로 입을 닫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성은지 씨, 못 믿겠다면 제가 전화를 해서 당신이 사람들을 데리고 떠나게 해줄게요.”윤설이 말했다. 그녀의 계획은 정말 완벽했기에 얼마든지 임경훈 부자를 조용히 처리할 수 있었다.그런데 성은지가 끼어들 줄은 누가 알았을까. 윤설은 이 일로 성은지와 불필요한 충돌을 하고 싶지 않았다.그녀도 성은지가 지금 공무집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김서윤에게 전화를 걸었다.사실 윤설은 이런 작은 일로 김서윤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마음대로 해. 하지만 쓸데 없는 수작은 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성은지가 말했다.지금 그녀의 사람들이 더 많았기에 윤설을 제압하는 것도 걱정되지 않았다.김서윤에게 건 전화가 통했다.“어, 윤설아. 일은 어떻게 됐어?”김서윤이 물었다.“지금 임경훈과 임예준을 처리하려고 하는데 검찰국 국장 성은지가 갑자기 사람들을 데리고 나타나서 우리를 막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조금 곤란합니다.”윤설이 말했다.“먼저 가만히 있어. 검찰국 사람들과 충돌하지 마. 내가 지금 부산시 총독에게 전화를 걸게. 총독이 성은지에게 명령을 내릴 거야.”김서윤이 말했다.그런 뒤 그녀는 전화를 끊고 부산시 총독에게 전화했다.서강준은 김서윤에게서 온 전화를 보고 바로 받았다.“김 장관님, 안녕하세요. 무슨 일입니까?”“허 총독님, 제
“여보세요. 총독님.”성은지는 감히 늦게 받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바로 전화를 받았다.“성은지 국장, 지금 바로 현장을 떠나. 이건 내 명령이야. 임경훈 부자를 총살하는 건 조사단의 결정이니 우리가 끼어들 수 없어.”부산시 총독 서강준이 명령을 내렸다.“조사단이요? 무슨 조사단입니까? 저는 들어본 적 없습니다.”성은지는 놀라며 물었다.“그 일은 자네가 알 필요 없어. 자네는 명령을 따르면 되네. 지금 바로 거기서 철수해.”서강준이 다급하게 말했다. 그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성은지 이 여자는 너무 겁이 없었다. 임서우의 조사단과 몇 번 일을 함께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는 걸까?“예.”성은지는 총독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그리고 임경훈의 와이프도 불법적인 일을 저질렀으니 지금 사람을 데리고 가서 잡아.”총독 서강준이 또 말했다.“예, 알겠습니다.”성은지가 말했다.그런 다음 그녀는 조금 풀이 죽은 듯 자기 부하들을 바라보았다. 지금 철수 하기에는 자기가 너무 무능해 보이는 것 같아 창피했다.“지금 바로 철수 한다.”성은지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국장님, 왜 철수 하나요? 지금 저들은 이미 우리에게 포위당했습니다. 국장님이 명령하시면 저들은 도망칠 수 없습니다. 이건 공을 세울 좋은 기회입니다.”한 검찰관이 흥분하며 말했다.“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명령에 따라.”성은지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 그녀가 화를 내자 부하들은 더 묻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철수 했다.윤설은 성은지가 철수하는 것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성은지도 직급이 달랐을 뿐 드래곤 네이션의 국민을 위해 복무하고 있었다.임경훈 부자는 성은지가 떠나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소리쳤다.“국장님, 국장님! 왜 우리를 버리고 가십니까?”“그러니까요! 우리가 이렇게 죽어도 되는 건가요?”임예준이 애원했다.하지만 성은지는 그들을 무시한 채 사람들을 데리고 바로 현장을 떠났다.임경훈과 임예준은 절망적이었다. 생존할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희망의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