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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헛소리 그만해요. 이 부자가 죄를 지었다고 해도 윤설 씨가 처리할 일은 아닙니다. 제가 조사해야 해요.”

성은지가 대답했다.

그녀도 임경훈 부자의 악행들을 알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로든 그들을 죽게 할 수 없었다. 사건을 제대로 조사한 뒤 그들을 죽여도 늦지 않았다.

“국장님, 제발 우리 부자를 살려주십쇼. 이 사람들은 잔혹한 납치범들입니다.”

임경훈이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닥쳐, 당신들도 잘한 거 없어. 이 사람들이 당신들을 죽이지 않는다고 해도 난 당신들을 조사할 거야.”

성은지는 임경훈을 째려보았다.

성은지가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임경훈은 바로 입을 닫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은지 씨, 못 믿겠다면 제가 전화를 해서 당신이 사람들을 데리고 떠나게 해줄게요.”

윤설이 말했다. 그녀의 계획은 정말 완벽했기에 얼마든지 임경훈 부자를 조용히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성은지가 끼어들 줄은 누가 알았을까. 윤설은 이 일로 성은지와 불필요한 충돌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도 성은지가 지금 공무집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김서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실 윤설은 이런 작은 일로 김서윤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

“마음대로 해. 하지만 쓸데 없는 수작은 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성은지가 말했다.

지금 그녀의 사람들이 더 많았기에 윤설을 제압하는 것도 걱정되지 않았다.

김서윤에게 건 전화가 통했다.

“어, 윤설아. 일은 어떻게 됐어?”

김서윤이 물었다.

“지금 임경훈과 임예준을 처리하려고 하는데 검찰국 국장 성은지가 갑자기 사람들을 데리고 나타나서 우리를 막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조금 곤란합니다.”

윤설이 말했다.

“먼저 가만히 있어. 검찰국 사람들과 충돌하지 마. 내가 지금 부산시 총독에게 전화를 걸게. 총독이 성은지에게 명령을 내릴 거야.”

김서윤이 말했다.

그런 뒤 그녀는 전화를 끊고 부산시 총독에게 전화했다.

서강준은 김서윤에게서 온 전화를 보고 바로 받았다.

“김 장관님, 안녕하세요. 무슨 일입니까?”

“허 총독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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