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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그는 이미 오래전에 백윤아를 찜했었다. 오늘 파티를 연 것도 백윤아를 위해서였는데 백윤아가 그의 체면을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그의 뺨을 때릴 줄은 아무도 몰랐다.

주호석도 동성에서 대승각의 일에 끼어들 사람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보낸 부하들은 백윤아를 데려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뚜드려 맞고 왔다.

대승각의 도련님으로서 어떻게 이런 수모를 참을 수 있을까?

그는 바로 화양 엔터테인먼트로 사람을 보내 대표에게 분풀이했다.

“호석 도련님, 윤아가 어디 있는지 저도 모릅니다. 윤아가 한 일 때문에 화가 나신 거라면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화양 엔터테인먼트 대표 권용하는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빌고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뚜드려 맞아서 억울해 죽을 지경이었다.

백윤아를 찾지 못한다면 그는 분명 죽게 될 것이었다.

동성에서 대승각을 건드릴 사람은 없었다.

“누굴 속여? 백윤아는 너희 회사 연예인이잖아. 어디로 갔는지 네가 몰라? 지금 당장 전화해서 말해. 지금 당장 내 앞에 나타나지 않으면 화양 엔터테인먼트를 동성에서 사라지게 할 거라고.”

주호석은 독하게 말했다.

“네네, 지금 당장 백윤아에게 전화하겠습니다.”

권용하는 다급하게 핸드폰을 꺼내 백윤아의 번호를 눌렀다.

호텔 안에서 신수아와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백윤아의 핸드폰이 울렸다. 누군지 확인한 백윤아는 얼굴이 굳더니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무슨 일 있어요?”

백윤아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신수아가 물었다.

“회사에서 온 전화예요.”

백윤아는 조금 무서워했지만화를 받았다.

“윤아야, 어디 있어? 얼른 회사로 와. 안 그럼 나 죽어.”

전화에서 애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권 대표님, 어떻게 된 거예요?”

백윤아는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물었다. 핸드폰에서 주호석의 사악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백윤아, 네가 내 손바닥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네가 내 앞에 나타나지 않으면 너희 대표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될 거야. 내가 30분 줄 테니까 회사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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