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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여자는 당황하며 임서우와 신수아를 보고 부탁했다.

“저 좀 도와주시면 안 돼요? 나쁜 사람들이 절 붙잡으려고 해요.”

임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괜한 일에 참견하고 싶지 않았다.

동성에 금방 도착했지만 눈앞의 상황으로 봐서 그 여자는 평범한 신분이 아닌 것 같았다.

게다가 슈트를 입은 남자들도 몸을 보니 실력자들인 것 같았다.

신수아는 임서우를 보고 말했다.

“자기야, 이 여자 혼자서 나쁜 사람들에게 쫓기고 있나 봐. 우리가 도와줄까?”

임서우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신수아의 유일한 약점이 바로 마음이 약하고 너무 착하다는 것이었다.

“이 년이 어딜 도망가! 얌전히 우리랑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

남자들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임서우는 그 남자들을 살펴보니 그렇게 좋은 놈들은 아닌 것 같았다.

“꿈 개. 난 절대로 너희들한테 잡히지 않을 거야.”

여자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게 누가 주씨 도련님을 화나게 하래? 이 동성에 네가 숨을 곳은 없을 거야.”

말이 떨어지자 남자들은 달려들어 여자를 끌고 가려 했다.

다급한 상황에 여자는 임성우의 뒤에 숨었다.

“이봐, 당신. 좋은 말로 할 때 쓸데없는 일에 끼어들지 마. 얼른 꺼져.”

제일 앞에 있는 남자가 무시무시하게 임서우를 째려보며 말했다.

“그렇게 못 하겠다면?”

임서우는 무표정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남자들의 표정이 구겨졌다.

“네가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 가서 물어봐, 동성에서 감히 누가 대승각의 일에 끼어들 수 있는지.”

주위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대승각라는 세 세글자를 듣고 모두 신속하게 멀리 피해서 구경했다.

대승각은 동성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대승각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임서우도 천승각을 몰랐지만 사람들의 반응으로 이미 알 수 있었다. 그 조직은 분명 청용파처럼 좋은 일을 하는 놈들은 아닐 것이다.

“예전에는 감히 나서는 사람이 없었겠지. 오늘 내가 처리해 줄게.”

임서우는 싸늘하게 말했다.

“오만하군. 사는 게 귀찮아?”

앞에 있는 남자가 분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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