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예준 부자가 깊은 생각에 빠졌을 때 윤설이 큰 목소리로 외쳤다.“두 쓰레기, 임경훈과 임예준을 잡아.”5명의 정예 병사는 신속하게 돌진했다. 그들은 빛의 속도로 임경훈 부자를 바닥에 쓰러뜨렸다.갑작스러운 장면에 모두가 당황했다. 윤설이 사람들을 데려와 서울시의 4번째로 권력이 센 임경훈을 붙잡을 줄은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어디서 난 용기일까? 이 여자의 진짜 신분은 뭐지? 설마 임경훈이 서울시에서 4번째로 권력이 세다는 걸 모르는 걸까? 그래서 이렇게 간덩이가 부은 걸까?'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차준기와 그 옆에 경호원들은 반응할 시간도 없었다.임예준의 부하들은 그 장면을 보며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윤설이 데려온 5명의 남자도 일반적인 인물이 아닌 것 같았다. 아우라만으로도 전에 느껴본 적 없는 압박감을 느끼게 했다.현장에서 가장 차분한 사람은 나지훈이었다. 이런 장면이 그에게는 익숙했기 때문이다.허진혜는 윤설이 나타난 것을 보고 멈칫했다. 그녀는 윤설의 신분을 알고 있었다. 전에 임서우와 윤설이 함께 있는 것을 봤었다. 하지만 윤설이 갑자기 나타나 임경훈을 제압할 줄은 그녀도 상상하지 못했다.그리고 윤설이 고작 5명을 데려와 서울시에서 4번째로 권력이 센 임경훈을 잡겠다고 하는 것이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 건 아닌가 생각했다.“말도 안 돼! 당장 이거 놔. 이 나쁜 놈들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너희 밥줄 끊을거야.”바닥에 쓰러진 임경훈은 화를 내며 말했다.그는 윤설이 착각한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자기를 공격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임경훈, 널 잡으러 온 거야.”윤설은 이미 임경훈에 관한 조사를 했었기에 한눈에 그를 알아보았다.“내가 서울시에서 어떤 사람인지 알아? 감히 나를 공격하다니, 너 죽고 싶어?”임경훈이 폭발하며 소리를 질렀다.“서울시에서 4번째로 권력이 많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래, 내가 오늘 체포한 사람이 바로 서울시 4번째 권력이네.”윤설이 엄숙하게 말했다.“
윤설은 달려드는 경호원들을 보고 바로 움직였다.“아! 아! 아!”경호원들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윤설에게 맞은 뒤 바닥에 쓰러졌다.그녀의 움직임은 너무 날카롭고 빨라 일반인이 도저히 상대할 수 없었다.임경훈과 임예준을 포박하고 있던 병사들은 나설 필요도 없었다. 이때 그들은 이미 호텔을 벗어났다.특전사들은 윤설의 능력으로 경호원들을 처리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나지훈은 놈들이 귀찮게 굴까 봐 허진혜의 앞을 막으며 그녀의 가족들을 보호했다.경호원들은 모두 윤설에 의해 바닥에 쓰러져 어지러워하고 있었다.임예준의 부하가 서 있는 곳까지 날아가 원래도 다쳤던 부하들도 하나둘 넘어지며 아파하고 있었다.호텔 안에 있던 고개들과 직원들은 그 장면을 보고 다칠까 봐 모두 멀리 피했다. 윤설의 전투력은 어마어마하게 강했기에 몇십 명이 넘는 경호원들도 그녀를 상대할 수 없었다.차준기는 윤설이라는 여자가 이렇게 강한 전투력을 갖고 있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호텔 밖으로 나온 임경훈 부자는 호텔 안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들은 윤설의 날카로운 공격에 완전히 넋을 잃었다.그 누구도 겉보기에 예쁘장한 여자가 이렇게 싸움을 잘할 줄은 몰랐다.허진혜와 그 가족들도 윤설을 보고 모두 깜짝 놀랐다. 원래 그들은 윤설이 데려온 4, 5명의 사람으로 경호원들을 상대하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다.이제 보니 그들이 괜한 걱정을 한 것이었다.“뭘 보고 있어. 어서 가.”특전사들은 임경훈 부자가 멈춰 선 것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윤설은 경호원들을 처리한 뒤 긴 다리로 차기훈에게 다가갔다.차준기는 살기 가득한 윤설의 모습에 깜짝 놀라 무릎을 바닥에 꿇었다.“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차준기가 애원했다.그는 윤설처럼 이렇게 싸움을 잘하는 여자를 본 적이 없어서 두려움에 떨었다.“오해하셨어요. 그쪽을 어떻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방금 호텔의 테이블과 의자를 몇 개 부셔 보상하려는데 얼마죠?
이런 소식이 퍼지면 서울시 주민들은 분명 공포에 빠질 것이었다.성은지는 즉시 사람들을 불러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호텔 밖의 도로에는 감시 카메라가 있었기에 성은지는 그 카메라부터 확인했고 거기서 3개의 오프로드카가 떠나는 것을 발견했다.성은지는 그것을 타겟으로 잡은 뒤 검찰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추적 정보를 바탕으로 그를 쫓기 시작했다.이때 오프로드 차량에서 임예준은 아직도 자기가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한 듯했다. 윤설이 옆에 앉은 것을 보더니 그녀를 농락하기 시작했다.“예쁜 누나, 몸매 죽이네요. 혹시 여자 배우에요? 몸에서 좋은 향이 나요.”윤설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는 임예준 같은 놈을 인간으로 보지 않았기에 곧 죽을 놈이라고 생각하고 귀찮아서 상대하지 않았다.“예쁜 누나 남자 친구 있어요? 아니면 내 여자 친구 할래요? 우리 아빠 서울에서 제일 센 사람이에요. 누나가 하고 싶은 거 뭐든지 할 수 있어요.”임예준이 또 말했다.그는 사람들이 와서 자기를 구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윤설은 어이가 없었다. 곧 죽을 놈이 아직도 이렇게 뻔뻔스러울 수 있을까?“닥쳐.”윤설이 차갑게 말했다.“예쁜 누나, 왜 이렇게 도도해요? 딱 보니까 남자 친구 없어 보이는데 설마 경험이 없는 건 아니죠? 저 침대에서 잘하는데. 이러지 말고 나 풀어줘요. 돈은 얼마든지 줄게요. 그리고 제 여자 친구가 되면 돈은 문제도 아니에요. 납치한 일은 더 따지지 않을 테니까 저랑 사귀어요. 제가 행복하게 해 줄게요.”임예준은 쉬지 않고 말했다."짝!"윤설은 임예준의 뺨을 때리며 싸늘하게 말했다.“닥치라고 했지.”임예준은 너무 아파서 얼굴을 움켜쥐고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얼굴이 부어올라 꼭 돼지 같았다.한편 임서우는 이미 서울시에 도착했다.그는 신수아 어머니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더 깊게 조사해 볼 필요가 있었다.신수아가 이 일을 알면 분명 기뻐하며 한 줄기 희망이라고 생각할 것이었다.게다가 남한 그
임경훈은 정예 대원들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얼굴은 창백해져 온몸을 떨었다.“그만, 그만해. 날 죽인다고 해도 이유는 알려줘야지.”임예준이 애원했다.그는 서울시에서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누군가 자기들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넌 네 아버지가 서울시 고위 관직이라는 걸 내세워 하정은을 모욕하고 그녀가 옥상에서 뛰어내리게 만들었지. 하정은은 거의 식물인간이 될 뻔했어.”윤설의 말을 들은 임예준은 그제야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를 깨달았다.“당신들이 조사단의 사람인들 뭘 어쩌겠다는 거야? 난 드래곤 네이션의 고위 관리야. 당신들은 나를 처형할 권리가 없어. 이건 위법이라고.”임경훈은 어두워진 목소리로 말했다.“권리가 없어? 누가 우리한테 그런 권리가 없대? 드래곤 군신 임서우님이 직접 내게 명령을 내렸어. 당신들은 오늘 죽음을 맞이하게 될 거야.”윤설은 차가운 비웃음을 날렸다.“뭐? 임서우가 드래곤 군신이라고? 그게 가능해?”임경훈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임서우가 드래곤 군신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그래? 의외지?”윤설이 웃으며 말했다.“절대로 불가능해. 임서우 처럼 무능한 놈이 군인이었으면 군인이었지, 어떻게 드래곤 군신일 수가 있어?”임경훈은 그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어서 이놈들을 처리해.”윤설이 손을 휘둘러 명령을 내렸다.“당신들은 날 처형할 수 없어.”임경훈이 높은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살려주세요.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제가 꼭 고칠게요.”임예준이 울면서 갑자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두 정예 대원이 임경훈 부자에게 총을 쏘려는 순간 수십 대의 검찰국 차량이 도착했다.그 장면을 본 임경훈과 임예준은 기뻐하며 바라보았다. 드디어 검찰국 사람들이 왔으니 두 사람은 이제 살았다.순식간에 검찰국 차들이 사람들 앞에 도착했다.한 무리의 검찰관들이 성은지의 명령에 따라 차에서 실탄을 장전한 총을 쥐고 내렸다. 성은지는 임경훈과
“헛소리 그만해요. 이 부자가 죄를 지었다고 해도 윤설 씨가 처리할 일은 아닙니다. 제가 조사해야 해요.”성은지가 대답했다.그녀도 임경훈 부자의 악행들을 알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로든 그들을 죽게 할 수 없었다. 사건을 제대로 조사한 뒤 그들을 죽여도 늦지 않았다.“국장님, 제발 우리 부자를 살려주십쇼. 이 사람들은 잔혹한 납치범들입니다.”임경훈이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닥쳐, 당신들도 잘한 거 없어. 이 사람들이 당신들을 죽이지 않는다고 해도 난 당신들을 조사할 거야.”성은지는 임경훈을 째려보았다.성은지가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임경훈은 바로 입을 닫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성은지 씨, 못 믿겠다면 제가 전화를 해서 당신이 사람들을 데리고 떠나게 해줄게요.”윤설이 말했다. 그녀의 계획은 정말 완벽했기에 얼마든지 임경훈 부자를 조용히 처리할 수 있었다.그런데 성은지가 끼어들 줄은 누가 알았을까. 윤설은 이 일로 성은지와 불필요한 충돌을 하고 싶지 않았다.그녀도 성은지가 지금 공무집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김서윤에게 전화를 걸었다.사실 윤설은 이런 작은 일로 김서윤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마음대로 해. 하지만 쓸데 없는 수작은 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성은지가 말했다.지금 그녀의 사람들이 더 많았기에 윤설을 제압하는 것도 걱정되지 않았다.김서윤에게 건 전화가 통했다.“어, 윤설아. 일은 어떻게 됐어?”김서윤이 물었다.“지금 임경훈과 임예준을 처리하려고 하는데 검찰국 국장 성은지가 갑자기 사람들을 데리고 나타나서 우리를 막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조금 곤란합니다.”윤설이 말했다.“먼저 가만히 있어. 검찰국 사람들과 충돌하지 마. 내가 지금 부산시 총독에게 전화를 걸게. 총독이 성은지에게 명령을 내릴 거야.”김서윤이 말했다.그런 뒤 그녀는 전화를 끊고 부산시 총독에게 전화했다.서강준은 김서윤에게서 온 전화를 보고 바로 받았다.“김 장관님, 안녕하세요. 무슨 일입니까?”“허 총독님, 제
“여보세요. 총독님.”성은지는 감히 늦게 받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바로 전화를 받았다.“성은지 국장, 지금 바로 현장을 떠나. 이건 내 명령이야. 임경훈 부자를 총살하는 건 조사단의 결정이니 우리가 끼어들 수 없어.”부산시 총독 서강준이 명령을 내렸다.“조사단이요? 무슨 조사단입니까? 저는 들어본 적 없습니다.”성은지는 놀라며 물었다.“그 일은 자네가 알 필요 없어. 자네는 명령을 따르면 되네. 지금 바로 거기서 철수해.”서강준이 다급하게 말했다. 그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성은지 이 여자는 너무 겁이 없었다. 임서우의 조사단과 몇 번 일을 함께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는 걸까?“예.”성은지는 총독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그리고 임경훈의 와이프도 불법적인 일을 저질렀으니 지금 사람을 데리고 가서 잡아.”총독 서강준이 또 말했다.“예, 알겠습니다.”성은지가 말했다.그런 다음 그녀는 조금 풀이 죽은 듯 자기 부하들을 바라보았다. 지금 철수 하기에는 자기가 너무 무능해 보이는 것 같아 창피했다.“지금 바로 철수 한다.”성은지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국장님, 왜 철수 하나요? 지금 저들은 이미 우리에게 포위당했습니다. 국장님이 명령하시면 저들은 도망칠 수 없습니다. 이건 공을 세울 좋은 기회입니다.”한 검찰관이 흥분하며 말했다.“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명령에 따라.”성은지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 그녀가 화를 내자 부하들은 더 묻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철수 했다.윤설은 성은지가 철수하는 것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성은지도 직급이 달랐을 뿐 드래곤 네이션의 국민을 위해 복무하고 있었다.임경훈 부자는 성은지가 떠나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소리쳤다.“국장님, 국장님! 왜 우리를 버리고 가십니까?”“그러니까요! 우리가 이렇게 죽어도 되는 건가요?”임예준이 애원했다.하지만 성은지는 그들을 무시한 채 사람들을 데리고 바로 현장을 떠났다.임경훈과 임예준은 절망적이었다. 생존할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희망의 불꽃
“탕탕탕...”총소리가 몇 번 울렸다.임경훈 부자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두 사람은 마땅한 벌을 받았다.그들은 윤설의 명령에 따라 임경훈 부자의 시신을 묻은 뒤 떠났다.양혜영은 두려움에 떨며 신씨 저택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감히 남산 묘지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그녀는 자기가 남한 그룹에 담판 지으러 갔던 일을 신씨 집안 사람들에게 말했다.신씨 집안 사람들은 신성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수아를 원망했다.그들은 신수아가 너무 매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도 신씨 가문을 구할 좋은 방법이 없었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보내 다시 계약서를 체결했다.중도에서 파기된 계약의 손실은 그들이 부담하더라도 본전을 지킬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최선의 선택이었다.모건 별장.“자기야, 지금 회사는 이미 안정됐어. 남한 그룹에서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동성에서 하니까 이번 기회에 가서 내 친어머니에 대한 소식을 좀 알아볼까?”신수아가 임서우에게 말했다.남한그룹의 상황은 현재 안정되었다. 하지만 드래곤 네이션에는 아직도 대 기업들이 많았기에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했다.동성은 남한 그룹의 다음 전략지점이었다. 동성은 청주 지역에 있었고 드래곤 네이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였다.신수아는 직접 동성으로 시찰을 떠나려고 했다.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자기가 뭘 하든지 난 자기 뒤를 튼튼하게 지키고 있을 거야.”처리해야 할 일들은 거의 다 끝냈으니 임서우도 이 기회에 신수아와 함께 달콤한 여행을 떠나려고 했다.“그런데 고민이 있어. 나는 아직 동성에 익숙하지 않잖아. 남한 그룹의 새 프로젝트를 동성에서 진행하려면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아.”신수아는 조금 걱정하며 말했다.“그건 방법이 있어. 요즘 내가 한가하니까 같이 도성에 가줄게.”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자기가 최고야.”신수아는 임서우의 품에 파고들었다.그녀는 임서우가 중급 장관이라는 것을 안 뒤로 갑자기 임서우가 소중한 남자라는 느낌이 들었다.신수아는 임서우에게 자기
여자는 당황하며 임서우와 신수아를 보고 부탁했다.“저 좀 도와주시면 안 돼요? 나쁜 사람들이 절 붙잡으려고 해요.”임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괜한 일에 참견하고 싶지 않았다.동성에 금방 도착했지만 눈앞의 상황으로 봐서 그 여자는 평범한 신분이 아닌 것 같았다.게다가 슈트를 입은 남자들도 몸을 보니 실력자들인 것 같았다.신수아는 임서우를 보고 말했다.“자기야, 이 여자 혼자서 나쁜 사람들에게 쫓기고 있나 봐. 우리가 도와줄까?”임서우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신수아의 유일한 약점이 바로 마음이 약하고 너무 착하다는 것이었다.“이 년이 어딜 도망가! 얌전히 우리랑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남자들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임서우는 그 남자들을 살펴보니 그렇게 좋은 놈들은 아닌 것 같았다.“꿈 개. 난 절대로 너희들한테 잡히지 않을 거야.”여자가 소리를 질렀다.“그러게 누가 주씨 도련님을 화나게 하래? 이 동성에 네가 숨을 곳은 없을 거야.”말이 떨어지자 남자들은 달려들어 여자를 끌고 가려 했다.다급한 상황에 여자는 임성우의 뒤에 숨었다.“이봐, 당신. 좋은 말로 할 때 쓸데없는 일에 끼어들지 마. 얼른 꺼져.”제일 앞에 있는 남자가 무시무시하게 임서우를 째려보며 말했다.“그렇게 못 하겠다면?”임서우는 무표정으로 말했다.그 말을 들은 남자들의 표정이 구겨졌다.“네가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 가서 물어봐, 동성에서 감히 누가 대승각의 일에 끼어들 수 있는지.”주위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대승각라는 세 세글자를 듣고 모두 신속하게 멀리 피해서 구경했다.대승각은 동성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대승각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임서우도 천승각을 몰랐지만 사람들의 반응으로 이미 알 수 있었다. 그 조직은 분명 청용파처럼 좋은 일을 하는 놈들은 아닐 것이다.“예전에는 감히 나서는 사람이 없었겠지. 오늘 내가 처리해 줄게.”임서우는 싸늘하게 말했다.“오만하군. 사는 게 귀찮아?”앞에 있는 남자가 분노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