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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허찬수 부부도 임예준이라는 나쁜 놈을 보고 안색이 일그러졌다.

"임예준, 너 뭐 하려고? 내 앞에서 꺼져."

허진혜가 독하게 말했다.

나지훈은 임예준을 몰랐지만 하정은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허 선생님, 저한테 왜 이렇게 사납게 굴어요? 저는 아직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임예준이 빙그레 웃으며 걸어왔다.

"난 너랑 할 얘기 없어!"

허진혜가 차갑게 말했다.

"아직도 가르치는 일 때문에 고민하는 거 아니에요? 전에 제가 당신에게 말한 일은 어떻게 생각해요? 선생님이 내 여자로 되어준다면, 저는 즉시 당신을 학교로 돌아가 가르치게 할 수 있어요."

임예준은 얄미운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그는 허진혜의 미모를 탐낸 지 오래되었다.

"이 망나니야! 내 딸이 네 스승인데도 이렇게 억지를 부리다니. 네 부모도 교양 없는 사람인가 보구나!"

허찬우가 분노하며 말했다.

"무슨 뜻이죠? 우리 부모님을 욕하시다니. 우리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알기나 하세요?"

임예준이 발끈했다.

"네 아버지가 누군지는 상관하지 않아. 너 같은 놈, 진작에 혼내주고 싶었어!"

그는 임예준을 직접 혼내주려고 주먹을 휘둘렀다. 허찬우가 임예준의 아버지를 모를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딸의 화풀이를 하려고 했다.

"아버지! 흥분하지 마세요!"

허진혜는 상황이 잘못되자 즉시 그를 제지했다. 임예준의 신분이 너무 높아서 그를 정말 건드릴 수 없었다.

"늙어 빠진 놈, 이리 와봐. 네 주먹이 얼마나 센지 보자."

임예준이 소리쳤다.

"이 새끼가, 내가 널 죽이지 않나 봐라."

허찬우는 화가 치밀었다.

"하하하! 서울시에서는 아무도 감히 나를 때리지 못해!"

그가 날뛰며 말했다.

"허 선생님, 당신은 왜 이렇게 어울릴 줄 모르세요? 제 여자라면 뭐든지 얻을 수 있다니까요.”

"닥쳐! 나는 너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 게다가 교육국의 석 장관님이 이미 나를 원직으로 복귀시켜줬어."

허진혜가 말했다.

"귀신을 속이네요. 석우진이 우리 아빠 명령도 없이 어떻게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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