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설은 상황이 위급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들이 가장 먼저 저 사람들을 죽여도 호국 인들이 죽기 전에 그 누구라도 방아쇠를 당기기만 한다면 임서우는 여전히 위험하다.“그만!” 김서윤이 손을 들며 소리쳤다.김서윤은 모든 행동이 임서우의 안전을 지키는 전제하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김서윤의 외침에 호국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그들은 소리가 전해 오는 쪽으로 보더니 병원 입구 쪽으로 이삼십 명 사람들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았다.그리고 그들은 모두 손에 총기를 들고 있었다.호국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한 무리의 대오가 올지 상상도 못 했다.호국 사람들이 놀라 해 하는 동안 임서우는 잽싸게 포위에서 벗어났다.김서윤과 윤설이 도착한 것을 보고 임서우는 굳이 나서고 싶지 않았다.이젠 김서윤과 윤설이 나설 차례이다.그제야 나지훈은 한시름 놓았다. 김서윤이 오지 않았더라면 그와 임서우는 진짜 위험했다.김서윤은 임서우가 포위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고 명령을 내렸다. “움직여!”“탕! 탕! 탕!”총소리가 연달아 울려 퍼졌다.김서윤은 병원에 도착 전부터 부하들 더러 드레곤 킹을 위협한 자라면 절대 가만두지 말라고 명령했다.“아!”...비명은 서울병원 로비에 사방으로 울려 퍼졌고 호국의 특전사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잘 알지 못한 채 김서윤의 대오 때문에 총살당했다.신해은, 허진혜와 하정은 김서윤과 윤설 등 사람들이 나타나자 안도하였다.총소리는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윤설은 외국인들을 뼈저리게 싫어했는데, 또 이들이 범 무서운 줄을 모르고 감히 드레곤 네이션에서 우리의 킹을 궁지에 몰다니!싸움 경험이 많은 김서윤과 윤설은 저들이 호국에서 파견한 특전사임을 알 수 있었다.이렇게 된 이상 저들을 가만히 두어서는 안 됐다!그녀들은 저들 11명이 모두 숨통이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사격을 멈췄다.잇따라 김서윤이 데리고 온 30명의 엘리트 특전사들은 현장을 빙 둘러쌌다.그들이 이렇게 하는 원인으로 첫째는 현장을 보호하기 위해 서 이기도
“네. 서우 오빠!”김서윤이 전화를 건 후 임서우한테 휴대전화를 넘겼다.허진혜 등 사람들은 김서윤과 그녀 뒤의 엘리트 전사들이 임서우 앞에서 깍듯이 대하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여보세요, 누구시죠?” 부산시 총독이 전화를 받으며 물었다.그의 휴대전화에는 번호가 누구 것인지 뜨지 않아 누구한테서 걸려 온 전화인지 몰랐다.“저 임서우에요.” 임서우가 말했다.부산시 총독은 “임서우”라는 말을 듣자 몹시 놀랐다.그는 신분이 높은 드레곤 킹 임서우가 먼저 전화가 올지 생각도 못 했다.전에 임서우가 부산시 높은 직위의 임원들을 모아 회의를 주최했었는데 그때 그는 임서우의 진짜 신분을 알고 있었다.전에 부산시 총독은 염준호였었고 그는 지금 이 자리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다.“임 장관님,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부산시 총독이 사무실에서 깍듯이 전화를 받으며 말했다.“아까 서울병원에서 11명의 외국인이 내 부하 손에 죽었어요. 그래서 말인데 총독님이 서울시 감찰국에서 이 일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려주었으면 해요.” 임서우가 명령하며 말했다.그는 성은지가 이러한 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면 무조건 끝까지 파고들 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부산시 총독은 임서우의 말을 듣고 의외이기도 했고 의문스러웠다.“임 장관님, 감히 물어보자면 왜 외국인을 죽이셨죠?” 부산시 총독이 의아해서 물었다.만약 임서우가 자기 나라에 있는 양아치를 죽였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데 문제는 외국인을 죽인 것이라면 이건 국제적인 문제로 승화되는 것이다.허 총독은 이 일을 중시했어야만 했다.“그 외국인들은 호국에서 비밀리에 서울시에 잠복하고 스파이 짓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 목숨까지 앗아가려 했어요. 저들을 죽이지 않고 드레곤 네이션에서 계속 행패를 부리게 놓아두란 말인가요? 당신은 부산시 총독 자리에 있으면서 이런 소식을 전해 듣지 못했단 말이에요? 그러고도 당신이 총독 자리에 있을 만한 한가요?” 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저...” 부산시 총독은
“멈춰!” 임서우가 손을 들며 말했다.그는 성은지의 행동이 이렇게 빠를 줄 상상도 못 했다.제일 심각한 것은 성은지는 어떻게든 사람들을 잡아넣을 생각이었다.“임서우 씨, 이번일 당신이랑 관련 있죠? 내가 보기에는 당신이 이 일의 주도자예요!” 성은지가 말했다.그녀도 이일이 임서우와 연관 있을 거라 짐작했다.“당신의 말이 옳아요.” 임서우가 끄덕였다.“당신 이들과 악연이라도 있나요? 꼭 죽였어야 했어요?” 성은지가 물었다.“저 꺽다리는 망언을 퍼붓고 규칙도 지키지 않으며 불법으로 총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래도 죽일만한 구실이 못되나요?” 임서우가 말했다.사실 그는 성은지한테 해명할 필요도 없었다. 누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성은지가 간섭할 거는 못 되었다.성은지는 임서우의 태도가 어처구니없었다.“그것도 당신이 그들을 죽일 이유가 되지 못해요. 이런 일은 충분히 감찰국에 맡길 수 있었어요. 당신들, 모두 저와 같이 돌아가서 조사받아야 해요. 내가 이 일을 똑똑히 조사한 후에 다시 이야기해요.” 성은지가 임서우한테 말했다.성은지는 임서우를 괴롭히려는 의도는 아니었다.외국인이 드레곤 네이션에서 죽었으니 이 일은 흔한 일도 않으니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했다. 만일 양국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일이 커지게 된다..“그리고 난 일이 있어서 감찰국에는 같이 못 가겠어요.” 임서우가 말했다.“그게 무슨 소리예요? 체포를 거부하겠다고요?” 성은지가 화가 나서 말했다.김서윤과 윤설 그리고 엘리트 전사들은 불러 모아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뭐에요! 당신들 설마 우리 감찰국 사람한테 손을 대려고 하는 거예요? 자! 어서 이 사람들 모두 수갑 채우고 데려갑시다!” 성은지가 말했다.임서우는 그녀를 여러 번 구해줬었다. 하지만 공은 공사는 사니까, 그녀는 원칙상 임서우를 체포해야 했다.성은지 뒤에 있던 검찰 인원들도 빙 현장을 둘러쌌다.김서윤 뒤에 있던 엘리트 전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양쪽 세력 모두 다 동시에 대치되었다.이때 성은지의 전화가
임서우와 허진혜 등 사람들은 작별 후 병원을 떠났다....대표 사무실.“태진우 대표님, 큰일이에요!” 잭이 다급히 들어오며 말했다.“무슨 일인데 이렇게 급해 하는 거에요? 천천히 말해봐요!” 태진우가 이맛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우리 11명의 특전사 들이 서울병원에서 다 죽었어요!” 잭이 소리치며 말했다.“뭐라고요? 무슨 일인데요?” 태진우는 몹시 놀랐다.잭은 서울병원에서의 일을 간단명료하게 태진우한테 말해 주었다.다 듣고 나니 태진우는 분노했다.“쓸모없는 자식들! 자기들의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다니. 임서우는 드레곤 네이션의 군신인데 어찌 쉽게 상대할 수 있겠는가!” 태잔우는 화가 나서 말했다.“그들은 자기들의 상대가 임서우인 것도 몰랐던 거 같아요! 임서우가 대낮에 우리 호국 사람들은 다 죽였는데 어찌 참고만 있겠어요?” 잭이 열이 올라 말했다.“이런 어리석은 놈들! 누가 자기들 보고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래!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용산에 있는 광맥과 보물을 찾는 거예요! 다 찾고 임서우를 찾아 복수하자고요!” 태진우가 말했다.상황이 이럴수록 그들은 더 함부로 행동하지 못했다.“하지만 아스트롤러베는 어떻게 풀어요?” 잭이 물었다.“이건 걱정할 필요 없어. 호국에 전문 아스트롤러베를 연구하는 전문가가 있어요. 그는 풀어내지 못하는 게 없는 유명한 사람이에요. 시간을 보아하니 곧 서울시에 도착하겠네요. 그리고 당신 부하들 나대지 않게 관리해주셨으면 해요.” 태진우가 자신 있게 말했다.“알겠어요!” 잭이 끄덕였다....서울병원을 떠난 뒤.임서우, 김서윤과 윤설 셋은 한차에 같이 탔다.“둘 다 있는 김에 용산에 같이 가자.” 임서우가 말했다.“네? 용산에 가서 뭐 해요?” 김서윤이 의아해하며 말했다.“호국 특전사 들이 도대체 뭘 팠길래 작전을 멈췄는지 한번 가서 보자. 진짜 뭐가 있을지도 모르니.” 임서우가 말했다.원래 호국 특전사 들은 매일 용산에 갔었다.하지만 최근에 그들이 잠잠하니 혹시라도 뭘 찾
돌문 중간에는 원형의 아스트롤라베가 있었다.오행은 음양을 경계로 주위에 또 첨첨이 천문별 그림이 있었다.“이거 아스트롤라베 아니야? 왜 여기 있지?” 김서윤은 의아했다.“이건 아스트롤라베 약도인데 위에 있는 점들은 28개 별자리를 뜻한다. 그리고 나머지 아스트롤라베에 12개 자리가 있다. 이 안에는 큰 비밀이 있을 것이다! ” 임서우가 말했다.그는 단번에 이것이 아스트롤라베라는 것을 알아보았다.“돌문 하나가 뭐가 이리 복잡해?” 윤설이 이해가 안 된다며 말했다.“우에 글도 쓰여 있는 거 같은데?” 김서윤이 돌 옆을 손전등으로 비추며 말했다.희미한 불빛 아래, 그들은 몇 개의 큰 글자만 보였다: “아스트롤라베를 풀어야 이 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아스트롤라베를 풀어야 돌문이 열리는 거였군.” 김서윤이 말했다.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아스트롤라베은 바로 돌문의 스위치였다. 이 아스트롤라베의 비밀번호를 풀어야만 돌문을 열 기회가 있었다.“호국에 사람들이 잠잠했던 원인이 바로 이 아스트롤라베를 풀지 못해서였겠군.” 윤설이 깨달았다.“아스트롤라베는 우리 드레곤 네이션만의 문화야. 호국 사람들은 절대 풀지 못해.” 임서우가 말했다.“아스트롤라베가 그렇게 풀기 어려운 건가요?” 윤설은 이에 연관된 지식이 박약했다.“다음부터는 이런 쓸데없는 질문 하지 마! 돌문의 스위치로 사용되었다는 건 여는데 필연코 쉽지는 않다는 뜻이야! 임서우가 말했다.”조금 지나 사람들은 돌문이 폭발 흔적이 있는걸 보아냈다.분명 호국 사람들이 화약을 사용한 것이다. 그들도 돌문이 이렇게 단단한지 몰랐다.“보아하니 돌문 뒤에 아주 값진 보물이 있나 보네.” 윤설이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그걸 말이라고. 이 뒤에 아무것도 없었으면 호국에서 서울까지 와서 땅굴을 팠겠어요?” 김서윤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허나 의아한 것은 드레곤 네이션의 지역 구조를 호국에서 어떻게 알았지?그러나 지금은 이 문제를 파고들 때가 아니었다.“일단 다른 건 생각 말고 이 돌문을 여는데
김서윤과 윤설은 임서우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깜짝 놀랐다.다음 순간 임서우는 김서윤에게 달려가 그녀의 총을 뺏어 자기 머리를 향해 겨누었다.갑작스러운 장면에 모두가 놀랐다.“드래곤 킹!”모두 가슴을 졸이며 소리를 질렀다.김서윤과 윤설은 신속하게 임서윤의 손에 들린 총을 뺏으려고 했다.“탕!”총알이 공중에 튀어나오면서 총성이 울렸다.총성이 터널 속에서 계속 울렸고 다행히 총알은 주변 벽에 부딪혔다.임서우가 무사한 것을 보고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드래곤 킹! 괜찮으세요?”김서윤은 임서우 손에 들린 총을 잡으며 다급하게 물었다.“도대체 무슨 일이에요?”윤설도 김서윤과 똑같이 행동했다.그녀들은 임서우가 자살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임서우도 그 총소리에 정신을 차렸다.“왜? 무슨 일 있었어?”임서우도 깨어난 뒤 모두가 겁에 질려 자기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드래곤 킹! 왜 자살하려는 거예요? 다행히 우리가 막았어요.”김서윤이 소리를 질렀다.만약 그녀와 윤설이 재빨리 막지 않았다면 임서우는 지금 아마도...“내가 자살을 왜 해? 너희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임서우는 경악하며 말했다. 하지만 이때 자기 오른손에 들린 총을 발견했다.김서윤과 윤설은 손으로 임서우를 꽉 잡고 있었다.“이거 놔. 나 이제 괜찮아.”임서우가 말했다.김서윤과 윤설은 임서우의 의식이 회복된 것을 보고 그제야 손을 풀었다.“드래곤 킹! 방금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윤설은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이 아스트롤라베 너무 위험한 것 같아.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임서우는 방금 일어난 일이 모두 생각났지만 믿을 수가 없었다.“어떻게 그런 일이 있어요?”윤설은 의심스러워하며 물었다.“맞아. 난 방금 아스트롤라베를 연구하고 있었어. 눈 깜짝할 사이에 고대 전쟁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네 마리 고대 괴물이 나를 향해 공격하고 있었는데...”임서우는 방금 화면을 회상하며 말했다.임서우의 말을 듣고
“서우 오빠, 서우 오빠! 괜찮아요?”김서윤은 임서우가 또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임서우를 불렀다. 그녀는 임서우가 또 아스트롤라베에 정신을 홀린 줄 알았다.“왜?”임서우가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후... 깜짝 놀랐어요. 난 또 오빠가...”김서윤은 임서우가 괜찮은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걱정하지 마. 한 사람이 생각나서. 이 아스트롤라베를 풀어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임서우가 말했다.드래곤 킹이 어떻게 똑같은 실시를 반복할 수 있을까.“누군데요? 오빠가 이쪽으로 전문가를 알고 있었어요?”김서윤이 궁금해하며 물었다.김서윤은 임서우의 인맥이 넓기에 아스트롤라베를 풀 수 있는 전문가를 아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너도 아는 사람이야. 내 아내 신수아.”임서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사실 그도 신수아가 이 비밀을 풀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네? 언니가 이런 아스트롤라베를 풀 수 있다고요?”김서윤은 놀라며 물었다.김서윤의 인상 속에서 이런 아스트롤라베를 풀 수 있는 전문가들은 일정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신수아는 딱 봐도 그런 쪽의 지식은 없는 사람 같았다.“맞아. 예전에 수아 할아버지께서 이런 쪽의 신비한 비밀을 많이 알고 계셨대. 자세한 건 나도 모르겠지만 돌아가서 수아한테 물어보려고.”임서우가 말했다.“언니 정말 대단하네요. 예쁘고 착한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이런 지식까지 알고 있다니!”김서윤이 감탄하며 말했다.사실 김서윤은 신수아가 임서우에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보면 두 사람은 참 잘 어울렸다.“서우 오빠 부인도 이런 쪽의 지식을 들어서 알고 있는 거지 전문가는 아니잖아요? 제 생각에는 좀 믿음직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윤설은 한쪽에서 미묘한 말투로 말했다.그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옆에서 누군가 신수아를 칭찬하면 속으로 화가 났다.설마 그녀가 지금 질투하는 것일까?“윤설! 말조심해. 서우 오빠 앞에서 굳이 그런 말을 해야겠어?”김서윤의 표정
그는 그 그림을 보고 아스트롤라베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다.“어? 네가 어떻게 알아? 너도 이걸 알아보는 거야? 전에 내가 너한테 아스트롤라베에 대해 말한 적 있었는데 그때는 별로 관심 없었잖아?”신수아는 임서우의 말을 듣고 순간 깜짝 놀랐다.“난 모르지 근데 넌 이걸 다 알아보는 거야?”임서우가 물었다.“난 당연히 알지. 전에 할아버지가 나한테 이런 지식을 많이 가르쳐 주셨어. 그리고 이 책에는 많은 것들이 다 기재되어 있고. 일반적인 풍수지리 역술자들도 나만큼 상세하게 알진 못할 거예요.”신수아는 조금 자랑스러워하며 말했다.그녀의 할아버지는 이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업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 있는 많은 내용은 할아버지가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며 또한 그녀 집안 신 씨가문의 풍수 비결이었기에 절대로밖에 새어 나가지 않게 했다.“정말이야? 네가 허세 부리는 거 같은데?”임서우는 일부러 그녀를 자극하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누가 허세를 떨어. 천문학과 역학 지식에 대해 내가 모르는 게 있을 줄 알아?”신수아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그럼 우리 내기하지. 나한테 아스트롤라베 패턴이 하나 있는데 네가 보고 어떤 건지 맞히면 네가 원하는 건 모두 내가 들어줄게.”“정말? 그럼 내 어깨하고 다리 주물러 달라고 할 거야. 요즘 회사에서 너무 피곤해.”신수아가 웃으며 말했고 그 모습이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임서우는 자기 핸드폰을 꺼내 바로 돌문의 사진을 보여주었다.사진에는 아스트롤라베 패턴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그리고 사진으로 보면 좀 더 직관적으로 아스트롤라베 패턴 전체를 볼 수 있었다.임서우의 핸드폰에서 사진을 보는 순간 신수아는 온몸이 얼어붙으며 눈을 크게 떴다. “임서우, 너 이 사진 어디서 났어?”신수아가 소리를 질렀다.그녀는 한눈에 이 아스트롤라베의 비밀을 보아냈다.“왜? 너도 보고 모르겠어? 이거 서윤이가 나한테 보내준 거야. 암호 해독 게임을 하고 있대.”임서우가 말했다.그는 사실을 다 말하기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