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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이쯤 되니 신수아는 이미 정답을 찾은 것 같았다. 그녀는 이 대표직 자리를 맡아야 했다. 왠지 이 기회가 인생에서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전화를 끊은 뒤, 신수아는 곧바로 이윤아의 사무실로 향했고 들어서자마자 그녀에게 말했다. “부대표님, 계약서에 사인할게요.”

“여기에 하시면 됩니다.” 이윤아가 냉큼 말했다.

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두 장의 계약서에 모두 사인했다.

이윤아는 미소를 지으며 신수아에게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오늘부터 남한 그룹의 새 대표는 신수아 대표님입니다.”

“부대표님,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미숙한데 부대표님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신수아도 웃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신수아는 여전히 이 모든 일이 너무 갑작스러웠다. 본인이 남한 그룹의 대표가 되다니!

“걱정 마세요, 대표님. 제가 많이 도울게요.” 이윤아가 말했다.

신수아가 남한 그룹의 대표가 되는 일이 그녀로서는 이미 예기된 내용이라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계약서도 형식상 필요한 절차뿐이지, 본인은 지금처럼 부대표의 업무를 잘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그룹 회의를 열어서 새 대표가 저라는 사실을 발표해야 하지 않나요?” 신수아가 물었다.

갑자기 임명된 대표 자리가 그녀는 여전히 적응되지 않았다.

“맞아요. 지금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이윤아는 공손하게 답했다.

그 뒤, 이윤아는 사무실에서 나와 회의를 준비했다.

이때, 임서우는 살며시 회사에서 빠져나왔다. 그 뒤의 일들은 더 이상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김서윤과 윤설은 청용파와 염씨 집안을 박살 내고 재산을 전부 몰수하려 했다.

사람들은 아직 청용파가 무너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저 최근 서울시가 예전보다 많이 조용해졌다고만 느꼈다.

그리고 서울에서 최대 규모였던 염씨 가문의 사람들이 사라졌다는 사실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루아침에 그 많은 염 씨네 사람들이 사라졌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윤아는 남한 그룹 회의 때 신수아가 남한 그룹의 새 대표로 되었다고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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