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92화

“대표님, 사모님께서는 아마 태어날 떄부터 비즈니스를 할 분인 것 같습니다. 이미 저희 회사 업무에 대해서 거의 다 파악한 상태입니다.” 이윤아가 답했다.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다. 신수아는 그동안 남한 그룹에 잘 적응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기회에게 남한 그룹의 모든 프로젝트를 신수아 씨에게 넘겨요. 그리고 즉시 계약서 하나 만들어서 사인하라고 해요. 지금 이 시간부터 남한 그룹의 대표는 신수아 씨입니다.” 임서우는 더 이상 회사의 업무들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그는 신수아가 당장이라도 대표직을 맡아줬으면 싶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이윤아가 답했다.

“임명 원인에 대해서는 부대표님께서 아무렇게나 둘러대세요.” 임서우가 말했다.

...

한 시간 뒤, 이윤아가 두 장의 계약서를 들고 신수아의 사무실에 들어왔다.

“신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이윤아는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활짝 웃으며 말했다.

“부 사장님, 뭘 축하해요?” 신수아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저도 방금 들은 소식인데, 대표님께서 해외로 이민을 가게 되어서 더 이상 남한 그룹의 일들은 맡기 어렵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제부터 신수아 씨가 이 남한 그룹의 대표님입니다!” 이윤아는 미리 생각해두었던 핑계를 신수아에게 말했다.

“네? 지금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 이 그룹에서 경력이나 서열만 봐도 제가 대표가 되는 건 말이 안 되는데요?” 신수아는 이 사실을 도저히 믿기 힘들었다.

“진짜예요. 여기 계약서도 있잖아요. 두 장이니깐 한번 보세요.” 이윤아는 두 장의 계약서를 신수아에게 넘겼다.

신수아는 계약서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안의 내용을 읽고 난 뒤에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계약서에는 확실히 이윤아가 말한 대로 본인이 여기에 사인만 하면 남한 그룹의 새 대표가 된다. 또한, 남한 그룹의 49%의 지분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신수아는 이 모든 게 꿈만 같았다.

남한 그룹의 규모가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거의 절반 수준의 주가가 얼마인지, 신수아는 계산해 볼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