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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혹시 지금 질투해? 진짜 나랑 아무 사이도 아니라니까? 됐어, 우리 이쁜 마누라를 두고 내가 왜 다른 여자한테 한눈팔겠어?” 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신수아가 질투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신수아의 이런 질투가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아니거든!” 신수아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

분명 그녀는 질투라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임서우, 너 어제 송민호 얼굴을 박살 내지 않았어?” 신수아는 갑자기 어젯밤의 일들이 떠올라 그에게 물었다. 어렴풋이 임서우가 송민호의 얼굴을 몇 번 그었던 것 같았다.

“맞아.” 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떤 때 보면 너도 참 바보 같아, 송씨 가문도 세력이 만만치 않아. 근데 송민호의 얼굴을 그 모양으로 만들었으니, 아마 그 집에서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야.” 신수아가 걱정스레 말했다.

“너한테 그런 짓까지 했는데 그럼 가만히 있어? 오히려 내가 죽이지 않은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돼!” 임서우는 씩씩거리면서 말했다.

임서우의 으름장에 신수아도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동시에 임서우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도 느꼈다.

지금의 임서우는 매우 자신만만했고 또 일 처리도 깔끔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임서우라는 사람에 대해 완전히 알기가 어려웠다. 여전히 알아내지 못한 비밀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서윤은 괜찮대?” 신수아가 걱정스레 물었다.

그녀가 떠난 뒤에 발생한 일은 아예 몰랐다.

“괜찮아, 이미 병원에 데려갔어.”

임서우의 말에 신수아는 그제야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장서윤이 때마침 나타났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신수아가 당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신수아는 신아름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찌 되었건 신수아가 사촌 언니인데 다른 사람이랑 손잡고 이런 일까지 벌리다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잠시 후, 임서우는 주방에서 아침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신수아는 그래도 장서윤이 걱정되어 전화를 걸었다.

“수아야, 무슨 일이야?” 장서윤은 금방 잠에서 깬듯했다.

“그냥, 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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