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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이때, 염소연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그 미친놈, 내가 한번 만나봐야겠어. 대체 누구를 믿고 그렇게 미쳐 날뛰는지.”

염 씨 그룹 로비.

김서윤은 슬슬 기다리는게 지쳤다. “왜 아직도 안 나와!”

그의 예전 스타일 대로였다면 언녕 사람들을 데리고 쳐들어 갔을 것이다.

“당신이 임서우야? 미친놈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와서 행패야?” 염준휘가 1층으로 내려와서 시큰둥하게 말했다.

“염씨 가문이 박살 난 지가 언제인데, 설마 너도 염씨 가문의 사람이야?” 임서우는 그를 아래위로 훑어보았으나 이런 사람을 본 기억이 없었다.

원래대로라면 염씨 가문의 사람들은 전부 죽었어야 했다.

“염씨 가문의 재산을 왜 당신들이 넘봐? 우리 청주 염씨 가문도 있는데, 재산은 마땅히 우리가 가져가야지.” 염소연이 다가와서 말했다.

“청주 염 씨 가문이라고? 처음 들어보는데?” 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때, 김서윤이 귓속말로 임서우에게 말했다. “청주 염씨 가문이라고, 서울시 전체 염씨 가문의 핵심 집안이에요. 회사로 치면 거의 본사 수준이죠.”

겨우?

임서우는 청주 염씨 가문이 엄청 대단한 집안인 줄 알았다.

근데 굳이 이 시점에 나타나 조사단앞에서 재산 싸움을 하겠다니, 죽고 싶어 환장한 꼴이었다.

“거기 아가씨, 내가 장담 하나 해 두지.” 임서우가 갑자기 의미심장하게 염소연을 보며 물었다.

“뭐?” 염소연이 물었다.

“청주 염씨 가문도 조만간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빌 날이 있을 거야.” 임서우가 가소롭다는 듯이 염소연을 보며 말했다.

임서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염소연의 뒤에 서있던 백준길이 살기를 뿜으며 다가왔다.

“닥쳐! 지금 이 분이 누구인 줄 알고 입을 함부로 놀려! 죽고 싶어?”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그림자가 그들을 덮쳤다.

백준길은 이미 화가 날 대로 난 상태라 임서우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했다.

그의 낯빛이 순간 어두워지더니 주먹을 그대로 임서우를 얼굴을 향해 뻗었다.

염준휘는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 늙은이가 겉은 어리숙해 보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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