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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임서우는 생각해 보니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신수아의 안전이었다. 신아름과 허준호, 이 빌어먹을 커플은 다음 기회에 다시 손을 봐주지!

장서윤도 지금 다친 상태라 병원에 가야 했다.

지금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는 임서우는 윤설에게 말했다. “일단 장서윤 씨를 서울 병원 나지훈 의사한테 데려다주세요.”

“네!” 윤설이 대답했다.

“김서윤, 너도 윤설 씨랑 같이 가 봐.” 임서우가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김서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나서 임서우는 신수아를 안고 호텔 밖으로 나갔다.

임서우가 멀어지는 모습을 보고 신아름과 허준호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송민호는 임서우가 이 두 사람을 봐준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 이 두 인간은 멀쩡한데 내 얼굴은 이 꼴인지, 이 일의 결과가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임서우는 신수아를 데리고 별장으로 갔다.

그들이 별장에 도착했을 때 신수아는 이미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중얼중얼 헛소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임서우의 목을 끌어안더니 달콤한 말까지 속삭였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임서우는 매우 난감했다. 정말 그 가루의 효력이 이렇게 셌단 말인가!

신수아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자 임서우는 약간의 죄책감이 들었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두 사람의 세계에 있고 싶었다.

가루에 취해버린 신수아는 예전에 수줍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매우 적극적이었다. 심지어 임서우로 하여금 새로운 걸 체험해 보게 했다...

유로파크.

임서우가 간 뒤, 신아름과 허준호가 송민호에게 다가갔다.

“ 송민호 씨, 괜찮아요?” 신아름이 물었다.

서울에서는 송씨 가문이 신씨 가문보다 더 셋다. 이번에는 신아름이 신수아를 골탕 먹이려 했는데 결국에는 그 피해를 송민호가 뒤집어쓴 것이다.

송민호가 지금 다친 원인이 신아름때문이라 나중에라도 꼬투리를 잡을 것 같아 두려웠다.

“이게 지금 괜찮아 보여? 얼굴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들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라는 건데, 나보고 죽으란 소리지!” 송민호의 얼굴은 말 그대로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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