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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신수아는 그제야 사촌 동생인 신아름의 목적을 알게 되었다.

갑자기 식사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던 그녀는 사실 송민호의 편에 서서 자기를 함정으로 빠뜨리려는 것이었다.

“송민호! 이 미친X아! 어떻게 그런 짓을 꾸밀 수 있어!”

그의 진정한 속셈을 알게 된 장서윤은 참을 수 없이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마음껏 소리 질러. 수아 씨를 가질 수만 있다면 그게 어떤 짓이든 난 해낼 수 있어.”

자기를 욕하고 있는 장서윤에게 화를 내지도 않고 그는 웃으며 말했다.

“수아 손끝 하나 건드리기만 해봐,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

“당장 저 여자 잡아. 내가 오늘 아주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어.”

소리를 지르고 있는 장서윤과 더 이상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장서윤 때문에 얼굴이 망가질 뻔했기에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그의 말에 경호원 두 명은 앞으로 다가가 장서윤을 땅에 눌렀다.

두 장정과 맞서기에는 너무 여린 장서윤이다.

“하지 마세요! 그러지 마세요!”

이 광경을 목격한 신수아는 다급해하며 소리를 쳤고 도와주려고 앞으로 나서려고 했으나, 온몸이 나른해진 바람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팍팍팍!”

송민호는 손을 들어 장서윤의 뺨을 향해 가차 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제발 때리지 마세요!”

맞고 있는 장서윤을 바라보며 신수아는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진 채로 소리쳤다.

하지만 송민호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때리는 동작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로제 호텔.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소리를 들은 임서우는 신수아가 많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고 속에서 열불이 나기 시작했다.

윤설과 김서윤도 대충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다.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천천히 드세요.”

말하면서 임서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나 자기 아내에게 집적거리고 있는 송민호를 절대 가만히 둘 수 없다는 마음이 앞섰다.

“서윤 씨, 계산 부탁드려요. 저는 서우 씨 밀착 보호하러 가야겠어요.”

윤설도 뒤따라 일어서서 김서윤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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