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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그러나 약발이 일어난 이유로 신수아는 도망갈 힘이 없었다.

송민호는 지금 갑자기 나타나 자기 계획을 망치고 있을뿐더러 얼굴에 상처까지 남긴 장서윤으로 인해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다.

훈훈한 얼굴로 여자에게 작업을 걸려고 했는데, 흉터가 남게 생겼으니 생각할수록 짜증이 났다.

“민호 도련님,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경호원 팀장은 피가 낭자한 그의 얼굴을 보고 놀라워하며 물었다.

“당장 저 두 여자 잡아!”

송민호는 신수아와 장서윤을 가리키며 히스테리를 부렸다.

그러자 경호원들은 순식간에 두 사람을 포위해 버렸다.

앞길이 가로막힌 두 사람은 두려움에 온몸을 벌벌 떨었고 도망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엄습했다.

“민호 도련님, 이제 뭘 해드리면 될까요?”

경호원 팀장이 그에게 물었다.

“오늘 내가 쏠 테니 3층에 있는 모든 고객들한테서 돈 받지 말고 다 쫓아내. 그리고 룸에 있는 고객들은 살고 싶으면 나오지 말라고 그래.”

화가 극에 달한 송민호는 소리를 질렀다.

그는 신수아와 장서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호원은 두 사람을 잡아 미리 준비 해둔 10층에 있는 룸으로 데리고 가라고 했다.

일거양득인 셈이라 이참에 욕망을 제대로 풀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경호원 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히 그의 뜻을 거역할 수 없었다.

경호원은 즉시 3층에 있는 모든 고객을 내보내고 룸에서 구경하고 있던 고객들도 눈치껏 문을 닫아버렸다.

그들 또한 자기에게 불똥이 튈까 봐 두려웠다.

신수아와 장서윤은 이러한 광경에 아연실색해졌고 장서윤은 틈을 타서 자기 휴대 전화로 임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오직 그만이 두 사람을 구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편, 로제 호텔.

“서우 씨, 남강에서 서우 씨에 관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는데, 다들 아내 무서워하는 X질이라고 하던데요. 그게 사실이에요?”

술 몇 잔이 들어가더니 윤설은 막말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쪽이 상관할 바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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