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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참, 늑대파 배후는 알아냈어요?”

“네, 늑대파한테서 직접 들었는데, 그들의 배후는 임경훈이라고 합니다.”

윤설은 임서우의 말에 즉시 대답했다.

임경훈일 것이라고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는 한 번 더 제대로 확인하고 싶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 겁니까? 제가 나서서 없애 드릴까요?”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윤설의 진지한 물음에 그는 덤덤하게 대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서윤은 로제 호텔이라는 호텔 밖에 주차했고 일행은 차에서 내려 곧장 로제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3층에 있는 귀빈실로 걸음을 옮겼다.

“윤설 씨, 드시고 싶은 거 맘껏 시켜 드세요. 아주 배가 터질 정도로 드셨으면 좋겠네요.”

임서우는 일부러 자극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절대 깍쟁이는 아니고 윤설도 당연히 그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보란 듯이 상다리가 부러지게 가득 주문했다.

...

유로파크.

신수아는 집히는 대로 음식을 먹었더니 갑자기 어지럽고 온몸이 불타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음료수를 마셨을 뿐인데, 취기보다 더욱 심각한 느낌이 들어 어리둥절했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그녀의 모습을 보고 송민호, 신아름 그리고 허준호는 분말이 효과를 일으키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홍조를 띤 신수아의 아리따운 얼굴을 바라보면서 송민호는 마음이 점점 조급해졌다.

머릿속에는 이미 그녀를 침대에 눕혀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저 살짝 어지러워서 그러는데, 먼저 일어날게요. 천천히 드세요.”

신수아는 손으로 이마를 짚어보더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 그녀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점점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

자리에서 서서히 일어서려고 했으나, 일어나자마자 다리가 나른 해져서 테이블이며 의자를 다급히 잡았다.

“언니, 혼자서 괜찮겠어? 아니면, 내가 방 하나 잡아 줄게. 하룻밤만 쉬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야.”

신아름은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더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그래요. 어차피 제 호텔이니 마음 편히 쉬고 가셔도 좋아요.”

피가 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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