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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제가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절 믿으시면 됩니다.”

임서우가 말했다.

“임서우, 임씨 가문 건드리지 마. 화나게 하지도 말고. 임씨 가문이 서울시에서 권력이 얼마나 강한데.”

허진혜는 임서우가 충동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를 것 같아 걱정했다.

임서우가 양어머니를 위해 추모회를 열었다는 사실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티브이에서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보긴 했지만 생활고에 시달려 계속 야채 장사를 하느라 현장에 가지 못했다.

추모회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녀는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허 선생님, 마침 점심시간이네요. 저희 식사 함께하시죠.”

임서우가 말했다.

임서우가 보기에 임경훈은 하룻강아지에 불과했다. 언제든 손바닥 뒤집듯 그를 제거할 수 있었다.

그의 아들 임예준은 자기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만약 염씨 가문처럼 반성하지 않는다면 임씨 가문도 염씨 가문처럼 서울시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임서우는 지금 생사 대권을 손에 쥐고 있었다. 염씨 가문과 청용파도 그의 상대가 되지 않는데 임씨 가문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가 손을 젓기만 하면 임씨 가문은 영원히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 당시에 분명 김정호가 이 사건을 덮었을 것이다. 지금 김정호는 이미 처형당했으니 성은지가 국장 자리에 오른 뒤에 다시 천천히 조사를 시작해야 했다.

“우리 집으로 가자. 내가 밥 차려줄게. 식당은 비싸기만 해.”

허진혜가 말했다.

“허 선생님, 간단한 식사인데요. 얼마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 낼 수 있고요.”

임서우가 말했다.

그는 당연히 허진혜가 돈을 내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허진혜의 현재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임서우고 그녀의 집에 가서 얻어 먹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이 다들 그러던데. 네가 취직을 못했다고. 돈은 있니?”

허진혜가 물었다.

“남자로서 비상금 정도는 있죠.”

임서우가 조금 어색해하며 말했다.

지금 자신의 상황을 다 밝힐 수는 없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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