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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김호철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그 카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것은 전설 속 골드 드래곤 카드로 전국에 세 장이 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카드는 아무나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몸값이 몇백조에 달하는 사람들도 그 카드를 얻을 수 없다고 한다.

골드 드래곤 카드는 액수에 제한이 없었고 전국의 어느 은행에서든 돈을 전부 다 찾을 수 있었다.

골드 드래곤 카드를 소유한 사람은 지위가 엄청났기에 부유한 상인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들자 김호철은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어쩌면 그의 앞에 앉아있는,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그가 드래곤 네이션의 거물일지도 몰랐다.

“방금 꺼낸 카드가 혹시 골드 드래곤 카드인가요?”

김호철은 목소리를 낮추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호철은 임서우에게 골드 드래곤 카드가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골드 드래곤 카드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분명 엄청난 거물일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아직 쉽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었기에 김호철은 신중하게 굴었다.

유 매니저는 평소 거만하던 사장이 갑자기 임서우를 정중하게 대하자 의문이 생겼다.

“계산만 할 수 있으면 됐지, 그런 쓸데없는 질문을 왜 하는 거죠?”

임서우가 짜증스레 대꾸했다.

호텔 사장은 정말 말이 많았다.

“뭘 넋 놓고 있어? 얼른 가서 카드 긁어.”

김호철이 옆에서 넋을 놓고 있는 직원에게 말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시험해 보면 알 수 있었다.

직원은 고개를 끄덕인 뒤 달려가서 포스기를 가져왔다.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임서우는 골드 드래곤 카드를 쓸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상황이 특이했다.

그는 자신을 가르쳤던 선생님을 만났다. 허진혜의 보살핌이 없었다면 그는 오늘 같은 성취를 이룩하지 못했을 것이다. 선생님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니 골드 드래곤 카드를 쓰는 건 지당한 일이었다.

임서우는 정확한 비밀번호를 입력했고 포스기에 결제 완료 표시가 떴다.

유 매니저는 임서우가 가지고 있던 이상한 카드로 정말 결제가 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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