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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임서우의 음산한 눈빛에 신수아는 겁을 먹고 온몸을 떨었다.

“서우야... 뭔가 발견한 거야?”

신수아는 바보가 아니었다. 줄곧 그녀에게 잘해주던 임서우가 갑자기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 질문에 대답해!”

임서우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았다. 그는 신수아가 이 일을 얼마나 오랫동안 숨기려 한 건지 알고 싶었다.

“우리 엄마가 쫓아냈어.”

신수아는 고개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임서우의 질문을 들어보니 그 일을 알게 된 게 틀림없었다.

속일 수 없는 이상 인정하는 게 나았다.

“내가 남강에서 돌아왔을 때 왜 얘기하지 않은 거야?”

임서우가 고함을 질렀다.

“네가 화가 나면 우리 엄마에게 손댈까 봐...”

신수아의 목소리가 점점 더 작아졌다.

이 일은 확실히 그녀의 잘못이었기에 신수아는 죄책감이 들었다.

“그때 내게 얘기했으면 그냥 봐줬을 수도 있어. 하지만 이제 내게 들킨 이상 난 네 엄마를 기필코 죽여버릴 거야.”

임서우는 씩씩거리면서 말한 뒤 신수아의 방에서 나가려 했다.

신수아는 깜짝 놀랐다. 그는 임서우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원한이 있으면 반드시 갚는 성격이었다.

그는 이미 자기 양어머니를 위해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 그러니 한 명 더 죽여도 상관없을 것이다.

신수아는 다급히 일어나서 임서우를 끌어안았다.

“서우야, 제발 우리 엄마 용서해 줘.”

신수아는 애걸복걸했다.

“네 엄마가 내 어머니를 간접적으로 살해한 거야. 심지어 그 사실을 계속 숨기고 있었지. 난 절대 네 엄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임서우는 매섭게 쏘아붙였다.

“하지만 내 엄마잖아. 네 장모님이기도 하고. 정말 우리 엄마를 죽일 생각은 아니지? 제발 부탁이야. 날 생각해서라도 기회를 줘.”

신수아가 애원했다.

“왜 죽이면 안 된다는 거야? 오늘부터 그 사람은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야.”

임서우는 단호하게 말했다.

“서우야, 제발 부탁해. 우리 엄마를 한 번만 용서해 줘.”

신수아는 임서우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았기에 그에게 사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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