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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화

성은지는 검찰국 국장이 되자마자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였는데 임서우가 계속 그곳에 있는다면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았다.

그래서 성은지는 임서우에게 칼을 돌려주었다.

칼을 돌려받은 뒤 임서우는 곧바로 검찰국을 떠났다.

임서우는 성은지에게 임예준이 하정은을 해친 사건을 알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김서윤이 이미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과 얽혀있는 일들이 너무 많은 탓에 그는 직접 처리할 생각이었다.

이번에 임서우는 스포츠카가 아니라 크로스컨트리카를 타고 나왔다. 그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지 않았다.

임서우는 오늘 허진혜의 집에 방문한 뒤, 허진혜의 아버지 허찬수와 하정은을 병문안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가는 길에 임서우는 김서윤의 연락을 받게 되었다.

“정예병 30명과 실력이 뛰어난 군의관이 지금 서울로 오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 오후쯤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김서윤이 말했다.

“그래, 알겠어. 군의관이 도착하면 바로 서울시 병원으로 보내. 다른 사람들은 네가 알아서 배치하고, 일단 염씨 집안과 청용파 자산부터 처리해.”

임서우가 말했다.

“네!”

김서윤이 대답했다.

...

허진혜는 임서우가 자신을 찾아올 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임서우가 준 3억을 은행에 맡길 생각이었다. 이렇게 많은 돈을 집에 두고 있으면 불안했다.

그녀의 집은 비교적 외진 곳에 있었다. 그녀가 집을 나서서 작은 길에 이르자 승합차 몇 대가 그녀를 향해 돌진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늑대파 사람들이었다.

허진혜는 혼비백산했다. 그녀는 늑대파 사람들을 마주칠 줄은 몰랐다.

그녀는 도망치려 했지만 승합차들이 이미 그녀를 에워쌌다.

그리고 승합차 안에서 사람들이 십여 명쯤 내렸다.

“뭐 하는 거예요?”

허진혜가 덜덜 떨면서 물었다.

“어제 우리 애들이 관리비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맞았다고 하더라고. 오늘은 어디로 도망칠래?”

이현욱이 차에서 내리며 허진혜에게 말했다.

이현욱은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어제 그는 부하에게서 임서우를 미행하다가 놓쳐버렸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현욱은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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