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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부대원들은 이현욱 일당을 모두 차로 끌어갔다.

갑자기 벌어진 사태에 호텔 직원들은 물론 고객들까지 모두 당황했다. 모두 이현욱이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맥없이 잡혀가다니 너무나도 이상한 일이었다.

“저기...밥값은 우리가 내는 거 어때요? 사장님도 쉽지 않으신데 공짜로 먹고 갈 순 없으니까.” 윤설이 김서윤한테 말했다.

“...”

김서윤은 그래도 중급 장관인데 이런 대접을 받으니 시원치는 않았지만 굳이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그냥 넘어갔다.

윤설은 김서윤이 호텔에서 나오기를 기다려서 같이 떠났다.

그들은 이미 이현욱 무리를 처리할 장소를 정해 놨다.

서울시 교외에 도착한 이들은 이현욱 등 사람들을 모조리 차에서 끌어냈다.

“뭐 하는 사람들이야?” 이현욱이 두려움에 떨며 입을 열었다.

“우리는 임서우의 명령을 따른다.” 윤설이 대답했다.

“임서우? 그 쓸모없는 놈 말이야?”

“쓸모없는 놈 아니고 대단한 인물.” 윤설이 반박했다. 임서우의 결혼 소식을 접하고 오랜 시간 동안 슬퍼했던 그녀였다.

그래도 지금은 임서우 얼굴이라도 볼 수 있으니 그녀한텐 큰 위로였다.

“우린 임서우랑 아무 일도 없었는데? 왜 우리를 잡는 건데?” 이현욱이 물었다.

임서우에 관한 일을 그도 조금은 알고 있었다.

“임서우의 선생님, 허진혜를 건드렸잖아.” 윤설이 냉랭하게 대답했다.

윤설의 말을 들은 그들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만 허진혜가 임서우의 선생님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래서 뭐 어떡하려고?” 이현욱이 겁에 질려 물었다.

“일단은 돈부터 내놓으셔야지.”

이현욱은 고분고분 허진혜 손에서 뺏은 가방을 내놓았다.

“이거밖에 안 남았어요. 저희 좀 살려주세요.”

돈을 손에 얻자마자 몇백만 원을 이미 써버렸던 터였다.

임서우의 부하들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리고...허진혜의 아버지는 왜 때린 거야? 누가 시켰어?” 윤설이 계속 냉랭한 어투로 물었다.

“그건 말 못 해요.” 이현욱은 절대 배후를 밝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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