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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성은지가 갑자기 검찰국 국장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특히 검찰국의 2인자였던 공여훈은 김정호가 죽은 뒤 자신이 검찰국 국장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성은지가 검찰국 국장이 되다니.

성은지 역시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이 모든 게 꿈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위에서 내려보낸 문건이 진짜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이때 성은지는 임서우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임서우는 어떻게 그녀가 검찰국 국장이 될 걸 알고 있었던 걸까?

성은지는 자신이 장관이 될 수 있었던 게 임서우의 도움 덕분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

검찰국 동료들은 성은지가 새로운 국장이 되자 축하했다.

성은지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국장이 된다면 절대 농땡이를 부리지 않을 것이었다. 장관이 된 성은지는 곧바로 회의를 열어 서울시 전체를 정리할 거라고 했다.

그녀는 예전부터 큰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는 안타깝게도 그럴 권력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지금 그녀는 무려 검찰국 국장이었다.

성은지는 회의를 마친 뒤 사무실에 앉아있었는데 직원이 들어와 임서우가 그녀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성은지는 조금 의외라고 생각하며 직원에게 즉시 임서우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

임서우는 김정호가 있던 자리에 앉아있는 성은지를 보고 말했다.

“내 말이 맞죠? 성은지 씨는 분명 검찰국 국장이 될 거라고 내가 그랬잖아요.”

“정말 맞추셨네요. 그런데 오늘은 어쩐 일로 절 찾은 거죠?”

성은지가 물었다.

“저번에 그 칼을 돌려받고 싶어서요.”

임서우가 말했다.

저번에 팔두백과 싸웠을 때 임서우는 그 칼로 그들을 죽였다. 그리고 그 칼은 검찰국에서 가져갔다.

그 칼은 양어머니의 물건이었기에 임서우는 그것을 돌려받고 싶었다.

“그 칼은 돌려줄 수 없어요. 그건 흉기거든요.”

성은지는 단번에 거절했다.

임서우는 성은지가 자신의 체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그 칼은 우리 양어머니가 젊었을 적 병사로 지냈을 때 쓴 칼이에요. 그건 우리 어머니의 아주 중요한 유품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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