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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서우야, 어머니도 네가 사람을 죽이는 걸 원하지 않을 거야. 어머니는 의로운 일을 하다가 돌아가셨고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어.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그녀의 아들이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라고 다른 사람에게 욕을 먹길 바라는 건 아니지?”

“네가 정말 우리 엄마를 죽인다면, 우리 둘은 앞으로 원수가 될 거야. 그러면 우리는 이혼할 수밖에 없어.”

신수아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얘기를 전부 했다.

“비록 네 어머니는 우리 양어머니가 돌아가신 일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 하지만 네 어머니는 몇 번이나 내 양어머니를 괴롭혔어. 난 절대 어머니를 용서할 수 없어!”

임서우가 매섭게 몰아붙였다.

“맞아, 그건 우리 엄마가 잘못했어. 하지만 네가 우리 엄마를 살려준다면 우리 엄마가 천천히 달라질 수 있게 내가 방법을 생각해 볼게.”

신수아가 말했다.

“살려준다고 해서 용서했다는 뜻은 아니야.”

임서우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그는 절대 양혜영을 용서할 수 없었다.

신수아는 임서우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임서우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려주기만을 바랐다.

“서우야, 우리 엄마를 죽이지 않아서 고마워. 난 우리 엄마가 그런 일을 했다는 걸 알고 무척 화가 났어. 나도 사실 우리 엄마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는 없어.”

신수아가 감격해서 말했다.

다행히 큰일은 나지 않았다. 그녀가 막지 않았더라면, 임서우의 성격에 그녀의 엄마는 절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서우야, 우리 같이 자자. 서윤이도 떠났으니 우리 둘만 남았어. 그 일은 그만 생각해.”

신수아는 얼른 화제를 돌리며 임서우의 관심을 돌리려 했다.

“그럴 기분 아니야.”

임서우는 차갑게 대꾸했다.

그는 자신의 양어머니가 별장에서 양혜영에게 괴롭힘당한 일을 떠올리면 속이 쓰렸기에 신수아와 잘 기분 따위는 없었다.

신수아는 천천히 임서우의 앞에 서서 발끝을 들었다.

임서우는 갑자기 입술에서 달콤함을 느꼈다.

신수아는 이런 방식으로 임서우가 다시는 그 끔찍한 일들을 생각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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