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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허찬수는 자신의 딸이 학교에서 갑자기 해고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고 늑대파한테 맞아 다리까지 부러지다니 더 원통하고 분했다.

너무 분했지만 처자식들 생각에 금세 정신을 차렸다.

“아저씨,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실력 있는 의사 한 분을 모셨어요. 좀만 지나면 그분이 병원으로 오셔서 치료해 드릴 거예요.”

“그럼, 정말 고맙네!” 허찬수가 기뻐하며 입을 열었다.

임서우가 자주 집에 놀러 왔을 때부터 허찬수는 임서우가 무척 맘에 들어 했었다. 임서우가 소개해 준 의사가 병을 고칠 수 있든 없든 지를 막론하고 이렇게 도와준다는 것만으로 허찬수는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했다.

“별말씀을요. 전에도 저한테 잘해주셨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도와드리는 건 당연한 일이죠. 아, 맞다.. 혹시 하정은은 어디 있는지 아세요? 그 선생님이 정은이도 치료해 줄 거라서요.”

“정은이도 지금이 병원에 있어. 그럼, 지금 보러 가자.” 허진혜는 임서우의 말에 대답하며 임서우를 데리고 병실을 나서려 했다.

“네.” 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허찬수도 하정은이 너무 안쓰러웠는데 임서우가 의사를 모셔서 치료해 준다고 하니 마음이 놓였다.

한편 임서우는 허진혜를 따라 또 다른 병실에 들어섰다.

침대에는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가 누워 있었다. 바로 하정은이었다.

한 중년 부인이 어두운 표정으로 침대 옆을 지키고 있었다. 하정은의 어머니였다.

하정은의 아버지는 일 때문에 바빴기에 병원에 없었다.

“허 선생님.” 하정은은 너무 기쁜 나머지 허진혜를 보자마자 반갑게 불렀다.

병실 정리를 하려고 막 일어서던 하정은의 어머니도 허진혜를 보고는 반갑게 물었다.

“어머, 허 선생님! 선생님이 어쩐 일로...?”

“아버지 뵈러 왔다 가요. 정은이는 좀 어떤지 보러 왔어요.” 허진혜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두 사람한테 임서우를 소개했다.

“어머님, 서우가 엄청 대단한 의사 선생님을 소개해 준대요. 정은이 치료를 도와주기로 했으니까 어쩌면 정은이 나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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