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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허진혜는 그 남자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그들이 말하는 도련님이 바로 하정은을 괴롭힌 망나니 임예준이었다.

그리고 허진혜는 이곳에서 그를 만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한테 뭐 할 말이라도 있어?”

김서윤이 차가운 표정을 말했다.

“유 매니저 시큐리티 불러. 여기 있는 사람들 끌어내. 오늘 이 방은 내가 쓸 거야.”

임예준이 무례하게 말했다.

“예, 임 도련님.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유 매니저는 말을 마치고 허리에 차고 있던 무전기를 꺼냈다.

“임예준, 너 너무하는 거 아니니? 난 네 선생님이었어. 지금 나가면 되는데 굳이 사람까지 불러서 내쫓아야겠니?”

허진혜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차리고 재빨리 일어나서 말했다.

임서우와 김서윤은 임예준의 얼굴을 몰랐기에 허진혜가 외치는 것을 듣고 모두 깜짝 놀랐다.

두 사람도 세상에 이런 우연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예준이 오지 않더라도 임서우는 그를 찾아냈을 것이다.

임예준은 허진혜가 자기를 부르는 것을 보고 그제야 허진혜를 알아보았다.

“허 선생님, 우연이네요. 여기서 식사도 하세요?”

임예준이 웃으며 말했다.

무전기로 시큐리티를 부르려던 매니저는 임예준이 허진혜를 아는 것을 보고 먼저 상황을 살피려고 했다.

“서우야, 우리 가자.”

허진혜는 임예준을 더 보고 싶지 않았다. 그저 이곳을 빨리 떠나고 싶었다.

“임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

임서우는 침착하게 말했다.

그는 원래 임예준을 찾아 문제를 일으키려고 했는데 지금 이렇게 먼저 찾아와 줬으니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임서우는 임예준이 도대체 얼마나 기고만장한지 보고 싶었다.

“그러니까요. 허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어떻게 하는 것도 아니고. 옛날 스승과 제자의 정이 있는데 왜 이렇게 빨리 떠나려고 하세요.”

임예준이 웃으며 말했다.

임예준의 뒤로 그의 부자 친구들이 함께 있었지만 모두 임서우와 김서윤을 모르는 것 같았다.

임서우가 쓸모없는 놈이라는 것은 서울시에 소문이 났지만, 모든 사람이 그를 아는 것은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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