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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이 사람들은 모두 미친 것처럼 성은지를 잡으려 들었다. 옆에서 사람이 총에 맞아 쓰러져도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성은지는 수천 명의 사람이 함께 몰려오는 것을 보고 빠르게 뒤돌아 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도망치려는 건 아니고 차량을 무기로 반격할 예정이다.

“쿵!”

성은지는 액셀을 끝까지 힘있게 밟았다. 차량은 마치 미쳐버린 맹수처럼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다.

“악!”

“억!”

“악!”

...

비명이 연달아 들리고 많은 사람이 차에 치여 튕겨 나갔다.

갑자기 벌어진 광경에 모든 사람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다. 성은지가 이렇게까지 과격할 줄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김정호와 정철용은 성은지의 차량이 맹수처럼 미친 듯이 치고 다니는 것을 보자 둘은 차에 치일까 봐 다급하게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임서우는 성은지가 홀로 차를 몰고 이리저리 치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걱정이 되기도 했다. 상대편 사람 수가 많은데 치인 사람이 많을수록 차가 더 나아가기 힘들 텐데 이렇게 하다가는 성은지의 안전도 보장되지 못하게 된다.

만약 임서우가 지금 성은지와 함께 싸울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승산은 있을 것이다.

지금의 그는 그저 김서윤이 도착할 때까지 성은지가 조금 더 시간을 끌어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임서우는 사단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반드시 자신이 있는 곳을 알아내리라 굳게 믿고 있다. 다만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다.

어찌 됐든 임서우는 성은지에게 무척 감사할 따름이다. 성은지가 나타남으로써 이미 사 단에게 충분히 많은 시간을 끌어줬다.

신수아, 이윤아와 장서윤은 성은지가 차를 몰고 인파로 돌진하는 것을 보고 마음속에서도 희망의 불씨가 타올랐다.

그들 셋은 성은지가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여자 혼자서 이렇게 용감하다니!

성은지는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차로 사람을 치는 것도 방법이 아니다. 반드시 신수아 일당을 구해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 성은지는 신수아 일당이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았다.

하지만 망단애의 산길이 울퉁불퉁하여 차를 막 운전하기 시작했는데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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