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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성은지의 옷은 너덜너덜하고 피에 젖어 더 이상 입을 수 없었기 때문에 군의관은 성은지에게 위장복 세트를 챙겨줬다.

성은지는 옷을 바꿔입고 구급차를 떠났다.

그 시각 김정호, 정철용, 이훈은 모두 절벽 꼭대기로 도망치고 있었다. 그들의 뒤에는 패배한 그쪽 사람들이 따르고 있었다.

“쉭!”

“펑!”

“쾅!”

폭격 소리가 계속되었고 김정호의 뒤에서 비명이 들렸다.

폭격을 받아 부서진 시체들이 김정호와 정철용의 옆에 떨어졌다.

“아!”

김정호와 정쳘용 두 사람은 비명을 지르며 두려움에 떨었다.

그들은 바로 바닥에 엎드려 감히 움직이지도 못했다.

주위에는 피와 살점이 널려 있었다. 청용파의 사람들은 대부분 산산조각이 나서 내장이 쏟아져 나왔다.

짙은 피비린내가 공기 중에 가득 퍼졌다.

그 순간 두 사람은 후회하고 있었다. 그들은 원래 오늘 밤 임서우를 제대로 괴롭혀 주기 위해 계획했다. 하지만 결국 강력한 군단에 부딪히고 말았다.

이 군단이 정말 임서우 때문에 여기에 온 것일까?

성은지는 인간 같지도 않은 나쁜 놈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격당하는 것을 보고 분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특급 군단의 위력은 너무 강했다. 패배한 놈들은 이미 투지를 잃고 사방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도망치는 도중에 날아오는 여전히 빗발치는 총알에 맞았다.

임서우는 이미 우두머리들을 제외하고는 한 놈도 남겨두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김서윤은 방금 임서우가 당한 고통을 본 뒤로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더욱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직접 엘리트 팀을 이끌고 최전선에서 돌격했다.

김정호와 정철용은 더는 도망칠 생각도 못 한 채 땅에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청용파의 이훈은 아예 땅에 누워 얼굴에 피를 잔뜩 바른 뒤 죽은 척했다.

신수아와 이윤아 그리고 장서윤은 이 참혹한 장면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

그녀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렇게 피비린내 나는 잔혹한 광경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반면, 성은지는 아무런 거리낌도 느끼지 않았다. 이 극악무도한 사람들은 죽어 마땅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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