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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그래! 어차피 죽음뿐이라면 한번 해 봐야지.”

정철용도 잡히는 것은 싫은지 앉아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보다 싸워서 탈출하는 것을 택했다.

오늘 청용파의 모든 사람이 현장에 왔다. 대략 4, 5천 명이 모두 총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미 수천 명이 죽긴 했지만 그래도 전투력이 남아있었다. 계속 도망치는 것보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한 번 전의를 불태워 필사적으로 싸워보려는 것이다.

김정호와 정철용의 말을 듣고 모두 총을 쏘기 시작했다.

망단애에는 벙커들이 많아 김정호와 정철용의 사람들은 모두 벙커 뒤에 몸을 숨긴 채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수백 번의 전투 경험이 있는 군단을 상대하고 있었다. 애초에 승리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탱크와 군용차량의 숫자도 많았다. 군단의 단합력과 전투력은 모두 어마어마했다.

청용파의 오합지졸들이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했다.

신수아와 이윤아 그리고 장서윤은 탱크에 숨어서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그녀들은 한 번도 이런 놀라운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

이 정도의 몰입감은 정말로 멋진 경험이었다.

비인간적인 나쁜 놈들이 군단에 의해 폭격을 받는 것을 보고 그녀들은 통쾌함을 느꼈다.

청용파의 당주 유철 등은 전부 총을 맞고 땅에 쓰러져 있었다.

탱크가 계속해서 그들에게 접근하자 두 사람은 극심한 두려움을 느꼈다.

“안 돼! 안 돼!”

유철과 정기석은 공포에 질려 소리쳤다.

하지만 탱크는 멈출 생각도 없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악!”

“악!”

비참한 비명이 두 번이나 들렸다.

탱크는 그들을 세게 덮쳤다.

두 청용파의 보스가 한순간에 육즙이 되어 피와 살이 사방으로 튀었다.

김정호, 정철용, 이훈은 그 모습을 보더니 겁에 질려 온몸을 떨고 있었다.

그 시각, 많은 사람이 오늘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토록 비참하게 죽은 사람들에 비해 그들은 매우 운이 좋았다. 그들은 살아 있는 한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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