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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호국의 수비군은 이 장면에 혼비백산하여 사방으로 도망쳤다.

행동이 조금 느린 위병들은 이곳저곳에 부딪혀 바닥에 넘어져 뒹굴고 있었다.

영사관 관장은 계속 뒷걸음질만 쳤다. 이때 최호명이 이끈 군단이 영사관 관장 앞까지 왔다.

영사관 관장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너희들 대체 뭐 하는 거야? 이렇게 하면 전쟁을 일으킨다는 걸 몰라?”

퍽!

최호명의 주먹이 바로 영사관 관장의 얼굴로 향했다.

그는 이 못돼 먹은 영사관 관장이 보면 볼수록 눈에 거슬렸다.

“악!”

영사관 관장은 처참한 비명과 함께 멀리 나가떨어졌다.

그는 바로 피를 토했고 치아도 몇 개 떨어져 나갔다.

염준호는 최호명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순간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염준호는 급히 몸을 숨길 곳을 찾았지만 이미 늦었다.

“염준호! 이 매국 놈을 당장 체포해!”

최호명의 명령에 병사들이 우르르 달려가 염준호를 바닥에 눕혀 제압했다.

염준호도 이제는 끝이라 생각했는지 더 이상 반항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임서우의 군단이 이 정도로 강할 것이라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이어 최호명은 염준호를 체포하여 데려갔고 기밀문서까지 모두 가져갔다.

영사관 관장과 수비군들은 최호명이 염준호를 체포해 가는 것을 보았지만 자리에 그대로 선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영사관 관장은 최호명과 군단이 멀리 떠난 것을 확인한 후에야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관장님! 저자들이 감히 우리 땅에 발을 들이고 우리의 형제를 다치게 했습니다. 절대 참으면 안 됩니다.”

한 수비군이 말했다.

“당연히 참으면 안 되지! 지금 당장 로얄 오너에게 전화해 알릴 것이니 저 시건방진 놈들을 톡톡히 혼내줘야겠어.”

영사관 관장은 화가 잔뜩 난 상태로 말했다.

임서우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그가 예전부터 계획했던 양어머니의 추모회 날이다.

이어 신수아, 이윤아, 장서윤, 성은지도 잇달아 기상했다.

신수아는 우유를 마시며 별장의 TV를 켰다. 어제 망단애에서 발생한 일이 뉴스에 나오는지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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