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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멈춰! 제발! 제발 그만해!”

신수아, 이윤아와 장서윤은 성은지가 위험에 처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것을 보고 절망적인 울부짖음을 토해냈다.

하지만 상대방은 이미 눈이 돌아버렸는데 어떻게 여기서 멈출 수가 있겠는가?

염정숙, 염호산과 염주연 등 염씨 집안 사람들은 입가에 웃음을 띠고 눈앞에 벌어지는 엄청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성은지가 이리도 처참한 꼴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본 그들은 오히려 무척 흥분했다.

“펑!”

또다시 기습으로 쇠파이프가 날아와 성은지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그녀는 하늘땅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을 받고 땅에 꼬꾸라졌다.

지금 성은지는 완전히 전투력을 상실하고 땅에 쓰러져 꼼짝하지 못했다.

“얼른 여기로 데리고 와!”

정철용은 화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성은지를 잡기 위해 자신의 부하들이 이렇게나 많이 죽었는데 어떻게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청용파의 사람 두 명이 성은지를 정철용과 김정호의 앞으로 끌고 왔다. 지금 성은지는 온몸이 피투성이여서 그녀가 지나온 바닥에는 피로 흥건한 자국이 생겼다.

성은지가 쓰러지는 것을 보자 많은 사람이 다가와서 바짝 붙었다.

“성은지, 그러게 왜 나를 캐고 다녀서는, 이제 그 대가가 어떤 것인지 잘 느꼈지?”

김정호는 피투성이가 되어 땅에 쓰러져있는 성은지를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김정호, 죄짓고는 못산다는데. 네가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땅이 보고 있어. 그 많은 죄를 저질렀으니 반드시 천벌을 받을 거야!”

성은지는 얼마 남지 않은 힘을 짜내서 말했다.

“김 장관님, 이 여자에게 딴마음을 품고 있지 않습니까? 어서 손을 쓰시지요!”

정철용이 옆에서 귀띔했다.

김정호는 바닥에 있는 성은지를 보더니 흥미가 떨어졌다. 피를 뒤집어쓰고 있는데 어디 할 마음이나 생기는가?

“너희들 누가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해.”

김정호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이런 일은 차라리 부하들에게 하라고 하는 게 나았다.

많은 사람은 성은지가 피투성이인 것을 보고 간담이 서늘했지만 수천 명의 사람 중에 변태적인 취향을 가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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