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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그건...”

임서우는 이런 상황이 조금 당황스러웠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려면 뭐든지 다 살펴봐야 해요. 프라이버시는 없다고요.”

신소정이 이어서 말했다.

“그래 그럼.”

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지를 벗었다.

신소정은 임서우의 건장한 몸매를 보고 갑자기 심장이 떨렸다.

“어서 확인해 봐...”

임서우가 말했다.

한 여자애의 시선이 조금 어색했다.

신소정은 더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그녀는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앞으로 다가가서 임서우의 상처를 살펴보았다.

그녀는 자신이 임서우와 이렇게 가까이 닿을 수 있을지 생각지도 못했다. 상대는 그녀의 마음속에서 최고의 영웅이었다.

“오빠 몸매가 정말 건강하네요.”

신소정은 임서우의 허벅지 근육을 보며 감탄했다.

임서우는 어색하게 웃었다. 그는 어서 빨리 끝내고 싶었다. 아내가 이 장면을 본다면 오해할 수도 있었다.

이때 두 명의 여자가 병실로 들어왔고 자세히 보니 신수아와 장서윤이었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임서우. 지금... 뭐하는 거야?”

신수아는 들어오자마자 바지를 벗고 있는 임서우를 보고 순간 깜짝 놀랐다.

“언니,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오빠 상처를 치료해 주고 있었어요.”

신소정이 신수아를 보고 긴장하며 말했다.

“...”

임서우는 말문이 막혔다.

신수아는 조금 도둑이 제 발 저린 듯 말했다.

“내 상처 봐주고 있었어.”

임서우가 설명했다.

“네, 맞아요. 오빠가 총에 맞아서 제가 상처를 처치해 주고 있었어요.”

신소정은 방금 했던 말을 또 하고 있었다.

“네, 알아요. 그렇게 긴장하실 필요 없어요.”

신수아가 말했다.

그녀는 임서우를 믿고 있다. 그리고 이런 공공장소에서 임서우와 신소정이 말도 안 되는 짓을 할 가능성은 없었다.

“얘기 나누세요. 전 나가 볼게요. 무슨 일 있으시면 절 부르세요.”

신소정은 얼굴이 빨개져서 병실을 달려 나갔다.

신소정이 떠난 뒤 임서우는 신수아와 장서윤이 자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내가 병원에 있는 걸 알았어?”

임서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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