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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그래, 얘기해봐. 누구야?”

임서우가 물었다.

“우리 큰아들, 염준호!”

염정숙이 자랑스레 말했다.

어차피 이제 임서우는 죽을 목숨인데 염정숙은 그가 염씨 집안의 배후 세력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그렇군.”

임서우도 이 사람일 거라 추측을 했었기에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다.

서울시의 악의 세력을 탕진하려고 임서우는 차근차근 계획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위험에 처해 있다.

김서윤은 무슨 일이라도 생길 것을 걱정하여 애초에 자신을 극구 말렸었다. 지금에 와서 보니 당시 김서윤의 태도가 이해가 된다.

“임서우, 지금 후회되지? 이제 염씨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았지? 우리 큰아버지가 손 하나 까딱하면 너 같은 거 영원히 사라져버리게 만드는 건 일도 아니야!”

염주연이 나서서 비열하게 말했다.

“임서우, 네가 왜 이 꼴이 되었는지 알아? 다 네가 너무 안하무인이고 설쳐서 그래.”

김정호도 한마디 끼어들었다.

“김정호, 검찰국의 장관씩이나 돼서 청용파 같은 악의 세력과 손을 잡다니 이 모든 게 세상에 드러나는 게 두렵지도 않아?”

“하하, 네가 아직 상황파악이 안 되나 본데, 서울시 두 지역의 장관이 내 뒤를 봐주고 있는데 내가 무서울 게 뭐야? 이 서울시에서 우리 세 개의 세력이 산처럼 굳건한데, 여기서는 우리 말이 곧 법이야!”

김정호가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 두 지역의 장관 말이지? 반드시 뼈아픈 대가를 치를 거야!”

임서우는 분노로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미 어떻게든 염준호를 망가뜨리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정말 웃겨! 어차피 죽을 거니까 남김없이 다 말해줄게. 네 양모의 사건, 내가 덮은 거야. 증거도 내가 다 인멸했어! 네가 다 알았다 해도 뭘 어떻게 할 건데?”

김정호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지금 하는 얘기에 대해 네가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래!”

임서우가 대답하자 정철용은 비웃으며 말했다.

“임서우, 넌 거듭 우리 청용파의 사람들을 죽이고 우리에게 큰 손실을 안겨줬어. 오늘은 반드시 너를 갈기갈기 찢어놔야 분이 풀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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