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서우, 너 괜찮아?”신수아는 임서우 앞에 가서 조심스레 물었고 그에 임서우가 대답했다.“그럼! 네가 딱 타이밍 좋게 무기를 쥐여준 덕분에 멀쩡할 수 있었어!”이때 장소윤이 달려와 겁에 질린 채 물었다. “임서우, 저 사람들 뭐야! 진짜 왜 너를 죽이려 든 거야?”“그들은 염가네가 돈을 써서 특별히 요청해 온 직업 킬러들이에요!”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하, 또 염씨 가문이야? 진짜 징글징글하네!”장서윤은 화를 내며 말했다.“뭐, 상관없어요. 어차피 뭘 하든 다 헛짓거리인데요.”임서우는 덤덤하게 말했다.며칠 뒤면 그는 염씨 가문은 서울시에서 사라지게 할 생각이었다.그들이 큰돈을 들여 요청한 킬러를 죽였으니, 염씨 가문은 반드시 그보다 더 큰 돈을 들여 더 강한 킬러를 청할 게 분명했다. 아니면 그들도 죽는 길밖에 없었을 테니까.이렇게 나온다면 임서우의 목적도 달성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염씨 가문이 도대체 뭘 믿고, 그 뒤엔 어떤 배후가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이참에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근데 여기 이 시체들은 그러면 어떡해?”신수아는 당황하며 말했다.“김서윤보고 처리하라고 하면 돼.”임서우가 말했다.“또 그분 신세를 지려고?”“걔는 이쪽에 빠삭하니까 괜찮아.”임서우는 덤덤하게 말했다.이때 장서윤의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소리쳤다.“야, 어떡해! 큰일 났어!”“왜, 무슨 일인데 서윤아?”신수아가 물었고 장서윤은 당황하며 소리쳤다.“사실 아까 격투 현장을 보고 바로 검찰국에 신고했거든! 지금쯤이면 곧 도착할 것 같은데, 어떡해!”“...”임서우는 어이가 없었다.“나는 저쪽에 사람도 많길래 네가 위험할 줄 알고...”장서윤은 미안해하면서 말했다.“괜찮아요. 이건 정당방위니까요.”임서우는 침착하게 말했다. 아무래도 장서윤은 걱정하는 마음에서 신고했기 때문에 그녀를 탓할 수 없었다.그리고 이 사람들은 직업 킬러였기 때문에 검찰 측에서도 그들을 잡고 싶어 했는데 이미 이렇게 해결이 됐으니 좋은 일 한 건
임서우도 성은지를 보자 조금 놀랐다. 무슨 인연인건지 자꾸 마주쳤다.그리고 성은지는 바닥에 있는 8구의 시체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당신이... 한겁니까?”성은지가 물었다.“네, 맞습니다.”임서우는 승인할 수밖에 없었다.성은지는 놀라서 잠시 멈칫한 후 바로 정신을 붙잡고 수갑을 꺼내 들었다. 어찌 됐든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인 것이기 때문에 먼저 잡고 보려 했다.임서우도 아무런 반항을 하지 않았다.만약 그가 이곳을 떠나려 한다면 전체 검찰국도 어찌할 수가 없는 판에 성은지 한 명이야 당연히 뭘 할 수 없었을 것이었다.“당신은 체포됐습니다!”성은지는 임서우의 팔목에 수갑을 채웠다.“저도 눈이 있거든요? 당연히 압니다!”임서우는 불쾌하단듯 말했다.“당, 당신! 체포된 주제에 뭐가 그렇게 말이 많습니까?”성은지는 임서우의 거만한 태도를 보자 놀라서 제자리에 굳어버렸다.“거, 말조심하죠? 엄연히 주동적으로 조사에 협조하는 것뿐입니다!”“사건 현장, 물증, 증인, 모두가 있는 상황에 심지어 부정조차 하지 않는 당신을, 제가 굳이 조사할 필요가 있을까요?”성은지가 말했다.“정당방위도 죕니까? 저들이 저를 죽이려 드는데 제가 가만히 서서 죽기만을 기다려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임서우가 반박했다.“정당방위요?”성은지는 의심스러운지 물었다.“네, 저들이 저를 죽이려 했고 저는 정당방위를 위해 그들을 죽였을 뿐입니다.”임서우가 해명했다.“그럼, 저들은 왜 이유 없이 당신을 죽이려 하는 겁니까?”성은지가 또 물었고 임서우가 대답했다.“돈 받고 사람을 죽이는 거죠. 직업 킬러는 원래 이럽니다.”“직업 킬러요?”이 말을 듣고는 성은지는 더욱 놀라서 물었다.“당신 검찰국에서 일한다면 팔두백이라고 들어봤을 텐데요.”“설마 여기 이 사람들 팔두백이예요? 팔두백 분명 엄청나게 강하다고 들었는데? 그들한테 찍힌 사람은 단 한 명도 살아서 나간 적이 없다고...”성은지는 깜짝 놀라서 시체를 보며 말했다.그리고 다시 임서우를 보고
“긴장하지 마세요. 간단한 조사를 하러 임서우 씨를 데려가는 것뿐이니까요. 만약 당신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임서우 씨에게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성은지가 말했다.“그래, 얼른 가 수아야, 너희들은 걱정할 필요 없어. 나는 괜찮을 거야.”임서우가 말했다.이때 검찰국의 특수 차량 몇 대가 별장 입구에 도착했다. 십여 명의 검찰국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처참한 현장을 보더니 깜짝 놀랐다.“팀장님, 저희가 늦었습니다. 범인은 어디에 있습니까?”그들 중 한 명이 물었다.“이미 잡았어. 저 사람이야, 임서우.”성은지가 말했다.“너희는 증거를 수집하고 시신을 가져가서 이 사람의 신원을 조사해 봐.”성은지가 그들에게 지시를 내렸다.“알겠습니다!”그 검찰국 사람이 말했다.“임서우 씨, 이제 가죠!”성은지는 말하면서 임서우를 데리고 떠났다.“서우야...”신수아는 중얼거리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뒤쫓아갔다.“수아야, 걱정하지 마. 난 무사할 거야. 아참, 너 조금 있다가 서윤이한테 전화 좀 해줘. 난 검찰국에 간단한 조사 받으러 가는 것뿐이니까 성급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전해줘. 서윤이 전화번호가...”임서우는 김서윤이 그가 검찰국 사람들에게 끌려간 것을 알면 충동적으로 행동할까 봐 걱정했기 때문에 신수아한테 이런 부탁을 한 것이다.“그래, 알았어.”신수아는 임서우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김서윤의 전화번호를 받아 적었다.“김서윤? 그 가짜 중급 장관 말이에요?”성은지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물었다.“맞아요.”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성급하게 행동하지 말라고요? 지금 장난해요? 그 여자가 검찰국에 침입이라도 할까 봐요? 중급 장관을 사칭한 것은 중대한 범죄예요! 그 여자가 감히 나타난다면 즉시 사람을 보내서 체포할 겁니다! 당신, 그 사람이 어디 숨어있는지 알고 있죠? 빨리 말해요!”성은지가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임서우는 성은지의 말을 무시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그리고 곧
“서윤 씨 일단 흥분하지 마요. 서우가 서윤 씨에게 성급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말하라고 당부했어요.”신수아는 김서윤이 당장 움직이려고 하는 것을 알고 곧바로 말했다.“왜요?”김서윤은 어리둥절해져서 물었다.“서우는 검찰국에 사건 진술하러 가는 것뿐이니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어요.”신수아는 임서우의 말을 김서윤에게 전했다.“네, 알겠어요.”김서윤은 어쩔 수 없이 가만히 있겠다고 대답했다.보아하니 또 계속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그럼 저는 이만 끊을게요.”신수아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성은지가 임서우를 차에 태우고 검찰국으로 가던 중, 갑자기 부하 직원인 김호성에게서 전화가 왔다.“김호성, 무슨 일 있어?”성은지가 전화를 받고 물었다.“팀장님, 문제가 생겼습니다! 청용파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있는 것 같아서 저와 형원이가 그들을 미행했었는데, 낙석동이라는 곳에 도착해 보니 마약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김호성이 말했다.성은지의 심장이 쿵쾅거렸고 그녀는 다급히 물었다.“그쪽에 총 몇 명이 있어?”“모두 합쳐서 300명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중 많은 사람이 총을 들고 있어요!”김호성이 말했다.“그래, 알았어. 먼저 지켜보고 있어.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내가 지금 그쪽으로 갈 테니까!”성은지가 말했다.“탕! 탕! 탕!”그때 갑자기 전화기에서 총소리가 들렸다!성은지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무슨 일이야? 김호성, 무슨 일 있어?”“큰일 났어요, 팀장님! 저희 노출됐어요!”김호성이 다급히 말했다.“너희 얼른 철수해! 안전이 제일 중요해!”성은지가 말했다.“탕탕탕...”또 한 번 총소리가 연거푸 터졌고 수화기 반대편에서는 더 이상 응답이 없었다.성은지는 그 소리만 듣고도 김호성과 나형원이 상대와 싸움을 벌이고 있어서 당장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그녀는 불안한 마음에 힘껏 액셀을 밟으며 빠른 속도로 도시 외곽에 있는 낙석동으로 향했다.김호성과 나형원은 단둘이 소규모
“나는 당신과 함께 죽고 싶지 않으니, 얼른 운전에 집중하기나 해요.”임서우는 무표정으로 말했다.별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이렇게 유난을 떨며 목숨까지 잃는 건 좀 아깝다고 생각했다.안전을 위해 임서우는 몰래 수갑을 풀었다.이런 물건은 그에게 아무 소용도 없었다. 만약 조금 있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 그는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걱정하지 마요! 나는 베테랑 운전사예요! 사고가 일어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성은지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운전하는 데에 집중하라고 했잖아요! 나중에 차에 치이지나 마요!”임서우가 말했다.“그런 재수 없는 말 하지 마요! 내가 죽으면 당신도 살 생각하지 마요!”성은지는 험악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녀가 말을 마치자마자 반대편에서 큰 트럭 한 대가 달려왔다.“아!”성은지는 비명을 질렀다.이제 와서 그 트럭을 피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았다. 이대로 가면 두 차는 분명히 충돌할 것이다!전광석화 사이에 임서우는 신속히 손을 뻗어 핸들을 돌렸고 차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휙!”큰 트럭은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성은지는 너무 놀라 몸을 덜덜 떨었고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방금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임서우는 핸들을 꽉 잡고 핸드 브레이크를 올렸다. 차는 도로 한 편에 멈춰 섰다.이때 성은지는 여전히 두려움에 떨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이게 바로 당신이 말한 베테랑 운전사가 할 짓이에요? 왜 다리까지 떨고 그래요?”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조금 전에 그가 나서지 않았더라면 두 사람은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성은지 이 사람은 너무 조심성이 없어서 하마터면 그까지 죽게 할 뻔했다!성은지는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조금 전의 장면을 기억해 냈다.다행히도 임서우가 마침 손을 뻗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살아날 수 있었다!“다, 당신 수갑은?”성은지가 고개를 숙여 내려보다가 임서우의 수갑이 이미 끊어진 것을 발견했다.“난 힘을 조금 주었을 뿐인데 수갑이 끊어지더라고요. 당신네 검찰국에서
“당신은 차에 앉아 있어요.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말고요!”성은지가 말했다.“계속 헛소리하면 저 사람들은 다 죽을 거예요.”임서우는 나무 위에 있는 두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성은지도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총을 꺼내 손에 들고 달려갔다.성은지가 차에서 내리자 임서우도 내려 다른 방향에서 접근했다.검찰국 사람들이 깡패들과 싸움을 벌이다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드래곤 군신인 그는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이때 산 중턱에서 김호성은 이미 탄약이 다 떨어졌고 나형원도 중상을 입었다. 그들은 지금 이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수적 열세 때문에 그들은 신분이 노출되자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김호성과 나형원은 총을 쏘면서 동시에 뒤에 물러났다. 그들은 산 위의 울창한 숲에 의지해 끊임없이 그들과 맞섰다.하지만 단둘이 싸우는 것은 무리였기 때문에 그들은 결국 다시 곤경에 빠지고 말았다. 나형원은 총알 한 발을 맞았고 두 사람은 흩어지게 되었다.나형원은 나무 위에 올라가 숨어서 잠시 적들의 추격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김호성은 아래에 있는 적들이 부단히 거리를 좁히며 그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보고 이미 나라를 위해 희생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탕탕탕!”“아!”“아...”김호성이 모든 기대를 포기했을 때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더니 아래에 있던 여러 명의 범죄자는 바로 땅에 쓰러졌다.그는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다. 바로 대장 성은지가 온 것이다!성은지를 본 김호성은 순식간에 흥분되기 시작했다.하지만 성은지가 홀로 온 것을 본 그의 눈에서 희망의 빛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성은지가 많은 사람과 같이 그들을 지원하러 올 줄 알았다.“김호성, 나형원, 나 왔어!”성은지가 외쳤다.“팀장님, 더 이상 앞으로 가지 마세요! 적의 수가 너무 많아서 앞으로 가는 건 위험해요!”김호성이 소리쳤다.적들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성은
“탕탕탕...”또다시 총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무수히 많은 총알이 날아와 성은지가 숨어 있는 큰 나무에 맞았다.다행히 이 나무가 굵고 커서 뒤에 있는 성은지는 안전하게 피할 수 있었다.다만 적의 화력이 너무 강해서 성은지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청용파와 맹호파 사람들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성은지에게 접근했고, 조금 지나 그들은 몰래 사람을 보내 측면으로부터 성은지를 공격하려고 했다!성은지는 상대의 움직임이 이렇게 재빠를 줄은 몰랐다. 그녀는 순식간에 포위되었다!청용파와 맹호파 사람들이 점차 가까이 다가갈수록 성은지는 점점 더 위험해졌다. 그녀의 측면이 노출되어 더 이상 숨을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김호성은 성은지의 상황이 위험한 것을 보고 마음이 다급해졌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안전도 지킬 수가 없었고, 총 안에 탄약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성은지를 도와줄 수가 없었다. 이제 그는 성은지가 홀로 적들과 싸우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이때 임서우는 다른 쪽에서 조용히 다가왔다. 그는 주변의 상황을 한 번 살피고 성은지가 숨어 있는 곳을 알아냈다.하지만 지금 아무 무기도 들고 있지 않은 임서우는 신속하게 적들 중 한 명을 잡고 그의 목을 비틀어 끊어버리고 손에서 총을 뺏었다.곧이어 임서우는 미친 듯이 총을 쐈다!“탕탕탕...”청용파와 맹호파의 뒤에서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왔다.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두 파벌의 사람들은 미처 반응할 겨를이 없었다.한순간에 많은 사람이 총을 맞고 땅에 쓰러졌다!나머지 사람들은 상황을 알아차리고 재빨리 옆에 있는 나무 뒤로 몸을 숨겼다.정기석은 움직임이 아주 빨랐다. 그는 총소리를 들은 순간 곧바로 은신처를 찾아서 숨었다.성은지는 원래 자신이 영광스럽게 희생할 줄 알았는데 이 일촉즉발의 순간에 적들의 비명을 들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그녀는 검찰국 사람들이 현장으로 달려온 줄 알아서 흥분했고 자신만만하게 달려 나왔다!성은지가 큰 나무 뒤에서 달려 나왔을 때 그
많은 사람이 총을 맞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이 200, 300명이 되는 사람은 임서우에게 한주먹거리도 되지 않았다. 애초에 그가 등장하자마자 혼자서 적의 한 개 부대를 전멸시켰다.하지만 당시 상황이 조금 어려웠기에 적을 한 명 죽이면 총을 뺏어서 또 다른 적을 죽여야 했다.임서우가 드래곤군신이 된 이후에는 항상 전반적인 상황을 통솔했고 오늘처럼 직접 전장에 뛰어드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이곳은 지형이 복잡하고 벙커 역할을 하는 나무가 많아 임서우의 기관단총의 위력이 약해졌다.“다들 놀라지 마. 적의 수가 적으니 먼저 임서우부터 죽여.”정기석이 큰 소리로 외쳤다.임서우의 이름은 이미 청용파 전체에 퍼져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정기석도 임서우를 알고 있었다.청용파가 임서우를 제거하고 싶어 하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다. 지금 만났으니 이 기회에 임서우를 제거하고 큰 공을 세우려고 할 것이다.모두 정기석의 외침을 듣고 반격을 시작했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동시에 임서우를 공격하니 그도 일시적으로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주위를 포위해.”정기석은 또 외쳤다.청용파와 맹호파의 사람들은 화력으로 임서우를 진압하면서 한편으로는 임서우의 주위를 포위하며 접근하고 있었다.성은지는 임서우 쪽에서 나는 총소리를 듣고 바로 일어나서 달려갔다.임서우를 엄호하면서 여럿을 죽였다.이제 청용파와 맹호파 모두 혼란에 빠졌다. 그들은 어느 쪽부터 먼저 처리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바로 그때 임서우가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탕 탕 탕...“악.”“악.”“아...”청용파와 맹호파의 사람들은 혼란 속에서 임서우와 성은지에 의해 살해되었다.“임서우 씨, 내가 차에 있으라고 했잖아요. 왜 여기에 있어요?”성은지는 임서우가 자기를 도와주려 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물었다.“헛소리는 집어치워요. 내가 당신을 구하러 오지 않았다면 당신은 지금쯤 총에 맞아 이미 쓰러졌을 겁니다.”임서우는 어이가 없어서 말했다.“내가 당신을 체포하려고 했는데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