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91화

“나는 당신과 함께 죽고 싶지 않으니, 얼른 운전에 집중하기나 해요.”

임서우는 무표정으로 말했다.

별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이렇게 유난을 떨며 목숨까지 잃는 건 좀 아깝다고 생각했다.

안전을 위해 임서우는 몰래 수갑을 풀었다.

이런 물건은 그에게 아무 소용도 없었다. 만약 조금 있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 그는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걱정하지 마요! 나는 베테랑 운전사예요! 사고가 일어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성은지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운전하는 데에 집중하라고 했잖아요! 나중에 차에 치이지나 마요!”

임서우가 말했다.

“그런 재수 없는 말 하지 마요! 내가 죽으면 당신도 살 생각하지 마요!”

성은지는 험악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가 말을 마치자마자 반대편에서 큰 트럭 한 대가 달려왔다.

“아!”

성은지는 비명을 질렀다.

이제 와서 그 트럭을 피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았다. 이대로 가면 두 차는 분명히 충돌할 것이다!

전광석화 사이에 임서우는 신속히 손을 뻗어 핸들을 돌렸고 차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휙!”

큰 트럭은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성은지는 너무 놀라 몸을 덜덜 떨었고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방금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임서우는 핸들을 꽉 잡고 핸드 브레이크를 올렸다. 차는 도로 한 편에 멈춰 섰다.

이때 성은지는 여전히 두려움에 떨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게 바로 당신이 말한 베테랑 운전사가 할 짓이에요? 왜 다리까지 떨고 그래요?”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조금 전에 그가 나서지 않았더라면 두 사람은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성은지 이 사람은 너무 조심성이 없어서 하마터면 그까지 죽게 할 뻔했다!

성은지는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조금 전의 장면을 기억해 냈다.

다행히도 임서우가 마침 손을 뻗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살아날 수 있었다!

“다, 당신 수갑은?”

성은지가 고개를 숙여 내려보다가 임서우의 수갑이 이미 끊어진 것을 발견했다.

“난 힘을 조금 주었을 뿐인데 수갑이 끊어지더라고요. 당신네 검찰국에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