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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강씨 가문의 뉴스가 다시 헤드라인을 차지했다.

“강씨 그룹 사모 도예나 강씨 별장을 떠나다, 이혼 급박!”

“결혼 한 달 만에 쾌속 이혼, 강씨 그룹의 막대한 재산 분배는 어떻게?”

“내연녀 캐서린이 두 번째 강씨 그룹 사모가 될 것인가?”

“…….”

각종 뉴스가 인터넷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두 당사자는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과의 재회 후 도예나는 드디어 두 발 뻗고 잠에 들 수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기분이 아주 상쾌했다. 방문을 열고 나가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오랜만에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도예나는 기분이 퍽 좋아졌다.

“엄마, 좋은 아침이에요.”

네 아이가 차례대로 인사를 올렸다.

강세윤과 수아는 별다른 고민 없이 해맑은 표정이었지만 강세훈과 도제훈의 눈빛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도예나가 다가가 부드러운 미소를 보였다.

“너희들, 두 날 동안 시차 적응을 잘하고 다시 학교 수업을 듣는 게 어때?”

“또 학교 가요……?”

강세윤이 풀이 죽은 얼굴로 말했다.

“저는 유치원 가고 싶지 않아요. 하나도 재미없어요.”

강세훈이 입을 매만지며 말했다.

“엄마, 출국 때문에 회사 일이 많이 밀렸어요. 회사 일을 전부 처리하고 학교로 돌아가도 되나요?”

도예나는 이게 바로 예전의 강현석이 강세훈에 대한 요구였다는 걸 알아차렸다.

강세훈은 맏아들이고, 미래 강씨 그룹의 계승자였으니 3살부터 크고 작은 회사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현석이 준비해 준 꽃길은 더 이상 편히 걸어갈 수가 없었다.

도예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도 돼.”

“제훈이가 아주 똑똑해요. 문제가 생기면 제훈이가 늘 좋은 해결 방안을 생각해 줬어요.”

강세훈이 말했다.

“제훈이네 회사도 요즘 들어 큰 거래가 성사되어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저와 제훈이는 당분간 학교로 나가지 않아도 되나요?”

그 말에 도제훈이 강세훈을 힐긋 바라보았다.

학교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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