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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지원이가 한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네 아빠가 더 잘 알고 있어.”

장지원이 담담하게 말했다.

“오랫동안 혼자 지냈으니 새 사람을 만나는 것도 당연한데, 도예나는 너무 어리지 않아요? 게다가 유부녀 이기도 한데, 그런 여자를 우리 가문으로 들이면 먹칠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일이 되는 거예요. 큰 오빠, 그런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마세요.”

장 노인은 분노하여 말했다.

“다시 그 여자랑 엮게 된다면 우리 집에서 나가!”

장서원은 이마에 핏줄이 펄쩍 뛰었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지금껏 애지중지하며 예뻐 했던 조카를 보고 늘 양보만 해야했던 여동생을 보고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보았다.

‘그래! 인제 말해야겠다!’

장서원은 천천히 입을 열어 한 글자씩 말했다.

“예나 내 딸이에요. 내 친 딸이에요.”

‘뭐?’

‘뭐? 뭐가 어떻게 된 거라고?’

‘말이 돼?’

‘무슨 소리 하는 거야?’

회의실 안의 다른 네 사람은 그대로 멍해졌다.

가장 먼저 반응한 사람은 장지원이었다.

“그때 서금주와 헤어질 때 딸이 있었단 말이에요?”

장서원은 입을 오므리며 망설였다.

“그때 그 일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 하고 싶지 않아. 근데 예나는 확실히 내 딸이 맞아!”

‘그런 거 였구나!’

이 말을 듣고 장명훈의 꽉 쥔 주먹이 서서히 풀리고 미간 주름도 점점 사라졌다.

“그럼, 일이 더욱 순조로워지겠네!”

장 노인은 다소 평온 해졌지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가서 그 애한테 전해! 매체 앞에 까지 가서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고! 일이 커지면 우리 장씨 그룹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장씨 그룹에 일단 파급되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똑똑히 말 해!”

이 말을 듣고 장서원은 화가 나서 웃음이 터질 듯했다.

‘예나라고 돌아오고 싶어하는 줄 알아요?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돌아오지 않을 건데요!’

바로 장씨 가문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장서원은 지금까지 감히 도예나에게 자기가 친 아빠라고 말할 용기가 없다.

‘내가 능력만 있어도 우리 예나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 있을 건데, 아빠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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