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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떠나지 않고 더욱 미친 듯이 몰려왔다.

이때 도예나는 계약서 하나를 손에 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시다시피 예성과학기술회사는 얼마전에 옐리토스 그룹과 정식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도예나는 평온한 말투로 장씨 그룹이 제3협력 회사가 된 사실을 말한 뒤 계약서를 가리키며 말했다.

“옐리토스 그룹은 장씨 그룹과 공동으로 우리 회사에서 설계한 칩에 문제가 있다며 천 억의 배상금액을 제시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공식 날인이 있지만 전 인정하지 않고 인정할 수도 없습니다. 제3 회사에 테스트를 다시 요청할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모든 언론사 기자님과 네티즌 분들이 함께 감독을 맡아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테스트 결과가 이 문건에서 말한 바와 같다면 천 억원 그대로 배상에 임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건에서 말한 것이 전부 가짜라면 전 장씨 그룹과 옐리토스 그룹이 공식적으로 저에게 사과하고 이 기간 예성과학기술회사의 명예 손실 비용, 정신 손실 비용, 작업 지연 비용 등을 배상 해주기 바랍니다.”

‘스캔들이 아니라 상업 분쟁 이었어?’

기자들은 상업 분쟁 사건일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분쟁은 인터넷에서의 열기가 줄곧 높지 않다.

하지만 사건의 주인공이 성남시 제일 미인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어떤 기자가 기사를 현장에서 즉시 보내 이미 실시간 검색에 올랐다.

도예나는 마이크를 내려놓고 막 떠나려 할 때 외곽에 익숙한 그림자가 서있는 것을 보았다.

도예나는 천천히 입 꼬리를 올려 웃는 듯 마는 듯한 호도를 드러냈다.

기자들은 도예나의 시선에 따라 바라봤더니 장씨 그룹의 장서원이 거기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장서원 씨, 이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싶은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도예나는 장서원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만약 그동안 너무 오래 억압하지 않았다면, 도예나는 결코 이렇게 공개적이고 격렬한 방식으로 이 일을 처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도예나는 더 이상 장씨 가문과 실랑이를 부리고 싶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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