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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1화

이연수의 미소는 진심을 담았다.

강연을 돕기로 마음먹었던 건, 강연이 실제로 좋은 사람이었던 이유가 있었고, 오디션 현장에서 자신의 실력으로 배역을 따내겠다는 그 모습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건넨 도움이 기회가 되어 돌아와 이연수는 기쁘기도 놀랍기도 했다.

이연수의 말을 들은 강연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다들 연예계는 신경전이라 모두 힘들게 살아간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꿈을 좇는 이를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결국 모든 건 사람이 하기 나름이며 사람이 있는 곳에는 따뜻함과 진심이 있기 마련이었다.

강연은 차근차근 촬영을 해나갔다.

강씨 형제들의 연애도 순항 중이었다.

세훈은 입이 귀에 걸린 채로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고 송청아 역시 적극적으로 자기 뜻을 보이며 함께 상의하며 결정했다.

둘의 공통된 의견은 결혼식은 성대할 필요가 없으며 따뜻하고 오래 기억에 남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둘째 세윤은 아직 결혼할 “자격”이 없었으므로 조급해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요즘 새로운 취미인 맛집 탐방을 시작했다.

나이란 역시 먹짱이었는데 세윤이 앞서 맛집을 개발하면 나이란과 함께 찾아 음식을 먹었다. 그러다 보니 짧은 보름 안에 살이 3킬로나 쪄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강연과 통화를 하거나 만날 때면 나이란은 항상 30분 동안 찡찡거렸다.

“강연아!! 나 3킬로가 쪘다고! 다이어트 할 거야. 다시 안 먹어! 엉엉!”

강연은 나이란의 다부진 몸매를 보며 웃음을 참았다.

“아니야 어디 뺄 데가 있다고 그래? 우리 세윤 오빠는 딱 너 같은 여자를 좋아한다고.”

“정말?”

나이란이 의심 가득한 눈초리를 드러냈고 잠시 고민에 잠겼다.

그렇게 강연은 드디어 조용한 대기실을 되찾을 수 있었고 대본을 읽으며 다음 촬영을 준비할 수 있었다.

셋째 제훈은 열애 중이었다. 하루가 멀다고 송예은을 찾아 데이트했다.

송예은이 촬영이 있는 날이면 촬영 장소를 찾아갔고, 선남선녀가 나란히 있는 모습은 시선을 끌었다.

그러자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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