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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도 대표님,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여긴 장씨 그룹 회의실이니 그만 돌아가주세요…….”

회의실 문이 벌컥 열렸다.

모든 사람이 고개를 돌려 최근 뉴스 헤드라인의 여주인공을 바라보았다.

도예나는 사람들의 당황해하는 시선을 무시한 채 또각또각 걸어 들어갔다.

그녀는 이지원에게 곧장 다가가 단번에 이지원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이거 놔요!”

이지원은 멀쩡히 앉아있다가 갑자기 잡힌 옷깃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도예나는 주먹에 힘을 주어 이지원의 명치를 향해 힘껏 날렸다.

“악…… 아, 아파 죽겠어!”

이지원은 다리에 힘이 풀려 풀썩 주저앉았다. 땀을 비처럼 쏟아내는 그녀의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도예나! 지금 내 딸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장지원이 화를 내며 이지원을 부축해 의자에 앉혔다.

“경호원, 당장 이 사람 내쫓아요!”

“잠깐만.”

장서원이 걸어가 도예나의 앞을 막아섰다.

“오빠, 지금 뭘 하는 거예요?”

장지원이 헛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우리 지원이가 아파 죽으려고 하는데 외부인을 감싸고도는 거예요?”

돌발 상황에 모든 사람이 얼어붙었다.

그들은 수많은 기사의 여주인공이 왜 갑자기 회의실에 들이닥쳐 장씨 그룹 미래 후계자를 한 방 때렸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모두 오해야.”

장서원이 도예나를 감싸며 말했다.

“지원이도 크게 다친 건 같지 않으니 이 일은 그냥 이렇게 넘어가도록 해.”

이지원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삼촌, 저 지금 허리를 펼 수도 없어요. 온몸이 나른하다고요! 다치지 않았다고 해서 괜찮은 건 아니예요! 도예나 이 미친 사람이 다짜고짜 쳐들어와 저를 때렸으니 당장 고의 상해죄로 신고할 거예요!”

그리고 이지원은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장서원이 차가운 눈길로 핸드폰을 빼앗으려는데 도예나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장서원의 뒤에서 걸어 나와 서류를 회의실 책상 위로 던지며 말했다.

“장 대표님, 이지원 씨. 이 서류가 뭔지는 다 아시죠?”

장지원이 눈을 가늘게 뜨고 서류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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