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By:  구름속Updated just now
Language: Korean
goodnovel4good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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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7년이 지났지만, 경민준은 그녀에게 한결같이 차가웠다. 하지만 연미혜는 사랑했기에, 언젠가는 그의 마음도 따뜻해질 거라 믿었기에, 그 냉랭한 태도를 묵묵히 견뎌냈다. 그러나 7년의 기다림 끝에 그녀에게 돌아온 건 그의 사랑이 아니라, 다른 여자에게 한눈에 반한 남편의 모습이었다. 그는 그 여자에게 다정하고 사려 깊었고, 연미혜는 그 모든 것을 지켜보면서도 끝까지 가정을 지키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미혜가 생일을 맞아 남편과 딸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날아갔지만, 그들이 함께 향한 곳은 그녀와의 약속 장소가 아닌 다른 여자의 곁이었다. 그날 밤, 혼자 남겨진 호텔 방에서 연미혜는 모든 걸 내려놓기로 했다. 자신이 정성껏 키운 딸이 다른 여자를 ‘엄마’라고 부르는 날이 와도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는 주저 없이 이혼 서류를 작성했고, 양육권도 미련 없이 포기한 채 깔끔히 떠났다. 그 순간부터 그들 부녀에게 어떤 관심도 두지 않았다. 오직 이혼 서류가 정리되길 기다릴 뿐이었다. 가정을 잃었지만, 그녀에겐 더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때 모두에게 무시당했던 그녀는 단숨에 수천억 자산을 가진 여자가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이혼 서류는 언제까지고 정리되지 않았고, 집에 발길조차 두지 않던 남편이 점점 더 자주 찾아왔다. 그리고 어느 날, 벽에 몰린 그녀를 내려다보며 한때 차가웠던 남편이 낮게 속삭였다. “이혼?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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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

연미혜가 아이리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땐 이미 밤 9시가 넘어 있었다.오늘은 그녀의 생일이었다. 휴대폰을 켜자마자 동료들과 친구들에게서 온 생일 축하 메시지가 한가득 쌓여 있었지만, 정작 경민준에게선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연미혜의 미소도 씁쓸한 표정으로 바뀌었다.저택에 도착했을 땐 벌써 10시가 넘은 늦은 밤이었다.유순자는 갑자기 나타난 그녀를 보곤 순간 멈칫했다.“사모님, 말도 없이... 어쩐 일이세요?”“민준 씨랑 솜이는요?”“대표님은 아직 안 들어오셨고 다솜 아가씨는 방에서 놀고 계세요.”연미혜는 짐을 유순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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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아무리 생각해도 경민준은 아닌 듯 ㅋㅋㅋㅋㅋ 수습불가인데 ㅋㅋㅋ 어케 전개될지 짐작도 안 가네요. 걍 임지유랑 지지고 볶든 말든 미혜 인생에서 얼른 꺼지기나 했으면ㅋ
2025-04-24 19: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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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 Kim
혹시 작가가 임지유? 왜 여주인공을 남자에 환장한여자로 몰고 가지?
2025-04-24 19:35:4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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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소개글에 남주?가 이혼? 절대 안돼. 라고 말한부분 몇 화인가요?
2025-04-24 0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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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wogml2
이 불륜남녀 상황으로 보면 진행된 게 없지만, 미혜 중심으로 보면 많은 게 진행됐어요. 능력도 인정받고, 감정적으로 초연하고. 엄마와 가족이 미혜의 역린이고 아픈 구석이지 나머지는 초연해고 제대로 살고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이 작가가 직접적으로 설명보다는 상황을 나열해서 독자가 유추하면서 몰입하게 하는데 이게 정말 쫀뜩하니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여기저기 다양한 인물들 떡밥들이 흩어져 있어서 조금씩 회수하는 맛도 있고. 다만 이전 전개에 맞춰서 업뎃 속도를 2배로 올려주세요. 재미와 고구마가 정말 배로 쌓이고 배로 힘들어.
2025-04-23 23:53:2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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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 Kim
이 상태로 500회까지갈꺼 같은데요? 벌써 300회가 넘었는데 아무 스토리가 없으니
2025-04-23 23:02:4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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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근데 스토리가 너무 답답하긴 한데, 정작 여주는 맘 비우고 잘 살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난리치는 것도 웃기긴 하네요. 오히려 남 의식 안 하고 맘 다잡고 자기 삶 충실하게 살아가는 여주가 진짜 위너인 거 같기도. 물론 그럼에도 저 불륜남녀들 빨리 망하길!!!
2025-04-23 21:11:2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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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하링
이렇게 까지 불륜남녀를 아름답게 묘사하는건...나중에 그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더욱 비참하고 초라하게 보이게 하기 위함일까요? 진짜 주인공들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너무나도 궁금한 작품입니다ㅋㅋㅋ
2025-04-23 2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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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아니 ㅋㅋㅋ 진짜 친구들 넘 뻔뻔하네요 끼리끼리 논다더니. 아무리 소설이라도 넘 얼척없음ㅋㅋ 구뭐시기는 뭘까요? 근데 진짜 정작 미혜는 초연하고 무관심인데 주변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난리 ㅋㅋ
2025-04-23 19:29:2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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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in
남주 나중에 얼마나 후회하려고 생명의 은인이 아내인줄도 모르고 바람을 펴...이혼이나 빨리해라
2025-04-23 15:08:3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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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in
작가가 임지유 같은 출신은 아니겠지? 남주나 딸래미나 사생아 출신의 내연녀 한방에 지옥으로 보내는 내용이라면 보겠는데 ..여주가 답답하니 심장이 없어? .미련한건지 멍청한건지 그것과 계속 엮이는 생활 반경에서 살아. 이혼하고 멀리 떠나...남편 친구의 딸은 왜 보살피는데
2025-04-23 14:21:3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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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오
빨리 이혼시켜주세요- 여주에게 도 연인을 만들어주세요 그리그 서브여주 집안 털어야죠 사생아에 상간 녀 정말 최악이네요
2025-04-23 07: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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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딸이 진짜 ㅋㅋㅋ 재수 없는 아빠 똑 닮았네요. 생신파티 가서 또 굴욕당하나 했는데 안 가서 너무 다행인데 진짜 이혼은 언제 하나요. 이혼하고 얼른 꺼졌으면.
2025-04-22 19: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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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희
322화까지 진행됐는데 내용이 너무 답답하네요
2025-04-22 19:35:4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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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 Kim
일상이야기.내연녀가 서서히 주위사람들과 잘지내는 일상이야기.
2025-04-22 19: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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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완결이 언제 일까요... 너무 궁금하네요
2025-04-22 15: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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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
연미혜가 아이리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땐 이미 밤 9시가 넘어 있었다.오늘은 그녀의 생일이었다. 휴대폰을 켜자마자 동료들과 친구들에게서 온 생일 축하 메시지가 한가득 쌓여 있었지만, 정작 경민준에게선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연미혜의 미소도 씁쓸한 표정으로 바뀌었다.저택에 도착했을 땐 벌써 10시가 넘은 늦은 밤이었다.유순자는 갑자기 나타난 그녀를 보곤 순간 멈칫했다.“사모님, 말도 없이... 어쩐 일이세요?”“민준 씨랑 솜이는요?”“대표님은 아직 안 들어오셨고 다솜 아가씨는 방에서 놀고 계세요.”연미혜는 짐을 유순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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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
밤 9시가 넘어가자, 경민준과 다솜이 집으로 돌아왔다.경다솜은 아빠의 옷자락을 꼭 움켜쥔 채 차에서 내리는 걸 한없이 미뤘다.솔직히, 엄마가 집에 있는 오늘 같은 날엔 아예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지유 이모가 ‘엄마는 일부러 널 보러 온 거야. 만약 집에 안 가면 엄마가 속상해할 거야.’라고 했고, 아빠도 ‘오늘 밤에 안 들어가면, 내일 엄마가 바다를 보러 가는 데 따라가겠다고 할 거야.’라고 했던 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아오기로 했던 것이었다.경다솜의 얼굴에는 여전히 걱정이 남아 있었고, 이내 찝찝한 얼굴로 중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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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화
경문 그룹의 수행 비서이자 비서실장인 강철우는 연미혜의 사직서를 받아 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회사 내에서 연미혜와 경민준의 관계를 아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고, 경민준이 단 한 번도 그녀에게 마음을 준 적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결혼 후, 경민준은 줄곧 냉정한 태도로 그녀를 대했고, 집에도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연미혜는 남편과 가까워지기 위해 경문 그룹에 입사했고 그녀의 목표는 처음부터 명확했다. 바로 경민준의 수행 비서가 되는 것이었다.하지만 경민준은 단칼에 거절했고, 심지어 경무진이 직접 나서서 설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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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화
경다솜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진짜예요?!”“그럼!”“지유 이모는 왜 저한테 같이 돌아갈 거라고 말 안 했을까요?”“이제 막 결정된 일이니까. 아직 말하지 않았어.”경다솜은 한껏 들뜬 얼굴로 활짝 웃었다.“아빠, 이거 당분간 비밀로 해 주세요! 우리 서프라이즈처럼 지유 이모 앞에 나타나요. 그러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그래.”“아빠 최고예요! 아빠 진짜 진짜 사랑해요!”전화를 끊은 뒤에도 경다솜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침대 위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러다 문득 연미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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